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생신은 2월 23일이었는데...
그 다음주 주말에 겸사겸사 가족 모임을 저희 집에서 가졌거든요
아버님, 어머님, 저희 부부, 도련님... 이렇게 5명 상을 차렸어요 (도이는 덤!)
미리 메뉴를 정하고 장볼 걸 정리했어요
먼저 인터넷으로 기본 장을 보고
담날 마트에 직접 갔는데...
쭈꾸미 철이라더니 쭈꾸미가 없더라고요 ㅠㅠ
너무 비싸서 들여놓을 수가 없다며...
결국 재래 시장까지 돌아 딱! 한 가게에서 국산 활 쭈꾸미 1키로를 3만2천원에 사왔어요
암튼 귀하신 쭈꾸미라 볶음하긴 넘 아깝다며 말리시는 가게 아줌마와 친정 엄마의 조언에 따라
쭈꾸미는 살~짝 데쳐 내놨어요 ^^
본격적인 요리 준비에 앞서 반찬 준비...
집에 김치, 물김치 외엔 밑반찬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ㅠ
도련님이 좋아하는 감자볶음
초딩 입맛인 남편이 좋아하는 어묵볶음
아무도 안 좋아하는 두부조림 --; 걍 구색 맞추기용
근데 도이가 아주 좋아했어요.. 원래 두부 안 먹던 앤데...
고기를 안 좋아하시는 어머님을 위해 야채 반찬...
호박볶음이랑...
고사리 나물...
(식히려고 뚜껑 열어놨는데 겉이 마르네요 ㅠ)
어른들 올라오시고
미리 계획했던 대로 상을 차렸건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어요 ㅜㅠ
나름 신경써서 잘 차렸었는데....
생각해 보니 친정 엄마 아빠한텐 이런 상 한번도 안 차려 드렸더라고요 ㅠ
이번 아빠 생신땐.. 한번! 작정하고 차려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