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혼때 차린 아버님 생신상

| 조회수 : 7,374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4-01 15:40:01
부끄럽지만...
신혼 직장생활 할 때 아버님 생신상이라고 차렸던 사진을 들춰보았습니다.
그 때는 아주 풍성하고 멋지게 차려 냈는줄 알았는데,
이제와서 다시 보니, 그렇지만도 않군요. --;
(이거 82cook의 도사님들의 사진에 기죽은 현상 맞죠?)

처음 해 보는 구절판에 온갖 정성을 다 들이느라 신경 날카로와서
신랑한테 사소한 일에 신경질까지 내면서 차렸네요. ^^:

밥, 미역국, 연어양상치샐러드, 구절판, 5색전, 불고기마늘버섯꼬치, 골뱅이무침과 소면, 명란찌개 준비했고요,
김치와 물김치는 친정엄마가, 잡채는 형님이 해주셨었어요.

그래도, 우리 아버님이 둘째 며느리 장하다고 흡족해 하시며 맛나게 드셔주셔서
저는 뿌듯했던 하루였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루치
    '06.4.1 4:05 PM

    신혼때 이만큼 차려내시다니요 ...........정말 시부모님 뿌듯 하셨겠어요 ~~

  • 2. uzziel
    '06.4.1 7:50 PM

    넘 잘차리셨네요.
    신혼이시라면서 아니신거 같아요.
    시아버님이 너무나 행복해하셨을거 같아요. ^^*

  • 3. sunny
    '06.4.1 8:42 PM

    컥~ 신혼때 저 정도면 대단하시네요~

  • 4. 노처녀식탁
    '06.4.1 9:30 PM

    대단하신데요...음식들 머누 맛있어 보여요...특히 꼬치랑 구절판...냠냠...

  • 5. 이현주
    '06.4.1 10:56 PM

    한요리 하시네요~^^
    새댁이 이정도면 전문가이십니다.

  • 6. Sophia
    '06.4.2 1:14 AM

    헉.... 저 82쿡 탈퇴해야겠군요.T.T 오늘 시부모님 생신이시라 결혼 n년차인데도 처음으로 생신상? 같지 않은 --;;식사 한끼 차려드렸습니다만.... 남들은 보통때 다 해드시는 월남쌈 흑~ 이거 하는데도 장장 4시간 걸리고 머 한것도 없고, 전 달랑 월남쌈과 훈제연어 샐러드 하나 했더랬어요. T.T 신혼에 이정도시라니..정령 저 같은 불량주부는 어쩌란 말입니까아아!!!! 엉엉~

  • 7. 영은맘
    '06.4.2 10:01 AM

    정말 대단하네요
    결혼9년이 되도록 한번도 차려드린적이 없는데...

  • 8. 천하
    '06.4.2 9:53 PM

    보기만 해도 든든 하는군요.
    아마도 이보다 더 멋지고 정성드려 차리는게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 9. 제아
    '06.4.2 10:42 PM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올려놓고 보니,
    이 생신상 이후에는 둘째 며느리라는 핑계에, 애 낳는다고, 애 키운다고 음식 1-2가지씩만 달랑 해 들고 가서는 아버님 생신을 맞았네요.
    구절판도 이 날 이후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고...(너무 질려서...) --;;;

    그런데, 여러분들께 칭찬받으니, 마구 없던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돌아오는 아버님 생신에 다시 한번 이 때의 열정을 불살라볼까요?

  • 10. 초록하늘
    '06.4.3 11:26 AM

    그 신혼때 구절판까지 하신것이 부끄럽다면
    저는 정말 죽으라는 말씀이십니까?? OTL...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16 유별난 아들 대학보낸썰 +음식들 28 Alison 2024.07.05 4,501 2
41015 프랑스 유학생 밥해먹고 살기 16 andyqueen 2024.07.03 4,843 3
41014 전기밥솥으로 감자스프 만들었어요 6 행복나눔미소 2024.07.01 5,758 3
41013 게으른 엄마 도시락 2 15 에버마인 2024.06.28 8,340 2
41012 주니엄마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4 행복나눔미소 2024.06.24 8,667 2
41011 챌시 1500일 기념 하려구요. 14 챌시 2024.06.23 6,624 2
41010 오랜만에 글 올려요 7 babymonte 2024.06.22 6,424 4
41009 게으른 엄마 도시락 26 에버마인 2024.06.20 9,238 3
41008 여름음식 간단히 조리할 수 없을까 ?? 123 주니엄마 2024.06.18 11,396 2
41007 두번째 올립니다 27 행복한시간 2024.06.17 6,351 5
41006 저도 바나나빵 6 성룡 2024.06.16 5,731 3
41005 나가사끼 짬뽕을 만들어 봤어요 11 샤라라 2024.06.15 5,056 3
41004 넘쳐 나는 블루베리 소진을 위한 안간힘^^: 19 달짝 2024.06.13 7,567 3
41003 명왕성에서도 드디어...! 31 소년공원 2024.06.09 10,258 5
41002 밀가루없는 바나나빵 만들어보았습니다. 34 july 2024.06.08 12,662 4
41001 172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5월 목살돈까스 9 행복나눔미소 2024.06.07 3,129 3
41000 토마토 1박스 사다가 8 ··· 2024.06.06 11,192 3
40999 그래요, 6월이어요 28 고고 2024.06.04 7,375 5
40998 6월이네요~~ 콩스파라거스와 말러 28 챌시 2024.06.03 7,369 5
40997 벌써 6월시작인가요 26 메이그린 2024.06.02 6,488 4
40996 나만의 비법: 비루하다 쪼잔하다 흉보지 말아요 :-) 36 소년공원 2024.05.30 12,188 4
40995 5월이에요. 5월 14 뽀그리2 2024.05.28 7,645 3
40994 여성, 두 남성이자 군인의 엄마 36 백만순이 2024.05.28 9,057 10
40993 Happy Jasmine Day! -추모 모임 후기 46 발상의 전환 2024.05.26 9,011 19
40992 뭐 먹고 살았을까.. 22 juju 2024.05.25 7,341 4
40991 아름다운 5월이 다가네요~~ 36 챌시 2024.05.24 6,630 5
40990 2024년 봄 소식 2 42 주니엄마 2024.05.23 5,780 8
40989 짧은 소식 30 고고 2024.05.21 8,012 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