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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안젤리나 졸리 어려운 쿠킹스쿨....ㅠㅠ...

| 조회수 : 10,46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2-11 20:33:20

자격증 좀 따오라고 일하는 곳에서 하도 징징대길래

요리학원에 함 가보기로 했슴돠....

호주에선 TAFE이라고 직업훈련소 같은 게 있죠.

6개월과정에 그냥 마치고 나면 딱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엑기스만 가르쳐 주는 곳이죠.

르 코르동 블루라는 아주~ 간디~~작살나는 학교와 ICHM 이라는 요리학교와

같이 붙어 있습니다. 주방도 같이 쓰구요.

 

막상 등록을 하니, 오라가라며 이것저것 테스트를 보더군요.

영어테스트와 수학테스트...아니 아주 아스트랄한 산수테스트...

500g은 몇 kg이냐? 뭐 이런 것......ㅋㅋㅋㅋㅋ

 

일단 학교 장비는 빵빵하더군요. 실습전 시연해주는 강의실엔 LCD티비까지 갖춰져 있구요.


시설과 설비는 여기 현지 레스토랑에서 쓰는 장비를 그대로 쓰고 있더라구요.

 


첫 수업시간엔 칼질연습하라고 줄리엔 썰기(채썰기)를 시키더군요.

 


두번째 시간에 만든 감자구이와 버섯볶음(Duxell), 버터에 소금넣고 졸인 오이국수

Baking paper인 줄 알고 깔았다가 오븐에서 종이 홀라당 태워먹고....ㅋㅋㅋㅋㅋ

선생님 안볼 때 후다닥.....처리했습죠...후헤헤헤헤.....^^;;; 근데,


- 냄새는 어쩔수가 없어서 걸렸죠....뭐....ㅋㅋㅋ 상투과자 생각이 났어요..

 


호박슾 위에 호박튀김. 콤파운드 버터라고 버터랑 파슬리랑 섞은 거구요. 빵은 Damper라고

부르던데 ㅋㅋㅋ 꼭 땜빵처럼 들려서..ㅋㅋㅋ

그냥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보단 덜 바삭하고 속이 덜 부드러워요.

 

 

아...양식은 제 전공이 아닌데다가

다...영어 수업이고...ㅠㅠ

요리를 배우는 건지 영어를 배우는 건지...흙흙

가끔 등장하는 외계어는 불어라고, 집에서 공부해오라고 하네요.

공부마치면 다시 회사에 복귀. 또 다시 주방에서 전쟁통속으로 뛰어듭니다. ㅠ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전.......이제 안 젊은데 (ㅋㅋ)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스케쥴 빡빡하고

울 아부지는 10리 길을 걸어 학교 다니셨다는데

전 계산해보니 왕복 100리길을 자전거타고 통학하고 있네요.

 

오도바이라도 사야지...ㅠㅠ....허벅지 터지겠어요~

 

할리라예~~~할리라예~~~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모로 애국
    '12.2.11 8:51 PM

    오.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샐러드 색감이 끝내주네요. 나중에 써먹야겠어요.
    그나저나 칼질 잘하시나봐요. 전업주부인 저보다 월등하신데요.

  • 현랑켄챠
    '12.2.12 5:29 AM

    자대고 자른겁니다. 자대고. ㅋㅋㅋ 농담인 줄 아시죠? 시연하는데 쉪이
    자대고 자르더라구요. @@ 그래서 저도 자로...ㅋㅋ.
    저도 걍 외모로 애국해봤음 좋것네요. ㅠㅠ...손 위로는 꽝. 남자 손이 이뻐서 어따 쓰겠냐며...ㅠㅠ

  • 2. 꼬꼬와황금돼지
    '12.2.11 8:53 PM

    오랜만에 오셨네요~
    유쾌하신 글 너무 반갑습다~^^
    글을 읽으면 주방에서의 하루가 상상이 되지네요~
    자전거 타기로 건강은 좋아지시겠어요~ㅎㅎㅎ

  • 현랑켄챠
    '12.2.12 5:30 AM

    저도 그랬음 좋겠어요. 허벅지는 굵어지는데 또 돌아나오는 뱃살이란...흙흙...이게 혹시 나잇살임???

