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말랭이 만들기

| 조회수 : 12,63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0-22 20:41:02

   오늘은 감 따는날....   감이 주렁 주렁 이런 감나무가 모두 9그루...헥 언제 다 따나요..

   그래도  감 부자라서 좋네요.

  

저 한그루에서만 요렇게 두 번을 땄어요.. 아 감이 싫어...

하나하나 감채를 이용해서 따서 깨끗했지만.. 더 예쁘고 깨끗한것만 골라

연시용으로 상자에 감한켜깔고 지푸라기 깔고 요렇게 6상자를 만들어 놓고...

너무 연시용으로 해 놓으니까 나중에 추단을 못하더라구요.

한꺼번에 막 익어버리니..

지금까지는 제가 이런 농삿물에 관심을 안뒀었네요.  다 시어머님께서 알아서..

오직제가 할일은 돈 벌고 아이들 키우며 학습적인것 함께하고.

이젠 아이들을 돌볼일이 없어져서 본격적으로 제 차지가 되었네요.

신랑이 살짝 귀뜸해주는데.

그동안 연시해놓고 먹은것 보다 버린게 더 많았다네요..ㅋㅋㅋㅋㅋ

에고 아까워..  그래서  

감말랭이에 도전 우선 좀 말려봤어요..  가정용건조기로 조금만 해서 식구들 줬더니..

너무 맛있다고... 남편이.... 남편이 다 만들재요...다......

끝물고추랑 메주콩 말리는 하우스한켠에 요렇게 할때까진 재밌었어요.

말랑말랑 너무 맛있고..

공장이 되어버린후는 아... 언제 다해.. 사진도 색깔이 안이쁘게 나왔네요.

주황빛이 참 예뻤는데... 어쨌건 다 했어요.. 오늘 보니 꾸둑꾸둑해졌네요..

말랑말랑 해지면  비닐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을려고요.

꽃감용으로도 했네요...

우리 옆지가 이거 깎으면서.. 꽃감값이 얼마나 비싼줄아냐... 이거 몇십만원어치다..

우리 잘하는거다.. 겨울에 이거 먹으면서 잘했다고 할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새벽2시까지 했어요.

낮엔 감타고 밤새 이거 깍고 썰고...  그래도 옆지기랑 같이하니까 좋더라구요.

자기야...............해가며...

덩달아 신난아이들...까치가 쪼아먹은 홍시는  애네들것..

닭하고 오리하고 함께사는데..

닭이 오리를 이겨요.

우선 닭부터 먹고 뒤에서 남긴건 오리가 먹네요... 오리 힘좀 써봐....

이렇게 시골사람의 하루가 또 갔네요.. 

오늘 요리는 감말랭이...였어요.

 

참참 아직 6그루의 나무에 감이 그대로예요... 그래도 그건 집 옆이고...  나무의 높이도 적당해서..뭐

고것들은 시누님들  동서들 친정  우리친정....   등등  친지들을 위한 감이 될거예요.

와서 따갔음 제발 좋겠는데... 흑흑...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플
    '12.10.22 9:08 PM

    와~ 전 이런 생활이 젤 부러워요
    공기좋은 곳에서 자란 먹거리들...
    풍성하네요..빨간고추 주황빛 감에..떄깔 좋은 닭 오리들..!!

  • 비탈
    '12.10.23 9:15 AM

    예전엔 쫑알거렸네요... 이거 뭐 왔다갔다 기름값도 안나온다고..
    지금은 내 손으로 씨앗을뿌려서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수 있는것에 감사하고.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것이 무엇보다 감사감사하네요..

  • 2. 클로버
    '12.10.22 9:34 PM

    우와~ 거긴 어느지방 이신지... 옛날 어렷을적 외갓집에서 엄마가 감 가져다 감말랭 이 만들어주셔서 겨우내 간식으로 즐거웟던 기억이나네요.
    지금은 외갓집은 대도시로, 엄 마는 아프셔서 오래된추억만...
    부럽네요!!

  • 비탈
    '12.10.23 9:18 AM

    저희 아버님이요 뭐 먹을거라도 있어야 손자 손녀가 시골이라도 온다고 하시며 저 감나무를 심으셨다네요.
    어머님이 얼릉 쾌챠하셨음 좋겠네요.

  • 3. 시나몬
    '12.10.22 10:15 PM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저는 감 10키로 사서 많은거 같아서 말랭이 했는데요
    연시만드는감이라서인지 떫잖아요..마르고(3일)됐는데도 떫어요..원래 다른종류인가요?

