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눈으로 먼저 먹는 돈까스 -레시피공개!

| 조회수 : 8,727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6-04-11 18:18:46
어제 어영부영 사진 한 장 올려놓고
너무 요란을 떨어서인지....
밤사이 끙끙 앓았습니다. ㅜ.ㅜ
사실은, 토요일부터  온 몸 근육통에 목까지 근질거리더니
주말 내내 시름거렸었거든요.
오늘 병원가서 약 받아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나 지금 앉았습니다.
오랜만에 올려서인지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아픔도 잠시 잊고
다시 2탄을 올리려구요.
황사때문인지, 감기가 극성이라니 82쿡 가족들 모두 조심하세요.

Ellie님, 경빈마마님,프림커피님,코코샤넬님, 빨강머리앤님,꽃게님,,,,,,,,,
댓글 달아주신 분들중에 낯익은 이름들이네요.
연탄과 돼콩찜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모두 반갑고 고마워요.
사르르~입가에 미소가 절로 만들어져요.

레이디 돈까스`는 좀 전문가적인 기술이 필요해서
집에서 만들어 드시기는 좀 무리가 따를 거예요.
레시피는 간단하지만 고기를 종이장처럼 얇게 펴는 작업이
자칫하면 고기가 찢어져 튀기는 도중 치즈가 기름에 다 녹아버리는 등......

그래도 많은 분들이 원하시니까 레시피를 공개할께요.
부디 성공하신 분의 멋진 사진을 기다리며.

<< 레이디 돈까스>>  --1인분--

돼지고기 안심 80g
깻잎 두 장
파프리카 (빨강,노랑), 피망,양파, 채썬 당근,쪽파(3m두께로 한 줄놓기 분량)
모짜렐라 치즈 한 줌, 슬라이스 치즈 한 장,

--준비 작업--

1. 안심을 고기망치로 두들려 종잇장처럼 얇게, 동그란 모양으로 편다.(고난이도 기술)
    (안심은 부드러워 맨살을 도마에 올리고 두드리면 살코기가 으깨지거나,도마에 고기가 붙을 수 있으니
      반드시 고기 위 아래에 위생백을 깔고 해야됩니다.)
    -종잇장처럼 얇게 펴줘도, 익으면서 오므라들기 때문에 두껍게 하시면 고기가 반숙됩니다.

2.고기를 성공적으로 폈으면 그 위에 소금,후추, 마늘분을 소르르~ 뿌려주고

3.양념 된 고기 위에 깻잎 두 장을 옆으로 나란히 깔고,슬라이스 치즈를 이등분하여 깐 뒤
  그 위에 야채를 한 줄씩(김밥 말때처럼)깔아주고,모짜렐라 치즈 한 줌 골고루 뿌린 뒤
  조심스럽게 김밥 말던 실력으로 말아줍니다.
  고기가 찢어지거나,터지기 쉬우니 조심하시고, 양쪽 귀퉁이도 고기를 잘 오므려서
  랲으로 있는 힘껏 당기면서 몇 겹으로 말아주세요.
  (랲으로 꽉 말아서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숙성 시키면 고기와 내용물이 한 몸이되어
   튀길 때 치즈가 새는 불상사가 없답니다.)

4.하루가 지나, 랲핑된 고기에서 랲을 제거한 후 밀가루 → 달걀물→빵가루(연탄은 젖은 빵가루를 썼음)
  입혀 넉넉한 기름 속에 퐁당... 굴려가며 튀겨줍니다.
  
5. 잘 튀겨진 돈까스를 3분정도 기울여 기름을 쪽 뺀 후 어슷설기 하여 보기좋게 담아 보세요.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도 아주 맛있게 먹지요.
   고기 속에 들어있는 야채의 색깔이 그대로 살아있어, 눈이 먼저 즐거운 돈까스가 될거예요.

*돈까스는 뭐니뭐니해도 기름 온도를 잘 맞추어 튀겨야 제맛이 나겠지요?
  일.밥에도 혜경샘이 언급하셨지만,,,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겉만 타고 속은 안익거든요.
  기름을 불에 올리고 어느정도 덥혀졌다 느끼시면 굵은 소금 한 알 떨어뜨려 바닥에서 지지직~
  작은 소리가 날 때, 돈까스를 넣어 주세요.
  다들 잘 하실텐데 연탄이 괜한 염려를 하고 있네요^^

부디 성공하셔서 연탄보다 멋진 레이디 돈까스 사진 올려주실거죠?
레이디 돈까스가 만들기 어렵다면...........
응용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으니
기대 해주세요.

