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가에 사는 우리는 가끔 물이 나며는 갯가에서 많은 수확을 합니다~~
고동도 있고 전복도 있고 성게도 있고~~
도시에서는 즐길수 없는 것들을 누리는 행복에 가끔은 정말 행복할때가 있습니다~~
날씨가 풀린 김에 물 나는 날이기도 한지라 갯가에 가기로 했지요~~
9살 태화는 바다에서 게고동을 잡는걸 너무 좋아라합니다~`
만원짜리 장화 하나 사신고 온 집식구 총출동을 하였답니다~~~
태화아빠는 큰 자루 하나 들고 전복 잡으러 고고씽
그 뒤를 태화는 벌써 뭐 하나 잡았는지 열심히 들여다보며
전복에 고동에 소라도 한마리 보이네요~~
수확이 풍성했습니다~~
제일 대박은 요런 자연산 전복을 6마리 잡았더랬죠~`
더 큰거 세마리는 형님네 댁으로 보내드리고 우리는 세마리만 ~~~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 정말 컸음~~~
자연산 전복은 껍질이 검은 빛이지만 양식은 푸른빛을 띱니다~
태화아빠가 저 녀석들을 잡느라고 ㅂㅏ위 사이에 손 넣고 팔목 다 긁혔어요~~~
저 큰 녀석들을 먹고도 부족해서 입맛 다시고 있는 두 악동들땜에 작은 녀석도 골라서
다시 손질햇어요~~ 요것도 다 먹어버린 우리 집 전복 구신들~~~~
참기름 장 하여 전복 냠냠~~~
근데 사진 정말 못찍네요~~~
더구나 모임 있는 날이라 얼른 하고 나가야 되어서 대충대충 넘어갔습니다~
모임 갔다 와서는 또 고동을 삶았어요~~
도저히 배가 불러서 못먹고 까서 반찬 만들었어요~~
전날의 손맛을 못잊어서 그리고 전복전복 노래를 부르는 애들땜에 또 바다에 나갔어요~
오늘 성게를 수확했습니다~~~넘 먹음직 스럽죠~~
맛 또한 엄청 고스름했습니다~~
파 간장하여 따끈따끈한 밥 하여 성게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식당가면 일인분에 1만원 하는 성게비빔밥
셋이 먹었으니 삼만원을 번셈이네요~~
하루 일당입니다~~~~ㅋㅋㅋ
요렇게 오랜만에 완도 바닷가에 사는 태화엄니가 갯가 아낙네의 일상을 보여드렸어요~~
사진도 잘 못찍고~~ 요리도 잘 못하고 ...
그래도 요런 즐거움 때문에 아직도 완도에서 꿋꿋이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완도 오시면 놀러오심 차 한잔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