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첫글 올려봐요 매번 올리려다 지워버린적이 여러번 ..
용기내서 올려 봅니다
저희친정아버지를 위한 요리 아닌 요리를 했습니다
3년전에 엄마가 돌아가셔서 혼자 밥을 해드시지요
저는 좋은 딸이 아닙니다
가끔 이렇게 시늉만 냅니다
오늘은 제특기인 말린 음식을 해다 드렸지요
베란다에서 말린 무 말랭이와 무청입니다
울시아버지자 청계산에서 농사 지은 무로 말린거지요
한마디로 무농약 입니다 갸갸
제가 날좋은날 말렸습니다
제가 말리는것을 좋아 합니다
고추도 옥상에서 말릴정도니까요
강남 아파트옥상에서 말리는고추
좀웃깁니다 제자신이 ...
저희 남편 내년에는 이런거 하지 말라고 저에게 다짐을 받습니다
매일 일기예보 신경쓰인다구..
팔팔 끓인물로 목욕도 시킵니다
시래기는 하룻밤을 재웁니다
그사이 달달한 멸치 볶음도 해놓구요
멸치 150g 아몬드 50g 에 물과 식용류,미림, 고추기름을 각각 한큰술 간장 한작은술
멸치와 아몬드를 미리 후라이팬에 볶은뒤 나머지 소스를 넣고 휘리릭 ..
간단합니다
마지막으로 깨와 참기름만 뿌려줍니다
시래기는 좀 시간이 걸리는 군요
불리기 --삶기--불리기를 했습니다
노인분이 드실거라 껍질도 살살 벗기구요
멸치 다싯물에 시래기와 된장 국간장 파마늘을 넣고 다시 푹푹 끓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들깨가루 한수저 서비스로 넣었습니다
근데 제가 만든 된장을 넣어선지 맛이 영 아니올시다
무말랭이 입니다
저는 여름이되면 오이 한두접을 사다 간장 장아찌를 합니다
사실 저희 식구는 그거 별로 안좋아 합니다
식성좋으신 친정아버지 간이들면 다 가져다 드립니다
그러고 나면 오이에서 나온 물과 식처 간장 설탕으로 만들어진 장아찌 물이 엄청 남습니다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어느날 팔팔 끓여 둡니다
겨울이 되면 이걸 무말랭이에 소스로 씁니다
약간의 새콤함과 달콤함이 저희딸의 최고의 반찬이 됩니다
장아찌 물을 넣고 생강즙 1큰술 고추가루 1큰술을 넣고 졸이다가 불린 말랭이를 넣고 졸입니다
불렸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졸여야 합니다
간을 보시고 약간의 물엿과 깨를 넣어주세요
미지막으로 순두부 찌개 입니다
사실 급조했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갈은 돼지고기를 녹여 고추기름과 마늘을 넣고 볶다가 순두부와 다싯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아 ,냉동해물도 조금 넣었구요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했습니다
제가만든 된장도 맛이 없더니 국간장도 맛이 별로인듯합니다
된장학교라도 다녀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라 그런가요 ...
그래서 혼다시를 반작은술 넣고 계란도 하나 떨어 뜨려주었습니다
후다닥 새벽에 갔다 드리고 오니 맘이 조금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