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하면 누구나 많은 추억이 있지요.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욱 더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거예요.
저는 신혼 초에 남편의 도시락을 사려고
여러 군데 백화점을 돌아 다니며
가장 예쁜 도시락 세트를 샀던 기억이 있어요.
그 때 도시락이 수입품이어서 가격이 꽤 비쌌지만 예뻐서 그냥 샀어요.
그 도시락을 참 요긴하게 오랫동안 잘 썼고 남편이 좋아했어요.
그 도시락을 19년 째 가지고 있답니다.
저는 한 번 산 물건은 거의 다 보관하는
천연기념물적인 면이 있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19년 된 플라스틱 도시락은 이젠 색이 변해서
사진 속의 2층 나무도시락은 얼마 전에 새로 산거랍니다.
오랫동안 싸지 않던 도시락을 간만에 싸게 되었어요.
이유는 남편이 일에 몰두하면 점심식사를 거르기가 다반사라서
궁리 끝에 얼마 전부터 스시 도시락을 싸고 있답니다.
저는 종종 점심시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곤 해요.
마치 잠을 깨우는 모닝콜처럼 런치콜을 하지요.
"점심시간이니까 맛있게 식사하러 가세요" 이렇게 말한답니다.
그리곤 다시 확인 전화를 하지요, 식사를 했는지...
가끔은 식사를 하겠다고 하고선
바빠서 못먹었다고 하니까 어쩝니까. ㅠㅠ
남편은 점심식사를 거르면 저녁에 폭식을 하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살이 찌는데 조심해야지요.
뚱뚱해 지는 것은 만병의 원인이랍니다.
오늘 싼 도시락은 캘리포니아롤입니다.
남편이 워낙 스시를 좋아해요.
스시는 음식 냄새가 나지 않아서
미국인 동료들과 먹기가 좋다고 하더군요.
와사비와 간장은 남편이 자기 사무실 냉장고에 두고
도시락을 먹을 때마다 약간씩 종지에 덜어 먹는답니다.
남편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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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롤롤 시리즈입니다 ㅎㅎㅎ
캘리포니아롤 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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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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