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국물낸 멸치는 그냥 건져서 버렸어요.
근데, 이양지 선생님 요리책에 보니 재활용 요리로 국물낸 멸치를 호두와 볶은 게 있더라구요.
그때부터 국물낸 멸치를 버리지 않고 건져서 물기 뺀 후 냉동실에 얼려서 모았어요.
오늘 주먹만큼 양이 되길래 꺼내서 볶았거든요.
1. 참기름을 두르고 멸치가 물기없이 될때까지 볶는다.
2. 호두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넣는다.(없으면 땅콩을...)
3. 간장:맛술:설탕 을 1:2:1로 만든 양념장을 만든다.(전 설탕 대신 물엿을 넣었어요)
4. 양념장을 넣고 국물 없어질때까지 볶는다.
결과물은요, 일단 한번 삶은 멸치라 부드럽잖아요.
그래서 팬에서 이리저리 섞다보니 살이 부서져서 멸치가 아니라 오징어포 모양이에요.
그래도 딱딱함이 없고 부들부들 해서 어린아이들 먹기 좋겠어요.
맛은 일단 합격이에요.
제가 이제까지 국물낸 멸치를 버린 이유가 씹어보면 그 맛이 니맛도 내맛도 아닌 거 같은
그 밍밍함이었는데 간을 해서 볶으니 고소하네요.
칼슘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다니 영양면에서 우수할 듯 싶어요.
멸치를 모으는 게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한번 해보세요.
이제까지 그대로 버린 멸치가 아까워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국물낸 멸치로 멸치볶음 만들어요.
딸기엄마 |
조회수 : 3,611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3-13 14: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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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국
'06.3.13 2:16 PMㅋㅋㅋ 전 그 퉁퉁~~~ 불은 멸치 좋아하는데^^
크고~~ 짠맛도 없구~~ 전 일부러 그렇게 먹어요~
난 외계인??2. 달구네
'06.3.13 8:36 PM좋은 정보네요. 일주일에 한번은 멸치다시국물을 내는데..저도 꼭 한번 해봐야겠어요
3. 달려라하니!
'06.3.14 3:16 PM어..오늘 아침저도 멸치육수내고 남은멸치 버섯 볶았던 후라이팬에 살짝히 굴려서 수분좀 빼주고 올리브오일 조금 ,간장 조금, 물엿조금 넣어서 볶아먹었는데..상상외로 맛잇더라구요.. 입맛에 따라서는 고추장추가해도 좋구요..이제부터 전 그렇게 먹을려구요..82에서 많이 배워가요. 보통작은멸치볶음보다. 이 엑기스빠진 큰멸치가 더 맛나더라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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