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6일된 맞벌이새댁 드디어 첫 번째 집들이했습니다.
신랑 생일겸.
친정어머니. 이모님. 남동생~ 정말 단촐한(?)인원으로
난생처음 온전히 제 손으로 차린 손님상..
흑..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ㅋ
참 ... 묘한 기분이예요.
걱정에 걱정에... 더하기 걱정을 하신 친정엄마(이상해요.. 친정엄마라고 첨 불러보네요)는 입에 침이마르도록 -_-;; 칭찬을 해주셨어요.
칭찬에 .. 참 인색하신 분인데.. 그래서 제가 “엄마하고 34년 살면서 들은 칭찬보다 오늘 들은칭찬이 더 많네~^^” 할정도로.. 엄청 걱정되셨던 모양입니다.
모두가 정말 82cook 여러분 덕분인거 아세요?
살림장만부터 정리정돈하기 . 테이블셋팅하기.. 그 외 수많은 살림팁들..
결정적으로 제게 음식만드는 즐거움을 배우게 해주셨어요.
별생각없이 먹었던 모든 음식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을 주셨죠.
그 안에 사랑과 정성과 마음이 함께 들어있다는거 ~ 저 이제 알기 시작했어요.
음... 몰랐던 새로운 세상~~ㄹㄹ
하지만 제일 감사해야할 사람은 아마도 신랑이겠죠?
82cook이 아님 밥도 못얻어먹었을꺼.. 알랑가요? ㅋ
그럼. 메뉴는
소갈비 - 1시간30분이상 푹~익혀야 한다는 말만믿고 뚜껑안열어 봤다가 홀라당 태워먹은 문제의 갈비
****************정말 중요한팁이요(제생각에만)**********************
바닥이 두껍게 눌을 정도로 탔는데요. 흐물어진 야채 빼고 새 냄비에 담아(배 반개. 청주반컵. 물반컵)야채 새로 넣어서 자작자작 데웠는데, 탄냄새 거의 안났어요. 제가 이야기 안했음 모를정도로*^^*
잡채 - 여러레시피를 모아모아 면이 불지 않고 탱탱하게 자~알 했답니다.
엄마랑 이모가 방법 물어보시고 앞으로 잡채는 무조건 저보고 하라하셨답니다.^^
****************베비로즈님 방법외 등등 ******************************
팔팔끓는 물에 면을 넣고 정확히(8분) 바로 찬물로 여러번 헹궈서 바구니에 식히고
냄비에 식용류 두르고 면볶다가 간장 약간넣어 색깔내주고 다시 바구니에 식히고
넓은 그릇에 식힌당면과 식힌각종재료에 참기름 먼저넣고 설탕.간장.후춧가루넣어 무쳤어요(근데, 정말 면이 쫄깃하고 안불던데요)
베이컨.마늘말이 - 마늘먼저 익혀야 한다는데 꼬치에 먼저끼운바람에 그냥 오븐에 구웠어요
바지락.부추전 - 서산댁님^^의 맛난 바지락 덕분에 이것두 칭찬 (부추.깻잎.고추.부침가루)
(저 스텐후라이팬도 개시했답니다~~ 타이머로 시간재가며 예열해서 반쯤 성공^^)
도토리묵 - 이마트표
북어구이 - 이마트표(양념 다된거 호일깔고 식용류에 살짝꿍 데웠어요)-남동생이 한접시 다먹던데요
미역국 - 이것두 서산댁님 바지락 작품이네요. 미역.간장.마늘.참기름 볶다가 물넣고 끓을때 소금.바지락 넣었어요. 근데 간을 많이 할필요가 없던데요. 바지락 때문인건가요?
무쌈 - 제입에는 별루던데 좋아하셨어요. 우선 너~무 이쁘니까. 다 싸놓고보니 무순이 빠져서 다시 풀어서 쌌답니다. 초고추장. 어니언드레싱. 땅콩버터 놓았구요. 미리 준비하고 마를까봐 걱정하시던데... 전 아래 사진처럼 작은 접시에 준비해서 지퍼락에 공기쫌 빼서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오히려 물기가 더 촉촉이 나와있던데요? 무쌈 물기를 덜빼서 그런가..
김치. 나물(협찬)
고수님들한테 넘 주저리 늘어놔서 죄송스운데~^^ 혹시 제가 놓치거나 잘못한거 있음 충고해 주십사.. 하고 툐욜오전 온전히 바쳐 처음으로 키톡 데뷔합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들이 성공~!! 82COOK 감사해요~*^^*
비비7120 |
조회수 : 11,276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6-05-20 1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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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후니맘
'06.5.20 11:44 AM혼자서 이 많은것을 온전히 해내셨네요.. 축하드려요..
전 결혼3년차지만.. 살림을 거의 안해서리.. 아직도 음식제대로 할줄아는거 하나도 없어요ㅠㅠ
불쌍한 우리신랑. ㅋㅋ2. SSIZZ
'06.5.20 11:13 PM - 삭제된댓글무쌈말이 정말 이쁘죠..
저도 예전에 친구들 해줬는데 우선 눈으로 보기에 너무 좋아요~ ^^
전 맛도 좋던데..상큼하니.
집들이 하느라 수고하셨겠어요 ^^3. 엽연민
'06.5.20 11:13 PM대단하셔여^^*
4. 천하
'06.5.22 1:48 AM쩝~사진보다가 배고파졌습니다.
5. 솔맘
'06.5.22 9:18 AM정말 대단하세요.
맞벌이 까지 하신다면서...
처음이 이 정도니 앞으로 고수의 대열에 끼실듯... ㅊㅋㅊㅋ6. 비비7120
'06.5.22 12:16 PM*^^* 모두모두 감사드려용~~~
실은 3일간 잠도 제대로 못자며 준비한거라~~ 넘 칭찬 받고 싶더라구요.
심부름하느라 고생한 신랑은 다시는 집에서 음식하지 말자고 할정도로..ㅋㅋ 유난을 떨었나보아요~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약간의 허접함이 엿보이지만, 그래두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아요.
레시피 열심히 메모해서 다음에 똑같이 못해내는 어이없는 실수를 막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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