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의 키톡 '재'데뷔인지..
눈물 좀 닦고..
안녕하세요^^..
그간 차마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요리들을 하느라 키톡과 멀어졌던 접니다^^.
이번에 아이 봄소풍에 그간의 과오? 를 만회하고자 인터넷으로 무수한 도시락 사진을 검색 끝에 완성한 도시락입니다^^
김밥은 속재료를 일반 성인 것을 2/1~1/4로 갈라 줄여 쌌구요^^
비엔나 소시지 문어는 82cook 몽리쟁이님 글에서 보고 따라 산 모자모양 런치픽을 꽂아줬습니다^^
비엔나 소시지 문어의 눈은 치즈를 빨대로 찍어서 검은 깨 붙인 거예요.. 다들 아시겠지만서도^^;;;
햄치즈식빵롤 샌드위치는 도시락지원맘78님 글을 보고 따라 만들었구요^^..
중간에 벌어진 거 보니 도시락지원맘78님 따라가기에는 아직 역부족 ㅠㅠ;;
딸기, 파인애플, 방울토마토를 싸주고,
널리 하시는 메추리알 토끼를 만들었는데, 어째 귀가 영~ 토끼맛 안 나네요^^..
그리고 요건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싸준 과일 간식..
어리버리 요리 하느라 부엌은 난장판을 만들면서 간신히 손바닥만한 도시락 하나 완성했네요^^..
그래도 제 딸래미는 충분히 만족하고 소풍가서 동네방네 자랑했다니, 왠지 뿌듯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아이랑 둘이 쿵짝이 잘 맞아서 둘이 같이 꼼꼼히 사고치면서 사는 우리 집 강아지 몽실이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젊잖은 척 하고 있으나,
도시락 싸기 전날, 저희 아이가 우유를 먹다가 흘린 것인지, 일부러 강아지 먹으라고 바닥에 뿌린 ㅠㅠ 것인지 바닥에 우유판이 벌어졌더라구요..
요 녀석이 신나서 뛰어다니며 먹어대고 있었답니다 ㅠㅠ;;;
사방에 우유 발자국을 찍어대면서요 ㅠㅠ;
그래서 요렇게 현장 검거해서 감금했더니만,
자기는 진짜로 맛만 본 거라면서,
진짜로 자기가 흘린 거 아니라면서 어찌나 억울하게 끼잉끼잉 울어대던지.ㅋㅋㅋ
그러게.. 네가 흘린 거 아닌 거 다 아는데, 네가 우유범벅이 되어서 바닥 우유 닦아낼 때까지만이라도 널 감금할 수 밖에 없단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