  • 3. 콤돌~
    '12.2.11 8:56 PM

    아~부럽다...
    저도 요즘 넘 배우고파요ㅠㅠ

  • 현랑켄챠
    '12.2.12 5:31 AM

    제가 요리학원 많이 다녀봤는데 ㅋㅋㅋ(왠지 가카냄새가....)
    82COOK이 최고여요!!!

  • 4. 으라차차
    '12.2.11 9:27 PM

    ㅋㅋㅋ아메리카노를 보신 분만이 음성 지원도 되실거에요..
    넘 재밌게 잘봤어요~~
    화이팅!

  • 현랑켄챠
    '12.2.12 5:38 AM

    아메리카노를 보는 당신!
    지금 그 음성지원에 미소를 짓고 계시는 군요~~
    ㅋㅋㅋㅋ 맛집, 패션, 일상, 심리테스트~~~

  • 5. 진우엄마
    '12.2.11 9:28 PM

    할리라예 ㅋㅋㅋㅋㅋㅋㅋ
    센스쟁이

  • 현랑켄챠
    '12.2.12 5:39 AM

    할리를 아는 당신,
    지금 오도바이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싶군요~~~^^

  • 6. 큰언니야
    '12.2.11 10:33 PM

    켄차님 ^^

    전 지금 서울이예요 ^____________________^

  • 현랑켄챠
    '12.2.12 5:41 AM

    압~!!! 완전 부러움...ㅠㅠ.........Nobu 인증샷 올려야 하는데..ㅋㅋ
    음악회 잘 다녀오셨음????
    추운데 어여 돌어오삼~~~ㅋㅋㅋ

  • 7. 거북이
    '12.2.12 1:12 AM

    강의실 뒷 줄 젤 머리 크신 분이?...아니죠?!...현량켄챠님...ㅎㅎ

    빤딱빤딱한 스텐레스 시연대 앞에서 팔짱끼고 서있는 저 쉐프처럼
    저기 있는 제네들...존 폴 브랜든 마크 크리스틴 핫산 제치고
    마스터쉐프 자격으로 강의하시는 날도 기대해봅니다...홧팅!!

  • 현랑켄챠
    '12.2.12 5:49 AM

    헐...이제 뒤통수만 봐도 알겠네요.
    쟤가 왜 사진에 찍혔지..ㅋㅋㅋㅋ 확 마 궁디를 주 차 삐고 싶은 사고뭉치 녀석인데...

    ㅋㅋㅋ 전 렉쳐 이름도 모르는데요....존 폴인가...수업 이틀 들었는데 은근 차별쟁이임! ㅋ
    설티3 가지고 어데가서 강의할 순 없고....한식 배워다가 그거나 가르쳐 볼까요???
    여긴 시골이라 Korean Cuisine을 몰라요. ㅋ

  • 8. 스콘
    '12.2.12 2:59 AM

    시설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자전거 타고 요리학교 가시는 모습 멋지고요, 힘내세요.

  • 현랑켄챠
    '12.2.12 5:50 AM

    시설은 좋아요~~~도마도 안닦고 던져 놓으면 아침에 깨끗한 도마가 배달(?)되어서 와요. ㅋㅋㅋ
    등에 칼꽂고(?) 달려요..ㅋㅋㅋ 자전거 핸들에 언능 시장바구니 달아야 하는데....ㅠㅠ.

  • 9. 비니엄마
    '12.2.12 5:19 AM

    ㅋㅋ 아무리 엄살부리셔도요 ㅋㅋ
    사진올리신 음식들 ..
    레알 간디 작살입니다...!!!
    "아메리카노 쵝오!!!"

  • 현랑켄챠
    '12.2.12 5:52 AM

    ㅋㅋㅋㅋㅋ 걍 따라하면 다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저도 제가 쫌 하는 줄 알고 우쭐했는데
    나중에 친구들 결과물 내는 거 보니 .... 다들 평균적으로 저만큼은 하더라구요.