일단 오늘은 사진부터 올릴께요.
당분간 연탄의 취미가 될...듯....ㅎㅎ
사진 올리기 ㅎㅎ

아래 올려진 사진이 랲핑된 레이디 돈까스놈들입니당>_<
좀 거시기한가요? ㅎㅎ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마음
    '06.4.11 6:43 PM

    맛있는 돈가스 레시피 일단 접수부터~
    근데,요놈은 또 뭐래요...^^
    연탄장수님,반가와요^^

  • 2. 다시마
    '06.4.11 7:01 PM

    반가워요. 연탄님~.
    직접 전수받는 길은 없을까요?
    고난도, 난테크닉,, 그러나 맛은 죽음이겠죠? 아,, 밥은 하기싫고
    레디돈까스는 멀고..

  • 3. uzziel
    '06.4.11 7:30 PM

    돈까스 전문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저두 한번 해볼래요~
    연탄장수님처럼 잘되지는 않겠지만...^^*
    감사해요,

  • 4. 프림커피
    '06.4.11 7:55 PM

    ebs에서 하는 보니하니라는 어린이 프로그램보니까
    저거 비슷하게 하던데, 이쑤시개를 꽂아서 튀기더군요,,,
    제 정신연령과 딱 맞는 프로거든요(초등학생용~)
    저도 이쑤시개나 꽂으려구요,,저렇게 이뿌게 만들 자신이 없어요..ㅠ.ㅠ
    사진올리기에 취미가 붙으셨다니,,,멋진요리 기대할께요~

  • 5. 프리스카
    '06.4.11 8:07 PM

    따라해보겠지만... 비장의 카드를 일찌감치 신청해봅니다.^^

  • 6. lyu
    '06.4.11 9:50 PM

    치즈가 보기에도 고문이예요.ㅠ.ㅠ

  • 7. Ellie
    '06.4.11 10:05 PM

    흠... 저는 하다가 재료 버릴것 같아요. 만두도 맨날 속 터트리는데. ^^
    연탄장수님표 돈까스 먹을수 있을까나?

  • 8. 딸기쨈
    '06.4.12 1:15 AM

    연탄장수님~레서피 고맙습니다.

  • 9. 꽃게
    '06.4.12 9:18 AM

    요즘 돈가스 잊고 살았는데...
    저도 한번 해볼래요.
    다시 또또 반가워요.ㅎㅎㅎㅎㅎ

  • 10. 달개비
    '06.4.12 9:55 AM

    저 중에 두개만 집어오고 싶어요.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다니...날잡고 맘잡아 도전해야겠어요.

  • 11. 쭈니들 맘
    '06.4.12 10:02 AM

    이제 잠수생활은 끝나신거죠... ^^ 정말 반가와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면... 포기해야 하나요? ^^
    이번주말에 딸래미 생일상 차려야 하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근데..
    그전에 비장의 카드 공개하시면 안될까요? .... 그러면 그걸로 시도해보게요.. ^^

  • 12. 서산댁
    '06.4.13 12:08 AM

    연탄장수님..
    반갑습니다.
    너무너무 반가워서...

    돈가스 만들어 볼랍니다.

  • 13. june
    '06.4.13 7:47 AM

    오랫만에 돼콩찜이나 만들어 먹고 싶은데... 재료가 하나도 없네요...
    누가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레시피는 접수했습니다~

  • 14. 김혜경
    '06.4.13 9:20 PM

    와...랩에 싸인 녀석들..감동입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6 챌시 2025.06.27 3,035 0
4116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9 andyqueen 2025.06.26 4,630 2
4116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6 요보야 2025.06.26 3,401 2
41165 냉장고정리중 6 둘리 2025.06.26 4,149 4
4116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6 소년공원 2025.06.25 4,779 3
41163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5,976 4
41162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8,658 4
41161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9,974 4
41160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0,488 5
41159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514 4
41158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050 6
41157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009 5
41156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196 1
41155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360 5
41154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6,072 4
41153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2,205 5
41152 게으른 자의 후회. 4 진현 2025.05.28 8,453 3
41151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6 andyqueen 2025.05.26 8,806 7
41150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5 22흠 2025.05.25 5,417 2
41149 참새식당 오픈 6 스테파네트67 2025.05.25 4,891 6
41148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25 4,698 3
41147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10 늦바람 2025.05.24 5,445 2
41146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7 캘리 2025.05.21 8,002 3
41145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9,546 3
41144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611 5
41143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8,696 4
41142 자스민 향기에 취해... 9 그린 2025.05.18 4,519 2
41141 만두 이야기 20 진현 2025.05.15 8,866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