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애니메이션으로 너무 유명한 '라따뚜이'
다들 들어보셨죠? ^^
프랑스 사람들의 '소울푸드'로 꼽
히는
음식인데요
일명 프랑스식 된장찌개 ㅎㅎ
고기나 일체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고
순수하고 야채로만 만드는 음식이랍니다.
사실 원래 음식이란게 넘의살..이 조금 들어가 야 더 맛있잖아요?
야채만 들어가기 때문에 잘못 만들면 밍밍한 음식이 되버리지만 ^^;;
'야채가 가진 맛'을 잘 끌어내면
야채만으로도 아주 깊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답니다.
어떻게 끌어내냐고요 ?
같이 만들어보시죠! ㅎㅎㅎㅎㅎ
재료: 양파 1/2개, 마늘 2쪽, 쥬키니 1/2개, 가지 1개, 파프리카 빨간색 노란색 각 1개
토마토홀 (작은것) 1캔 , 월계수잎 1장, 오레가노 1/2 작은술 , 바질잎 2장
마늘 양파는 다져 주세요.
가지와 쥬키니
싱싱한 파프리카.
야채가 주연인 요리이기 때문에
가급적 야채는 싱싱하고 좋은걸로 골라주세요.
파프리카는 너무 작지 않게 사방 2cm 크기로 썰어주세요
가지와 쥬키니도 똑같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가지나 쥬키니는 길이대로 반 갈라서
다시 세로로 3등분 한 후 썰면 쉽게 썰어져요. )
쥬키니 대신 애호박 사용 노노노!
애호박은 씨부분이 많아서 금세 물러지니 가급적 주키니를!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어서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볶다가
토마토홀 월계수잎 오레가노를 넣고
20분 정도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토마토소스를 이렇게 미리 만들어서 넣으면 좀 더 깊은 맛이 나는것 같아요. ^^)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중불에서 쥬키니가 노릇해지도록 볶다가 소금으로 간을 한 후
한켠에 덜어두고
또 기름을 살짝 더 두르고 가지도 노릇하게 볶다가 소금간을 해주세요
노릇하게 볶은 가지는 구수한 맛이 나기까지 한다니까요!
노릇하게 잘 볶아진 가지와 쥬키니를 아까 만들어둔 토마토 소스에 넣고
팬에 또다시 기름을 살짝 두르고
파프리카도 노릇해질때까지 볶아준 후 소금으로 간을 해 주세요.
볶은 파프리카도 냄비에 같이 넣어주기.
자자.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야채를 따로따로 충분히 볶는게 맛있는 라따뚜이의 비결이랍니다!
이렇게 야채를 볶는 과정에서 야채가 가진 '고유의 맛' 이 확연하게 살아나서
나중에 야채를 한데 섞었을때 전체적인 맛이 훨씬 더 풍성해져요
소금간도 각각 해주는거 잊지 마시고요
소금은 야채의 맛을 살아나게 하는 역활을 한답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라따뚜이를 만들어봤지만
야채를 한꺼번에 넣고 볶는 것보다
이렇게 따로따로 볶는게 훨씬 더 맛이 깊더라고요.
잡채 만들때 재료를 따로따로 볶아야지 맛이 어우러지는것처럼
라따뚜이도 마찬가지랍니다. ^^
그 상태에서 뚜껑 닫고 뭉근하게 3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
(토마토 소스를 이미 만들어 놓은 상태여서 이 정도만 끓여도 충분해요.
이 이상 익혀도 괜찮지만 전 야채가 너무 뭉그러진 느낌보다는 딱 이 정도가 좋더라고요. ^^)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주시고
바질잎 있으면 뚝뚝 떼어서 넣어주세요.
없으면 그냥 쿨하게 패스하시고요 ㅎㅎ
완성된 라따뚜이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수란을 곁들여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또는 반숙 계란 후라이. ^^)
살캉하게 씹히는 야채는 구수한 맛이 나기도 하고요
야채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토마토소스에 베여들여서
참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맛이예요. ^^
라따뚜이가 왜 프랑스 사람들의 '소울푸드'인지 잘 알것 같다는...
야채 맛이 흠뻑 베어든 스튜를 한입 떠먹을때마다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드는걸요!
소박하고 따뜻하고.. 정겨운 그런 맛.
마치 엄마가 끓여준 된장찌개를 먹는 느낌이랄까나요.
참 좋네요. ^^
완성된 라따뚜이는 밥 위에 얹어서 먹어도 맛나고 빵 위에 얹어서 먹어도 맛있답니다.
저는 한솥 가득 끓여서 3일내내 먹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네요. ㅎㅎ
야채로만 이런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
라따뚜이는 처음에는 소박 해 보이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그 진가를 알게 되는
'진국' 같은 요리랍니다.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
곁들임으로 새콤달콤한 복숭아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를 만들어봤어요.
통조림 복숭아 과육만 200g, 카놀라유 4큰술, 식초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믹서에 곱게 갈아서 곁들이세요.
사실 전 이런 달달한 드레싱은 즐겨먹지 않는데
일반적인 여성분들은 아주 열광!하시는 그런 드레싱이랍니다.
새콤달콤해서 맛있어요. ^^
만들기도 간단하지만 항상 인기만점인 드레싱이랍니다.
맛나게 만들어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