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돌에 만든 돌고임 입니다. 사실 첨엔 돌고임이 뭔지도 몰랐지요.
석달간의 자료수집과 한달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멎진 돌잔치를 위해서라기 보다는,임신 3개월에 전신마취하구 수술도 받고,
모유도 오래 못 먹이고, 낳은지 2주만에 회사로 뛰어 나간 엄마라서,
엄마보다 아빠를 더 많이 따르는(작전성공입니다.ㅋㅋ)
우리 아들에게 뭔가 해주고픈 바램이었습니다.
자 어떻게 만들었는지 나갑니다.
특 대 싸이즈 페이퍼 타올에 랩을 칭칭 감아 딱딱하게 만듭니다.
사탕, 콩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탱탱하게 감습니다.
랩 씌운 위에 하얀 종이로 감쌉니다.
이때 필요하면 밑그림과 글자도 출력하여 붙입니다.
딹띠라 병아리 입니다.
준비물은 글루건과 각종 캔디,근데, 박하 사탕은 날씨때메 나중에 좀 녹았고,
민트는 가루 때메 자꾸 떨어짐.
돌상에진열한모습입니다.
축 돌은 흰 콩과 검은 콩, 그다음은 박하 사탕,
다음은 씨리얼(아이들에게 이런 씨리얼 절대 먹임 안되겠더라구요 푸드 컬러링 냄새 너무 역해요)
고옆은 스파이스 드랍이라는 젤리종류 –
그리고 검볼(추잉검, 역시 냄새 많이) 병아리는 스키틀즈, 흰 바탕은 문제의 민트.
다음은 다시 콩--
돌잔치에 가보면 항상 돌잔치 주인공들이 젤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걱정 했었는데 울 아들은 잘 참아 주었네요.
환하게 미소도 지어주고,
아이가 한살이 되니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을 친정엄마(한국에 계셔서 하나뿐인 손자 돌에 못오셔 눈물 지으시는)
생각이 제일 간절하네요.
외국에 딸,손자 손녀 두신 많은 어머님들, 할머님들 힘내세요.
돌잔치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