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올려봅니다.
거의 눈팅만 하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오래된 82멤버로..
굳이 변명을 하자면,
키톡에 사진 올리는 방법이 너무도 어렵고..
사진도 자신이 없고...똑딱이로 찍어도.. 좀 나은 커다란 카메라로 찍어도,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없길래...
그저 바라보는 것에 만족했더랍니다..
하다가.... 82 개편이 어느덧 수개월이 지난 후에..
한번 용기를 내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한 번 올려봅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몇일 전에도 열심히 올리려고 노력해보다
몇 번이나 중간까지 글을 타이핑하다 날려버린 후..
좌절해서 이젠, 정말 그만.. 하다가
오늘은 한 번 조심스레 다시 시도해봅니다.
어제 오늘 날씨는 너무 추워서 파카를 껴입고 나가야 했지만,
싸늘한 바람과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는 단풍은 제게 기쁨을 줍니다.
노란색의 은행나무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멋진 풍경을 선물합니다..
그런데..
정말 , 아이폰이라서 그러나?
제 사진의 해상도는 너무 죄송할 정도로 흐릿하네요 ㅜㅜ
아이들 학교 바래다주고 오는 골목길에서
중국식품 전문점이 눈에 띄어 들어갔습니다..
누룽지 탕 해주려고, 찹쌀 누룽지 사러 간거였는데,
그만, 바로, 그 공심초를 발견했습니다..
또, 복초이두요..
한 봉지에 2000 원씩 했어요.
씨앗을 들여와 한국에서 재배하는 거라 하시며,
제가 이런 채소들을 사가는 걸 신기해 하시던
사장님께서,
요리 팁을 주셔서 응용해봤습니다.
,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을 많이 넣고 나른 고추 조금 넣고 볶다가...
공심초(통초이) 넣고, 쎈 불에서 볶다가
숨이 좀 죽으면, 닭육수 조금 넣고 숨을 죽여줍니다..
위의 사진은 잘 나온 것 같아요..
하지만 아래의 사진은 ㅠㅠ
공심초 볶음과 연어머리 구이입니다.
ㅓ
아래의 복초이 볶음은
중식재료상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원래의 제 방식에, 두반장을 작은 한 수저 넣고, 함께 볶았습니다.
더 맛깔스럽게 보이죠?
칼칼하게 맛있었습니다.
사진이 영~~ 아니네요
어떻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 까요??
야채볶음 하나, 생선(연어구이)하나, 그리고, 두부조림 하나..
이정도면 간단하게 먹기엔 딱입니다..
따듯한 밥에 이정도면 젤 좋죠??
김치도 있고, 삭힌 깻잎 장아찌고 있었는데.. 사진엔 없네요
(너무 단촐한 식단은 아니었다고 애써 변명하고 있슴)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며,
요즘은 불고기도, 상추와 깻잎을 샐러드처럼 잘라놓은 접시 위에
얹어 줍니다.. 따로 쌈 싸먹게 놓아주는 것 보다, 더 함께 잘 먹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는 레몬 한개를 구제한다며 만들어놓은
마들렌입니다.
랙에서 식히고 있는 동안에,
하나 둘 집어먹어서.. 별로 보관할 것도 없었어요..
드디어, 제가 포스팅을 무사히 마친 것 같습니다^*^
사진 올리고 글 쓰는 동안,
제발 날아가지 말아라...!1 하며 맘 졸이며 드디어 성공!!
ㅎㅎㅎ 너무 기쁩니다..
사진의 퀄리티도 꽝이고,
음식의 진열상태도 별루라 여겨지셔도..
제 노력을 가상히 여겨주세요 ^*^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