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 오는날 주저리 주저리

| 조회수 : 6,17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06-21 17:41:27
밖에 비가 오네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것 같아 몇일째 세탁기는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벌써 저녁 준비할 시간이네요.
예전에는 그냥 제가 할줄 아는 음식들 예를 들면 생선 조림이나, 매운탕 같은 음식을 했었죠.
우리 영감이 경상도 싸나이인데 평소 밥상 차려주고 '맛있다' 소리 한번 들어보려고
"어때?" 하고 물으면
"먹을만 하다" 이렇게 분위기 깨는 대답이 고작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82쿡을 알고 나서부터 양장피, 찹쌀탕수육 뭐 이런거 해다 바치니까
"니 요즘 입을만한 옷 없제? 한벌 사입어라" 이러면서 용돈도 주네요.
82쿡 덕분에 옷도 얻어 입었으니..많이 고마워 해야겠죠?

오늘은 냉장고속에 잘 익은 파김치 밖에 없네요.
막상 여름옷 한벌 구입했는데 맞춰 신을 여름신발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우산 쓰고 장에 갑니다.
오늘은 여름신발을 위해 동파육을 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저녁에 뭐해 드세요?

참, 몇일 전에 제가 냉장고 자석 사진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진짜 음식인줄 알았다고 재미있어 하시데요.  제가 몇년전 부터 하나 둘씩 냉장고 자석을 모았거든요.
어느새 취미가 되버렸어요.  백화점에 갈때 하나, 또 제 취미를 아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선물해 줘서 어느새 냉장고 한 가득 차버렸네요.
이 나이에 주책이라고 흉보시지 마시고 맛있는 저녁 해 드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6.6.21 5:45 PM

    예쁜 신발을 위해
    아자! 아자!
    파김치도 맛나 보여요.

  • 2. uzziel
    '06.6.21 7:08 PM

    파김치가 예술이네요.
    저렇게 말아서 상에 놓으면 걍 마구 마구 먹고 싶어질거 같아요. ^^*

  • 3. 정환맘
    '06.6.21 7:44 PM

    커피밀하구 와인쿨러가 아주 부러운데요
    너무 실제같다... 예쁜거 많이 모으셨네요 전 디오슨데 자석이안붇어요 ㅡㅡ;;
    첨에 멋모르구 몇개사들구 룰루랄라 집에와서 붇여보구 켁...

  • 4. 호랑이
    '06.6.21 9:16 PM

    저도 디오스;; 옆쪽에는 붙더만요;;ㅎㅎ
    앞에는 스카치테잎을 이용해서 사진몇개 붙였습니다.
    아~파김치..맛나겠다~

  • 5. 야미
    '06.6.21 9:22 PM

    원글이나 제대로 읽고 답글 달지... 참
    참 당신도 피곤한 인생이군...

  • 6. 둥이둥이
    '06.6.21 9:40 PM

    여름 신발..꼬옥 사세요^^
    너무 재미있게 사시네요...
    저도 필요한 거..갖고픈 건 많은데...
    아무래도 요리 실력을 마이~ 키워야 될 것 같습니당....

  • 7. 주원맘
    '06.6.21 9:42 PM

    우와...진짜 맛있어 보여요...
    저랑 취미가 같으신 분이어서 더 기분 좋구요...
    근데 넘 가지런하게 정리해놓으셨네요...
    우리집 자석들도 정리해줘야겠네요...^^

  • 8. 텍사스새샥시
    '06.6.22 12:32 AM

    자석 많이 붙이면 전기세 많이 나간다는데..
    그거 정말이예요????

  • 9. 신수진
    '06.6.22 8:41 AM

    냉장고나 컴퓨터 등...자석을 붙여놓으면 전기세도 많이먹고..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자주 고장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10. young0102
    '06.6.22 10:05 AM

    막상 여름옷 한벌 구입했는데 맞춰 신을 여름신발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우산 쓰고 장에 갑니다.--요게 무슨뜻인지 조금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오늘은 여름신발을 위해 동파육을 해볼까 합니다.--- 너무너무 웃겨서 혼자 웃었습니다. ㅎㅎㅎㅎ

    너무 재미있게 글을 쓰셨어요. 파김치 어쩜 저리 촉촉하고 맛나 보이나요???

  • 11. 미니
    '06.6.22 1:10 PM

    자석이 넘 앙징맞고 예뻐요^^
    젤 위에 신랑신부 자석하고 유리병, 맨 밑에 웨이터 아저씨
    넘 재밌네요.
    근데 어디가면 저렇게 이쁜거 살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5 파이야! 1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4,682 2
41084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3 코코몽 2024.11.22 10,309 2
41083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7 ··· 2024.11.18 15,826 7
41082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0 Alison 2024.11.12 16,431 6
41081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995 4
41080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2 필로소피아 2024.11.11 8,845 5
41079 이토록 사소한 행복 42 백만순이 2024.11.10 9,523 4
41078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777 6
41077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240 4
41076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206 5
41075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062 8
41074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975 4
41073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82 8
41072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452 2
41071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712 5
41070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26 3
41069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78 4
41068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93 3
41067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97 4
41066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733 2
41065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808 5
41064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204 7
41063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52 2
41062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411 6
41061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76 4
41060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99 2
41059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78 4
41058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74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