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비호아래..ㅎㅎ 자알~ 살고있는 30대 싱글처자입니다.^^
언젠가 친구가 소개해준 사이트로 종종 눈팅하다
처음 끓여본 팥죽이 나름 성공모드라 자축기념 키톡 데뷔합니당.ㅋ
어쨌든 절 거둬주시는 것이 좋다 느껴지시게끔 감동의 포인트가 종종 있어줘야 하던 찰나
어마마마께서 지나가듯... "팥죽 먹을때 됐는데.. 이건 뭐 집에서 나만 먹으니 말아야겠네.."
네! 바로 이런거 놓치면 안되죠.ㅋㅋ
오늘부터 2일까지 휴가니 이 소중한 기간 충성모드 돌입합니다.
레시피는 경빈마마 게시물과 동일하게
팥 200g을 계량하면서는 '음.. 이걸로 4인분?'했는데 끓여보니 꽤 많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끓인 첫물은 버려내고..
6배의 물로 보글보글 팥이 물러지도록 끓여냅니다.
중간과정은 스킵..ㅎㅎ
불린 쌀을 넣고 계속 저어가며 쑤어줍니다.
쌀은 반컵이 적당한데 괜히 욕심부려 한컵넣다가
팥죽이 아닌 쌀에 팥물부어 끓인 모양이 될 수 있어요..^^
(.. 네. 제가..ㅋㅋ 그래서 팥을 더 끓여서 부었어요 )
쌀가루가 없고 준비하긴 좀 그래서
냉동해둔 찹쌀가루로 옹심이도 만들었어요~ 메추리알 까놓은듯..ㅋㅋ
완성본입니다!!
네오플램에서 팬을 몇개 주문했더니 따라온 작은 뚝배기..
왠지 안어울리긴 하네요..^^;;
집에 동치미가 없길래 김장김치 않에 담아둔 무랑 열무김치 꺼내서 한그릇 담아드렸습니다
평소 칭찬이나 감정표현 잘 안하시는 어마마마..
이모와 통화하시며 팥죽얘기를 하시며 "난 ***이가 한그릇 끓여놔서 입천장까지 데어가며 먹었어."라며
성까지 붙여가며 말씀하시는데 웃음 뿜을 뻔한 것 참았습니다. ㅋㅋㅋ
저희 엄마는 기분 좋을땐 이름에 성까지 꼭 붙여 말씀하시거든요..ㅎㅎ
겨우 팥죽 하나로 데뷔하자니 참 낯부끄러운 일이나..
앞으론 틈틈이 맛난 음식 들고 놀러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