쁠라타 또 왔습니다. 흐흣
요즘 신랑과 주변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여러 빙수 만들어 내고 있답니다.
팥빙수부터 딸기빙수 밀크티빙수 두유빙수 등등등;.....ㅡㅡ;;
혹시 제가 알고 있는 팁이나 레시피가 도움이 될까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빙수를 지금까지 수십번 만들어보니 제일 중요하게 생각 되는게
국산팥
적당히 잘 섞여야하지만 너무 사르르 녹지 않는 얼음
간결한 토핑이예요.
집에서는 눈꽃 얼음은 불가능하지만
우유빙수로 조금은 비슷하면서 쉽게.. 더 좋아하실것 같아요..^^
전 우유를 안 좋아해서 신랑은 우유로 전 두유를 얼려서 만들고 있는데
사실 팥도 잘 안 맞는 체질이라 아주 조금만 먹으려고 하지만~~ 그게 되나요..ㅠㅠ
암튼 이런저런 생각끝에 만들어본건데
그나마 건강 빙슈..정도 되겠네요.ㅎ
준비물
대추야자 (date) 팥 소금 약간
옵션 계피
-비율은 보통 설탕과 팥이 1:1인데 대추야자가 충분히~! 달기 때문에 저는 1:0.7정도 넣습니다.^^
1:1로 잡으셔도 일반 팥빙수와는 다른 깔끔한 단맛이니 너무 적게 잡지 마세요
-사진의 설탕과 물엿은 신랑꺼
똑같이 끓여줍니다.
대추야자는 저는 귀찮아서 그냥 팥이 익고나서 우루루 다 넣어버렸는데
*뜨거운물에 불려서 믹서기에 갈아 넣으셔야 질감이 더 깔끔합니다.
계피도 넣어주고~ 팥알 으깨지니 젓가락으로 휘휘~
짠.
비교 되시죠?
흐흐 저 윤기없고 푸석푸석해보이는게 대추야자로 만든 빙수팥이랍니다.
그런데. 꽤 맛있어요............................................. (아닐까???갑자기 자신이 없어짐;;;)
저처럼 빙수는 포기 못하는데 좀 건강하게 먹고싶다! 하시는분께 권해드릴만한 맛이예요............... (제 생각에는;;)
일단 팥 100그램정도로 테스트 해보심이..흐흐
제가 주로 쓰는 빙수기는 우유나 두유를 얼려야하기 때문에 통얼음 빙수기를 주로 쓰는데
만원초반대에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눈꽃빙수처럼 사르르 녹는 맛은 없지만 그렇다고 굵지도 않고
쓱싹쓱싹 잘 비벼지고 잘 녹지 않는 빙수가 된답니다.
비싼 자동 각얼음 빙수기는 산날 바로 퇴출
그리고 왠 채칼?이 등장했지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왔던날 두대의 빙수기가 풀 가동하면서 긴급 투입된 녀석인데 이게이게 기특하더랍니다.ㅋㅋ
눈꽃빙수보다 더 우아하고 알흠다운 얼음이 ~한편으로는 대패 삽겹살 같기도 하고 ;;;; ㅡㅡ;;
노가다지만 용서할수 있어요.ㅋㅋ
(치명적 단점은 동상 걸릴 수 있다는거 ; 신기해서 막 갈다보면 피도 볼 수 있다;;; )
전 너무 손시려워 고무장갑 새거 꺼내서 그안에 면장갑끼고 했는데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채칼을 쓰게 되네요.
살랑살랑 쉬폰 치마같은 느낌이 넘 예뻐서요 ..
**맹 우유얼음은 너무 딱딱해서 힘들고 잘 갈리지도 않고 모양도 안나오니 연유나 시럽을 좀 넣고 얼리세요.
:우유 200에 시럽이나 연유 1T 정도.
우아한 두유(우유)얼음 자태를 보실래요? ^^
두유얼음 대추야자 빙수팥과 미숫가루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나는 건강 빙슈~~
참..그렇다고 칼로리가 막 낮지는 않으니 다이어트식이라고 오해는 하지 마셔욤.
무설탕이지만 건과일이라 칼로리와 당지수가 높아요.
(설탕 g당 4칼로리 대추야자 g당 3칼로리니 비슷)
요건 신랑 빙슈~
오늘 토핑은 잔뜩 아몬드
요건 사진의 핑크색 빙수기로 .
이 빙수기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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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웰빙으로 가자~! 해노코
맥주를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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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팥은 그날 삶은 것보다
잘 식혀 냉장고에 하루 보관한게 훨씬 맛있습니다.
설탕 잔뜩 들어간 파운드케익이 다음날 맛있는것과 비슷한 원리일까요?
암튼 입에 더 잘 달라붙은 맛?? 더 안정되고 깊은맛이 나요.
잘 소분해서 냉동실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