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작년에 북경에서 프랑스총각둘하고 식사를 했는데 주문은 당연 제가 했고요
서양총각들 입에 맞는 걸로 시켜줬습니다.
(저걸 4명이 먹었다는 건 비밀.. ㅡㅡ: 훗..)
(블러그하고 카페에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기는 했는데
영어히어링이 짧은 관계로 가부를 정확히 못들어서..
초상권문제가 될까봐 ^^: 하하하)
▲ 다음날 이 친구가 오더니 어제 먹었던 메뉴를 먹고싶다고 하더군요.
달콤새콤한 우리나라에서 찹쌀 탕수육이라고 하는 꿔바로(锅巴肉)를 시켜달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경장육사를 또 시켜달라고 하더군요. 훗!!!
(역시 초상권 문제로. ^^:)
이번에 소개할 요리는 경장육사(京酱肉丝 jīngjiàngròusī Sautéed Shredded Pork in SweetBeanSauce )입니다 ^^ 이 요리는 아주 넓은 지역에서 보이지만 전국구라고 하기에는 조금 약합니다.
잘하는 집에 가면 우리나라 짜장과 거의 흡사하게 맛이 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에서 쓰는 춘장이 바로 이 요리에 쓰이는 첨면장(甜面酱 밀된장)에 카라멜이 들어간겁니다.
(춘장 : http://ko.wikipedia.org/wiki/%EC%B6%98%EC%9E%A5 )
잘하는 집에 가면 짜장맛이 나고 못하는 집에 가면 이런 된장! 맛이 납니다. (애드립 ^^:)
▲ 여기는 사천 성도
그 유명한 진마파두부(본점은 아니고 분점) 메뉴판..
메뉴판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명할 뿐이고 맛도 서비스도 엉망였답니다.
▲ 이건 심양에 만두(교자)집 메뉴판입니다.
북경요리도 동북요리도 사실 산동요리(鲁菜)에 속합니다. ^^
▲ 특이하게 선(线 線) 이라고 썼군요
이집에 괴상한 문자가 보이는 건
이집이 티벳인들이 하는 식당이라.
경장육사 위에위에 탕추리지(糖醋里几)보이시죠? ^^
원래는 糖醋里脊 인데 발음이 같은 几로 쓴겁니다.
역시 한자가 짧은 소수민족이나 가방끈 짧은 손님들 대상인곳들은 이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아 여기는 감숙성 샤허(夏河) 입니다.
▲ 한글이 보이는 이유는
여기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있는 용정어디쯤 식당이라서입니다. ^^
경장육사에만 한글이 없지요? ^^
순수 중국요리라서입니다. 하하하
▲ 모양은 예술인데
맛은 이런 된장! 맛이였습니다. ㅡㅡ:
중국가서 한국맛이 그리울때는 경장육사를 시키시면 됩니다. ^^
보통은 카페나 블러그에서는 이 정도만 소개해드리는데 이 아래는 82cook 누님들 누이들을 위한 레시피.. (만든다고 한시간이상 걸렸습니다. )
▲ 무성의 & 무책임하게 적당량으로 때워서
간단하게 분량을 소개해드립니다. (출처는 百度 http://baike.baidu.com/view/42576.htm 에서)
里脊肉200克, 등심 200g (순살코기면 오케!)
鸡蛋1个,계란 1개
大葱4根,파 4개
淀粉适量, 전분 약간
食用油250克(实耗30克), 식용유 250g 굴쏘스 30g
香油1小匙,참기름 1작은술
酱油2小匙, 간장 2작은술
料酒1/2小匙 맛술 1/2 작은술
番茄酱2小匙 케쳡 2작은술
甜面酱3小匙 첨면장 3작은술(당연 춘장도 오케 ^^)
白糖1小匙, 설탕 1작은술
등심을 깨끗이 씻은후 채썰고나서
계란 흰자 간장 전분 맛술로 주물럭주물럭 한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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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셔보시면 깜딱 놀라실 겁니다. 후후후 ^^
배나온 기마민족
자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