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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추장 담기 ( 명품 이래요...^^)

| 조회수 : 12,380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7-02-08 17:13:20
고추장 명품고추장 을 담그고 나니 마음이 얼마나 흐뭇한지 일년 농사지은
것처럼 뿌둣합니다...넘 과장 했나...죄송
구정전에 고추장을 담아놓아야 잘 숙성 돼서 맛있는거같아요
고추장은 아무때나 담글수 있지만 요즘 잘뜬 메주를 갈아서 담는게 더맛이 나지요

제가 담근 재료 입니다
메주가루 400g / 고추가루 600g( 무농약) / 찹쌀 3컵 / 엿기름 400g ( 물 4리터  )/ 청장 반컵
소금 2컵( 천일염) /매운 고추가루 30g  / 쌀조청 1.5kg( 생협)

먼저 잘뜬 메주를 한번씻어 잘게 잘라 채반에 하루 정도 말려 방앗간에서
빻아 가루로 준비해요



항아리도 준비를 합니다 항아리 안에 신문지를 태워넣고 연기로 소독한 뒤



물로 씻고 햇빛에 잘말려요  



엿기름을 물4리터에 넣고 불려 체에 걸러 역기름물을 만들어서 놓고



엿기름물 만들때 건지는 꼭짜주세요



찹쌀도 씻어 물에 담가 하루밤에 불려서 물기를 뺀뒤 방앗간에서 곱게 빻아와요



엿기름물에 찹쌀가루 풀어 넣어 엿기름가루가 가라앉게 가만히 놔둡니다



위와 아래가 분리가 되면 윗물만 따로 부어 한번 끓여 주세요


가라 앉은 찹쌀가루를 조금씩 부어서 끓여주고

물이 끓으면 다시 찹쌀가루물을 부어주면서 계속해서 저어주세요




찹쌀물을 부어줄때 잘 저어서 끓는물에다가 부어주세요



이때 불이 너무세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죽보다는 질게 고듯이 쑤면 돼요
처음부터 끓인 시간은 대략 1시간정도 됩니다... 힘들어요....
죽이 다되면 쌀조청을 넣고 센불에서 한번 끓이고



끓으면 불을 꺼요 불끄기 전에 메주가루를 넣고 한번 휘저은 다음에 바로 불을 끄세요
이과정은 뜨거울때 메주가루를 넣어야 메주냄새가 안나요



불에서 내리고 따끈할때 고추가루를 넣고 저으면서



농도 맞추고 국간장,소금( 간은 각자 맞추세요)넣고 저어요



울늦둥이 돌리고 노래부르니 저도 하겠다고 돌리고 돌리고~~



다음날 간을 보고 맞으면 단지에 담아요



웃소금 한뒤 햇빛에 40일 정도 익혀요 바로 먹어도 맛있어요



베란다에 구정지나고 장 담글 메주도 말리고 막장도 담아놓고
일년네 먹을 준비하느라 바쁘네요...^^



** 울늦둥이 아빠 하시는 말씀 명품이 따로 있나 집에서 맛있게
    만들어서 먹으면 그게 명품이지~~ㅎㅎㅎ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7.2.8 5:31 PM

    아휴~~~~~ 저렇게 자세한 사진과 설명까지........
    손이 많이 갔을텐데... 초보들은 아주 유익하겠어요 고맙게 저도 잘 배우렵니다

  • 2. 은재네된장
    '07.2.8 5:33 PM

    찹쌀을 가루룰 내어 하시는군요^^ 저희 친정엄마는 찹쌀가루보다 통찹쌀그대로 하는게 더 맛있다고 통찹쌀 그대로 하시더라구요^^

  • 3. 따뜻한 뿌리
    '07.2.8 5:51 PM

    너무 상세하게 설명과 사진까지.. 누구나 다 도전할 마음이 생기겠어요.
    전 뭐하다보면 사진 찍고.. 잘 안되던데..
    올해는 고추장 안 할려고 했는데 김윤희님 고추장 담그는 모습 보니 저도 막 담그고 싶네요.
    사서 먹는것 보다 실패를 각오하고 해보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찹쌀 고추장 잘 익으면 밥 비벼 먹으면 정말 좋겠어요^^
    뿌듯하시겠어요. 명품 고추장 멋져요~~

  • 4. heartist
    '07.2.8 6:06 PM

    앞베란다는 너무 더워 장이 떠버리고 뒷베란다는 해가 안들어 상하고--;;
    아침저녁으로 앞뒤로 장항아리 들고 오가는 정성을 보이라는데
    장 익히기 너무 어려워요 흑...