    저도 간디선생처럼 흰옷은 입었는데..ㅋㅋㅋㅋㅋ 도대체 어딧는지 찾을 수도 없는 갈비뼈.ㅋㅋㅋㅋ

  • 10. 시드니댁
    '12.2.12 6:04 AM

    여긴 어디 테입인가요? 시설이 좋아보이네요^^ 르꼬르동블루랑 같이쓴다면 라이드인가봐요
    레스토랑 요리처럼 이쁜요리들 만드셨네요. 맛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ㅎㅎ 아주 맛있을것같아요

  • 현랑켄챠
    '12.2.12 6:17 AM

    아델레이드 입니다!!! Regency Park 여요.
    전 개인적으로 오이국수가 제일 좋았어요.
    찬 음식을 버터랑 볶아서 더운 음식으로 바꿔주는 과정도 흥미로운데다가
    맛도 '오~이런 맛~~~이군' 할 정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 11. soll
    '12.2.12 6:20 AM

    헉. 왕복 백리요? 현량켄챠늠 허벅지 말꿀벅지 되실듯 *_*
    첫번째 줄리엔 칼질 예사롭지 않으십니다. 작품같아요 ㅎ
    자격증 따시는 날까지 화이팅!

  • 현랑켄챠
    '12.2.12 6:26 AM

    인증할 순 없지만 이미...말벅지에요.ㅋㅋㅋ...근데 아랫배는 자꾸나와서
    ET형상인데......OTUL.....철푸덕...
    자격증 딸려면 갈 길이 머네요. ㅋㅋㅋ 과정 끝나고도
    호텔같은데서 240시간 실습을 해야한다는데.. ...... 저에게 화이팅입니다.!!!ㅋㅋ

  • 12. 개굴
    '12.2.12 2:46 PM

    햐~ 켄챠님 ^^

    넘 오랫만이라는~
    여전하시군요^^

    잘 지내시죠?^^
    (전 기억 못하셔도 괜찮습니다요 ㅋㅋㅋ)

  • 현랑켄챠
    '12.2.12 5:17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 모르면 간첩아니당가요?

  • 13. 안개바다
    '12.2.12 4:44 PM

    켄챠님, 올만입니다
    기억 못하시죠...? ㅋㅋㅋ
    워홀땜에 쪽지 날리던 아짐입니다^^
    아들놈은 집에 왔구요
    혼자만)엄청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 현랑켄챠
    '12.2.12 5:20 PM

    기억못하긴요...안개바다님 아이디 기억해요~아! 아드님 벌써 돌아갔군요. ^^;
    전화번호도 가르쳐 드렸었는데...연락이 안닿았죠??? 도움이 못 되어 죄송하군요.

  • 14. 나라
    '12.2.13 2:22 AM

    우왕 ㅎㅎㅎ 좋은 시설이네요. 멋져보입니다!!!! 호주 킁킁 ^ ^ 전 호주에서 젤 행복한게 장보고 과일 바리바리 싸서 ㅎㅎㅎㅎㅎ 뭐 해먹고 빨래가 넘 잘 말라서 빨래를 부여잡고 인터넷전화 070으로 친구들에게 자랑한게 생각나요. 방년 20살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부놀이하며 행복했었어요!

  • 현랑켄챠
    '12.2.15 10:54 PM

    아!! 빨래...45도가 넘는 날엔 2시간만에도 바싹 말라서 햇님 냄새가 한가득....ㅋㅋㅋㅋ

  • 15. 하비비
    '12.2.13 7:27 AM

    뭔가요? 연예인 블로그 보느듯한...ㅎㅎ 아메리카노 말고 공감 못하는 별나라 뚱땡이 아줌아 인사!

  • 현랑켄챠
    '12.2.15 10:56 PM

    연예인 블로그가 이럼? ㅋㅋ....키톡에 데뷰하는 순간~ 노예계약서에 싸인한겁니다. ㅋㅋ...일시키는 주인은 없는데 맨날 출근도장찍고 혼자...읽고 글쓰고 댓글달고~~~그런게지요~~키톡이 그런게지요~~~

  • 16. 순덕이엄마
    '12.2.14 10:32 PM

    믓찌다~ 궁디 툭툭!! ^^

  • 현랑켄챠
    '12.2.15 10:57 PM

    헐~~ㅋㅋㅋㅋㅋ 우야든둥, 난 독일접수하러 갈꺼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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