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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고소하고~짭조롬한 굴비무침

| 조회수 : 5,257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6-11-23 01:46:25

날씨가 추워지면 일년 먹을 굴비 말리고 손질하느라
제가 부지런을 떨어야 해요

그냥 굴비를 구워도 찜해서도 어떻게 해 먹어도 난 좋기만 한데..
참 거시기하게  까탈스런 울신랑 입은 사시사철 굴비무침만 찾아요..

우리집 비장의 굴비무침은 이바지 음식중 밑반찬으로 제가 친정어머니께
배운거랍니다

제가 결혼한 30년 전만해도 이바지 음식은 친정어머니께서 손수 해주셨어요
한마디로 이바지 음식은 친정 음식솜씨 뽐내는 것 이었지요

시댁에서 첫날 아침 맞아 시어른들 상차림 할때 낯선 부엌에서 우왕좌왕 할
딸 생각해서 친정 어머니께서 여러 가지 밑반찬을..
그것도  평소 즐길수 없는 귀한 식재료를 구해서 만들어 주셨어요
그 당시엔 모든 딸가진 어머니들이 그러셨어요

굴비 손질만 잘하면 되는 아주 쉬운 반찬 소개할께요

굴비는 싱싱해야 맛이 좋고 비린내가 안나요
겨을내내 비 안맞게 서늘하고 바람 잘 통하는곳에서 잘 말려야해요
아파트에서는 다용도실에서 채반에 널어 앞뒤로 뒤집어가며 말리세요
적어도 두달 이상 말려야해요...인내심이 요구되지요
전 11월에 시작해서 1월말까지 말려요

요즘은 식품 건조기에 말리면 되구요..좋은세상입니다
그래도 자연풍으로 말리는것이 더 맛이 있어요

요상태에서 지느러미만 손질해서 고추장에 박아 놓았다
여름 장마철에 꺼내서 쭉쭉 살만 뜯어내 무쳐서 찬밥에 물말아 먹으면
이것도 별미예요



말린 굴비를 북어 두드리듯 방망이로 살살 두드립니다
머리와 껍질 내장 모두 버리고 살만 북어포 뜯듯이 합니다
이틀정도 채반에 널어 더 말리세요
냉동실에 보관하시고 언제든 드시면 되요


굴비무침

재료
굴비채  150g

양념
참기름 1과 2분의1T
다진마늘 1T
맛술 1T
소주 1T
깨소금1T
맛소금 2분의1t
실고추 약간


1.위생장갑 끼시고 준비 하세요
2.볼에 굴비살을 넣고 참기름 1T와 맛소금 2분의1t로 코팅하듯 조물조물 잘 주물러주세요
3 나머지 양념 다 넣어 무치시면 되지요...끝~~~아주 쉽지요??
4.밀폐용기에 냉장보관 하시고 드실 때 실파 곁들이세요

* 잠깐!
여기서 소주를 꼭 넣어 주셔야 해요 그러면 비린내가 싹 가셔요

맛이요?? 한번 맛 들이면 굴비 손질 힘든지도 몰라요..헤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헬벨
    '06.11.23 4:49 AM

    와..무치기는 쉬울지몰라도 말리는데 정성이 보통이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굴비를 사다가 더 말리라는것이지요?
    입맛도네요.^^

  • 2. 돼지용
    '06.11.23 8:52 AM

    정말 밑반찬의 달인이세요.
    82 의 한 코너를 맡으셔도 되겠는걸요. 감탄 감탄

  • 3. 칼라스
    '06.11.23 9:19 AM

    애교쟁이 님의 반찬을 보면서 항상 감탄해요.

    잊혀져 가는 우리의 맛인것 같아요.

    조만간 애교쟁이님의 반찬을 만들어 보리라고 주먹 불끈 쥐어 봅니다.

  • 4. 로즈
    '06.11.23 9:32 AM

    눈으로만 그 맛을 가늠해봅니다.
    굴비 말릴 자신이 없으므로...^^;

  • 5. 코코샤넬
    '06.11.23 9:38 AM

    애교쟁이님은 부지런쟁이!!!

  • 6. 지수연
    '06.11.23 10:03 AM

    저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먹어보고 싶어요

  • 7. 애교쟁이
    '06.11.23 11:05 AM

    파헬벨님~
    처음 보름간만 꾸덕꾸덕 마르게 앞뒤로 뒤집어주고 그후론 며칠에 한번씩 봐주면
    절로 마른굴비가 되요

    돼지용님~
    놀리시지 마세용..부끄러워 숨고 싶어용

    맑고푸른님~
    한번만 해보시면 아주 쉬어요

    칼라스님~
    고맙습니다..

    로즈님~
    입으로도 맛을 보시와요...기쁨 만땅 드릴거예요

    코코샤넬님~
    더 부지런하시잖아요 ..두아이 엄마... 하루종일 종종 걸음하시면서...
    하나님은 공평해요..전 아이 하나..둘 감당 못해서리...힝~

    지수연님~
    옛맛나는 굴비 찾기가 어려운 요즘..할매굴비가 최고였어요

  • 8. 신부미
    '06.11.23 11:48 AM

    흐 오늘 마트 가서 사다가 말려야 하겠네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 9. 해피
    '06.11.23 12:49 PM

    굴비처럼 기름진 생선은 식품건조기로 말리면...비린내와 함께 기름이 뚝~뚝 떨어져요.
    익어버리더라구요.

    베란다에 2달 정도 말리셨다니 대단하시네요.

  • 10. 오로라
    '06.11.23 2:16 PM

    도저히 굴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투명하고 맑은 무침이네요.너무 맛있어 보이네요...6개월이상 바짝 말린걸로 쌀뜨물에 담갔다가 무쳐도 요렇게 이쁜 색깔 안 나오던데...재료가 좋아야 요리가 산다는 말이 제겐 무색할 정도로..ㅋㅋ

  • 11. 둥이둥이
    '06.11.23 2:17 PM

    꿈의 반찬들!! 계속 소개해주실꺼죠? ^^
    맛을 한번 상상해봅니당....ㅎㅎ

  • 12. ebony
    '06.11.24 12:14 AM

    굴비를 말리고 두드리고 뜯고 또 말리고 난 뒤에야 비로소 만들 수 있는 반찬이라니 어떤 맛일까요?
    자연과 시간과 정성이 빚어낸 제 상상보다 더 굉장한 맛이겠지요.

  • 13. 프리스카
    '06.11.24 8:42 AM

    조기(굴비) 맛있는데 요렇게 해먹는 건 처음 알았어요.
    하기사 포 만들어서 나오는 제품이 있으니 조기포도 아이디어네요.
    줌인줌아웃에서 솜씨보고 감탄했답니다.
    어떻게 감질나서 손에 잡고 작업을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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