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목을 내생애의 마지막 케이크라 할까 하다 보니 제목이 너무 거창하구 뻥 이 심한거 같아
그냥 마지막 케이크라 정해봅니다
몇년전 제빵을하다하다 케이크데코에 필이 꽃혀 분당에서 시흥까지 매주 케이크를 배우러 다녔어요
매주 엄청난 케이크를 만들어 오면 케이크를 좋아 하지 않는 우리 식구는 시큰둥
동네 이웃주민에게 참 좋은일을 몇달했지요 ㅠㅠ
그후 손도아프고 해서 쉬다가 작년에 한개 올해 서너개 만들었는데
어찌 점점 퇴화해서 삐뚤삐뚤해지더니 급기야 얼마나 서둘렀는지
케이크를 엎는 일까지 ...
이제 더운 여름을 지나 결심합니다
뭐 내용물이 좋건 나쁘건 케이크를 만들지 않으리라 .....
아마추어와 프로 중간떼기 정도에서 이 어설푼 케이크 만드니라 참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찍어둔 사진이라곤 이것뿐이네요
그냥 인증샷 정도로 생각하고 추억으로..
그나저나 케익장비들을 어쩔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