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남편이 밥먹는 시간만 빼면 등짝이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날이지만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청소,빨래 해치우고 남편과 함께 장보러 달려갔습니다
큰아이 얼굴이 헬쓱해서 내내 속이 탔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작은넘의 코피 마저 터지네요
며칠전 아침에 일어나보니 작은넘 방안이 온통 코피와 핏덩어리로 범벅이건만
그런줄도 모르고 세상모르게 자고 있더이다
아이의 코와 입언저리에는 핏덩어리가 말라 비트러져 있고 이부자리와 베개에도 핏자국이 넘 심해서
커버들은 황사가 그렇게 심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죄다 빨았지만 솜까지 젖은 핏자국을 어찌해야 할지
아직도 초난감인데..또 코피라니요...
에구~울 새끼덜 넘 불쌍하고 딱해서리...
하여 오늘 점심으로 새싹채소를 곁들인 연어회 덮밥을 준비해 보았답니다
코피 흘린 만큼 다시 보충하는 의미루다가...^^

연어횟감이 아주 싱싱하고 맛이 좋았어요
색감 좀 보세요 넘 이쁘죠...ㅎㅎ
아주 오래전에 큰넘이 낚시하다가 낚시 바늘을 꽂은채로 도망간 딥따리 커다란 연어도 아쉽지만 작은넘
이 잡은 것 만으로도 울식구랑 울집에 놀러온 다른집 식구들이랑 먹고도 남을 만큼의 양이였고
또 을매나 을매나 맛이 좋았던지....지금 다시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그날 제 남동생이 초밥에 회에 조림까지 연어 풀코스로 서비스해줘서 모인사람들 모두가 배가 터졌다 전
설이 남아 있다는거 아닙니까...(참.. 조림만 제가..)
울 남동생 넘 이뿌죠? 아직 미장가에요...그 도배하는 분 말구요...ㅎㅎㅎ

새싹 채소가 요즘 많이 나오지요
저도 올만에 사봤어요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고....
덤으로 이뿐 꽃까지 들어 있네요
식용꽃이래요

만드는 방법은 넘 간단해요
회덮밥용 밥은 조금 고슬 고슬 한게 좋아요
그릇에 밥을 풉니다 많이 담지는 마세요
새싹 채소를 빙둘러 담고 가운데 횟감을 놓아요
잊지말고 참기름을 한바퀴 뿌리고 드실때는 초고추장에 비벼서 드세요
넘 쉽죠?

냉동실에 살짝 넣어서 그릇도 차갑게,연어도 아주 차갑게 해서 레몬즙을 연어에 조금 뿌려줍니다
그담에는 와사비 간장에 콕~찍어서 입안으로 쏘~옥...^^*
참 맛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넘 행복했답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