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키우고 있는 블루베리나무에요.
두그루가 있는데 매일 아침 물을 주면서 익은 열매를 따고 있는데
네식구가 조금씩 먹을 정도로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 ^^
아침에 딴 블루베리에요.
보랏빛이 참 고와요~
초반에는 갯수가 적었는데 요즘은 어른손 한주먹 가득 나오고 있어요.
이주일 정도 땄더니 나무에 달린 열매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다음주쯤이면 거의 없어질 것 같아요.
올해는 영양이 부족한 지 알 크기도 작고 유독 단맛이 거의 없고 새콤한 맛이 강하더라구요.
그냥 먹기에는 영 손이 안가기도 하고 마침 82cook에서 블루베리 레시피 대회도 있어서
뭘 해먹을까 하면서 인터넷을 뒤적이다 보니까
대부분 베이킹을 할 때 사용하던데 전 가장 쉬운 블루베리 콩포트를 하기로 했어요. ^^
일주일 동안 열심히 모은 블루베리인데 양이 적네요.
갯수를 세면 꽤 되는데 알 크기가 작아서 더 양이 적어 보이는 것 같아요.
1. 블루베리 200g에 설탕 80g을 넣어서 버무리고는 30분 정도 두었어요.
단맛을 더 강하게 하고 싶으시면 설탕을 더 넣으셔도 되요.
콩포트라고 검색을 하면 블루베리, 설탕 비율이 대개 2:1 이나 2.5:1 정도 되더라구요.
2. 처음에는 중불로 끓이다가 블루베리에서 즙이 나오면서 바글바글 끓을 때 약불로 낮춰서 10분 동안 졸였어요.
졸이면서 중간중간에 바닥에 눌러붙지 않을 정도로만 국자로 저어줬어요.
냉동 블루베리는 즙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서 10분 이상 졸여야 할거에요.
그리고 식으면서 점성이 더 생긴다고 해서 국자로 떴을 때 주르륵 보다는 좀더 점성이 있는
똑똑 떨어지는 느낌일 때 불을 껐어요.
3. 레몬즙 한큰술을 넣고 뒤적인 후에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주면 끝.
간단한데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서 바닥에 달라 붙지 않을 지, 너무 걸쭉해지지 않을 지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
블루베리 콩포트를 만들고 보니 300ml 정도 되는 유리병 반만 차서 아쉽더라구요.
몇번 먹으면 뚝딱일 것 같아요. ㅋㅋㅋ
블루베리 콩포트를 만들어서 처음에는 에이드를 해 먹었어요.
컵에 블루베리 콩포트를 한숟가락 가득 퍼서 넣고 그 위에 얼음을 채운 후에
사이다나 탄산수를 부어서 마시면 간단하게 블루베리에이드가 돼요.
새콤한 맛이 적어서 레몬즙 한두방울 넣으면 입맛에 딱 맞게 마실 수 있어요.
색이 참 이쁘죠.
섞지 않으면 저렇게 층이 생겨서 마냥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다음으로는 팬케이크와 함께~
달콤새콤한 블루베리가 씹히면서 팬케이크가 쑥쑥 사라지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