  • 게으른농부
    '12.10.22 10:52 PM

    그냥 냅두면 지가 반드시 달콤하게 됩니다.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 ^*

  • 비탈
    '12.10.23 9:21 AM

    ㅋㅋ 농부님이 멋진 답글을 그냥 냅둬봐요..
    저도 인터넷에서 만들기전에 검색해 봤지.. 가정용 건조기에 말린게 바로 먹기엔 떫다고 하더라구요.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그럼 방법이 일단 건조기에 대충말리기 햇빛에 다시 말리라네요.
    그래서 저도 건조기에 몇시간 말리고 고걸 저기 보이는 비닐하우스에서 반나절정도 더 말렸어요.
    비닐하우스가 햇빛만 있으면 문닫아 놓으면 엄청 따뜻하거든요.. 요즘날씨도..
    그 이후에 먹었더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좀 도톰하게 썬게 더 맛있었네요..

    지금말리고 있는건 농부님 말씀처럼 그냥 냅둘려구요...ㅋㅋㅋ

  • 비탈
    '12.10.23 9:22 AM

    검색해 봤지요 인데 요자가 어디로 도망갔어요...

  • 엄마의텃밭
    '12.10.23 11:58 AM

    연시만드는 감은 떫은맛이 강해서 오래 두셔야 단맛이 난답니다 ^^

  • 4. 오달
    '12.10.22 10:32 PM

    한보름은 지나야 떫은맛이 없어져요. 좀더 숙성시켜야 하는듯합니다.^^

  • 비탈
    '12.10.23 9:23 AM

    저도 배우네요.. 오달님 고맙습니다..

  • 5. 게으른농부
    '12.10.22 10:54 PM

    홍시는 종이로된 사과박스같은 넓은 박스에 한겹만 넣어두고
    박스를 켜켜이 쌓아놓으니까 좋더라구요.
    익은거 눈에 확 띄고 꺼내기 좋고......

  • 비탈
    '12.10.23 9:24 AM

    아....머리 차이예요.. 맞아 요 그럼 되는걸... 깊은박스에 세줄로 넣었으니 밑에건 맨날 버리게 되더라구요..
    얼릉 가서 다시 해 놓을래요.. 이래서 평생 배워요.

  • 6. 홍차마니아
    '12.10.23 8:46 AM

    곶감 깎으려고 감 10kg 주문했는데 오면 감말랭이도 만들어야겠네요.
    대나무 채반에 널어놓은 감말랭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 비탈
    '12.10.23 9:26 AM

    좀 도톰하게 썰어서 말리니 곶감처럼 말랑한게 맛 나네요.

  • 7. 엄마의텃밭
    '12.10.23 11:59 AM

    참 홍시만들때는 사과를 하나 넣으면 잘 숙성이 된다고 들었어요
    단감은 사과랑 같이 보관하면 절대 안된다고 해요 홍시가 되버려서 ^^

  • 비탈
    '12.10.23 9:25 PM

    또 하나의 정보를 얻네요.. 감사해요.

  • 8. 도시락지원맘78
    '12.10.23 5:10 PM

    꼬들꼬들한 감말랭이 한입 먹고싶네요. 풍요로워 보이는 사진에 눈이 호강합니다.^^

  • 비탈
    '12.10.23 9:26 PM

    고맙습니다.. 오늘 요 녀석들 담을 지퍼팩 사왔네요..

  • 9. 주말놀자
    '12.10.24 2:04 AM

    단감도 말려도 되는 거죠.. 시댁엔 단감천지라 썰어 말려야겠어요..

  • 비탈
    '12.10.24 10:37 AM

    단감은 안해봤네요.. 저희는 딱 한그루있는데 그나마도 아직 많이 안달려서 요... 더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 10. 실개천
    '12.10.24 2:47 PM

    감말랭이 해먹는 방법이 있는줄도 몰랐어요. 맛있겠네요. 정보 감사해요.

  • 비탈
    '12.10.24 9:01 PM

    저도 이곳에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맛있으니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6 챌시 2025.07.28 1,294 1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6 진현 2025.07.26 6,399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3 소년공원 2025.07.26 4,202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163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7,675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0 진현 2025.07.20 7,853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4,548 4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0,662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703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212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308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39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264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210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818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494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800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954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697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594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167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59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198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05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398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553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240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139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