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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혼때 차린 아버님 생신상

| 조회수 : 7,38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4-01 15:40:01
부끄럽지만...
신혼 직장생활 할 때 아버님 생신상이라고 차렸던 사진을 들춰보았습니다.
그 때는 아주 풍성하고 멋지게 차려 냈는줄 알았는데,
이제와서 다시 보니, 그렇지만도 않군요. --;
(이거 82cook의 도사님들의 사진에 기죽은 현상 맞죠?)

처음 해 보는 구절판에 온갖 정성을 다 들이느라 신경 날카로와서
신랑한테 사소한 일에 신경질까지 내면서 차렸네요. ^^:

밥, 미역국, 연어양상치샐러드, 구절판, 5색전, 불고기마늘버섯꼬치, 골뱅이무침과 소면, 명란찌개 준비했고요,
김치와 물김치는 친정엄마가, 잡채는 형님이 해주셨었어요.

그래도, 우리 아버님이 둘째 며느리 장하다고 흡족해 하시며 맛나게 드셔주셔서
저는 뿌듯했던 하루였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루치
    '06.4.1 4:05 PM

    신혼때 이만큼 차려내시다니요 ...........정말 시부모님 뿌듯 하셨겠어요 ~~

  • 2. uzziel
    '06.4.1 7:50 PM

    넘 잘차리셨네요.
    신혼이시라면서 아니신거 같아요.
    시아버님이 너무나 행복해하셨을거 같아요. ^^*

  • 3. sunny
    '06.4.1 8:42 PM

    컥~ 신혼때 저 정도면 대단하시네요~

  • 4. 노처녀식탁
    '06.4.1 9:30 PM

    대단하신데요...음식들 머누 맛있어 보여요...특히 꼬치랑 구절판...냠냠...

  • 5. 이현주
    '06.4.1 10:56 PM

    한요리 하시네요~^^
    새댁이 이정도면 전문가이십니다.

  • 6. Sophia
    '06.4.2 1:14 AM

    헉.... 저 82쿡 탈퇴해야겠군요.T.T 오늘 시부모님 생신이시라 결혼 n년차인데도 처음으로 생신상? 같지 않은 --;;식사 한끼 차려드렸습니다만.... 남들은 보통때 다 해드시는 월남쌈 흑~ 이거 하는데도 장장 4시간 걸리고 머 한것도 없고, 전 달랑 월남쌈과 훈제연어 샐러드 하나 했더랬어요. T.T 신혼에 이정도시라니..정령 저 같은 불량주부는 어쩌란 말입니까아아!!!! 엉엉~

  • 7. 영은맘
    '06.4.2 10:01 AM

    정말 대단하네요
    결혼9년이 되도록 한번도 차려드린적이 없는데...

  • 8. 천하
    '06.4.2 9:53 PM

    보기만 해도 든든 하는군요.
    아마도 이보다 더 멋지고 정성드려 차리는게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 9. 제아
    '06.4.2 10:42 PM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올려놓고 보니,
    이 생신상 이후에는 둘째 며느리라는 핑계에, 애 낳는다고, 애 키운다고 음식 1-2가지씩만 달랑 해 들고 가서는 아버님 생신을 맞았네요.
    구절판도 이 날 이후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고...(너무 질려서...) --;;;

    그런데, 여러분들께 칭찬받으니, 마구 없던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돌아오는 아버님 생신에 다시 한번 이 때의 열정을 불살라볼까요?

  • 10. 초록하늘
    '06.4.3 11:26 AM

    그 신혼때 구절판까지 하신것이 부끄럽다면
    저는 정말 죽으라는 말씀이십니까??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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