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주 날씨가 참 포근했었어요.
오늘부터 다시 쌀쌀해진다니... 좀 아쉽네요.
며칠전에 친한친구들이랑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갔었답니다.
사실... 아이 낳고 나선 까페를 가본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다른사람들에게 피해가 될것 같기도 하고,
또 아줌마기질이 발동하여 왠지 돈아깝다는 생각에...
후식이 제공되는 음식점을 찾든지, 자판기를 이용하곤 했지요.
사실이 말이죠... 밥한끼 먹고 커피값 5~6,000원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많이 아까워요.
근데... 며칠전 그날은 큰맘먹고 새로 생긴 갤러리 까페를 찾았는데,
마음이 갑자기 너무나 여유롭고 풍요로워지는거예요.
그동안 이런 여유도 제대로 못누렸구나 싶어 잠깐 쓸쓸해지기도 하구요.
그러고 보니... 요즘 특히 제가 여유가 많이 없었던것 같아요.
둘째 가지고 힘든것도 있고, 또 감기에 계속 시달리기도 하고...
첫아이가 클수록 엄마손을 부쩍 많이 필요로 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이렇게 컴퓨터앞에서 좀 끄적이는 것도 아주 맘잡고 해야하거든요.
여러분들 중에서도 저처럼 맘만 항상 바쁘신분들...
저랑 같이 조금만...조금만 더 여유를 찾아보자구요~
<HR>
오늘은 얼마전 잡채가 넘 먹고싶어 냉장고 뒤져서 해먹은 메뉴랍니다.
그냥 잡채도 맛있지만, 콩나물을 한번 넣어보세요.
아삭아삭하니 시원한 맛도 나구요.
기존잡채의 느끼한 맛도 줄일 수 있어서 제가 아주 즐기는 음식이에요.
☆ 콩나물잡채 ☆
재료 : 당면 300g, 콩나물 400g, 쇠고기 100g(저는 쇠고기가 없어 사각어묵 2장을 사용했어요.)
느타리버섯 1줌, 표고버섯 3개, 청피망 1개, 홍피망 1/2개, 당근 1/2개, 목이버섯 약간,
소금, 간장 1큰술, 식용유 1큰술
쇠고기 밑간 (간장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후춧가루)
표고버섯 밑간 (간장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후춧가루)
양념장 (간장 3큰술, 설탕 1.5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참기름, 통깨,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
1. 청홍피망과 당근은 채썰어 준비하고, 목이버섯은 물에 불려 적당히 잘라 준비합니다.
2. 쇠고기나 어묵은 얇게 채썰어 밑간을 해 두세요.
3. 느타리버섯은 결대로 가늘게 찢은 뒤 소금을 뿌려 살짝 절인 뒤 물기를 꼭 짜 둡니다.
4. 표고버섯도 채썰어 밑간을 해 두세요.
5. 채썰어 둔 피망과 당근, 목이버섯은 소금간 하여 살짝 볶아두세요.
6.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 쇠고기나 어묵도 각각 볶아둡니다.
7. 콩나물은 머리를 떼고 살짝 데쳐 역시 소금간 하여 살짝 볶아냅니다.
★ TIP : 콩나물 머리는 떼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떼어내는 것이 깔끔하게 보인답니다.
8. 끓는 물에 불린 당면을 삶아냅니다.
★ TIP : 당면을 삶으실때엔 간장 1큰술과 식용유 1큰술을 넣어주세요.
그러면 당면에 색깔도 나고 간도 베인답니다.
그리고, 삶아낸 당면은 찬물에 헹구면 안돼요. 면발이 붙어버린답니다.
그대로 채망에 건져 물기만 빼 놓으세요.
9. 볼에 건져놓은 당면과 미리 볶아둔 다른 재료들을 넣고 분량의 양념장을 넣어 버무려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