  • 5. 굿우먼
    '07.2.8 6:40 PM

    쉽게알아볼수있도록 양도록 해서 초보자도 쉽게따라할수 있겠어요.저도 함 도전해봐야겠네요.감사^^^

  • 6. 냥냥공화국
    '07.2.8 7:00 PM

    작업하시면서 사진찍는거 정말 힘드셨을텐데 잘 봤습니다. ^^

  • 7. elmo
    '07.2.8 7:27 PM

    나는 왜 사진이 안보일까요..보고 잡픈데..ㅠㅠ

  • 8. 작은햇살
    '07.2.8 7:56 PM

    전에 엄마가 담그실때, 옆에서 들큰한 엿기름 물(?) 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왜 맛있었는지. 항아지가 정말 귀여워요. 명품 맞네요.

  • 9. min
    '07.2.8 9:45 PM

    밥 비벼먹으면 맛나겠어요..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보리고추장 생각이나는지....

  • 10. 시골아낙
    '07.2.8 10:53 PM

    찹쌀조청이 식어야 고추가루를 넣어야하는것이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어머님께 배웠는데요.
    뜨거움이 남아있는데 고추가루를 넣으면 고추가루 특유의 매운맛이 없다고하네요.

  • 11. 별꽃
    '07.2.9 1:34 AM

    저 같은 경우는 찹쌀가루나 보리가루 엿질금에 반나절 동안 삭혀서 그냥 통째로 저어주며 끓이는데
    웃물 따라내서 먼저 끓이면서 남은거 넣어 끓이시니 덜 힘드실것 같네요. (김윤희님 방법은 제가 여름에 김치할때 풀국 쑤는 방법인데 요걸 왜 몰랐을꼬 ) 하나 배웠습니다.

    저는 다 식혀서 솥단지가 만져서 따뜻할때 부재료 넣었는데 메주가루는 뜨거울때 넣는거였네요. 둘 배웠습니다.

    고추가루는 뜨거울때 넣으면 익는줄 알고 있었는데.......뜨거울때 넣어도 되는거였네요.

    저는 고추장 엿질금에 삭힌거 끓일때마다 넘 많이 졸여서 꼭 고추장만들던 중간에 소금물 끓여 식혀붓거나 엿질금물 다시 끓여 식혀 붓거나 하는데 늘 고추장 담글때 마다 왜 이러는지 올해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반넘어 끓여서 올해는 소주까지 넣었는데도 되직해서 소금물 끓여 식혀 부었네요...에그

    집에서 담근 고추장 명품 맞지요 ^.~

  • 12. 박정혜
    '07.2.9 8:27 AM

    어머머~ 정확 자세히 올리셨어요^^
    ㅣ번엔 저두 한번 집에서 만들어볼까여? ㅎㅎ

  • 13. 김윤희
    '07.2.9 9:07 AM

    집집마다 다른 방법과 비법이 숨어있는거 같아요...
    전 친정어머님이 장을 담그셔서 매년 주셧는데 이전 연세도 드시고
    음식을 만드시면 맛이 없으시데요...

    고추장을 만들어 40일정도 익혀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일년네네 맛있게 먹을수있어요..
    아파트에 산다고 못할것없지요... 잘신경쓰셔서 가족들 건강도 챙기시고
    맛도 있는 고추장 만들어드세요 ....^^

  • 14. 냉장고를헐렁하게
    '07.2.9 11:04 AM

    고추장 담기에 한번 도전해 봐야 겠네요^^
    퍼 갑니다. 고마워요~!

  • 15. 하얀
    '07.2.9 11:15 AM

    와우~
    집에서 직접 고추장을...
    존경스럽네여...
    저도 배워서 제가 직접 담가 먹어야 하는데
    감사드려여~^^

  • 16. 김성주
    '07.2.9 11:32 AM

    정말 대단하시네요^^
    너무 자세한 설명에 저두 한번 도전하고 싶네요~
    유익한 정보 잘보고 퍼 갑니다.

  • 17. 나나
    '07.2.9 4:48 PM

    무~~~~척 부러워요.
    집고추장 정말 이젠 얻어 먹을 데도 더이상 없어서
    담가 먹어야 하는데...
    너무나도 어렵게만 보이네요.
    지금부터 해마다 실패를 거듭해 보아야
    딸 컸을때 솜씨를 전수해 줄수 있게 될텐데.....
    실패가 두렵기만 하네요

  • 18. 운정낭자
    '07.2.9 8:51 PM

    올가을에는 저도 이렇게 한번 담아볼랍니다.감사 감사

  • 19. 천하
    '07.2.10 7:32 AM

    우와~굿..

  • 20. 지수쪼아
    '07.2.10 1:31 PM

    와우 담아가요...울 신랑이 스크랩 잘해놓으래요...
    자기가 만들어 준다고 ㅋㅋㅋ

  • 21. 나연엄마
    '07.2.13 9:34 PM

    정말 유용한 레시피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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