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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승주 생일파티 했어요~~~

| 조회수 : 10,840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8-03-21 18:27:49
13일이 우리 승주 생일이었답니다.
작년부터 계속 생일파티를 꼭 해달라고 조르고 조르던 터라
이번엔 큰마음 먹고 파티준비를 해줬어요.

컨셉은 [블루]로 잡았는데요... 이유는 저 커텐 색깔 때문에...ㅋㅋ
새론 커텐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이 쉬폰커텐이 빨아서 탈수 한 뒤에 그냥 바로 걸어두어도
금방 마르더라구요.
그 편리함에 벌써 2년째 요거이 걸려있네요.

어쨌든... 분위기는 파랑색으로 맞췄습니다.





아직 세팅도 다 안했는데... 아이들이 몰려 온 바람에...
대충 그냥 사진 찍었습니다.



테이블보는 파티전문점에서 파는 비닐로 된 걸 사려고 하다가...
색깔이 너무 예쁜 체크원단을 발견하는 바람에 원단을 세마 정도 샀어요.
근데... 색깔이 정말 예뻤답니다.
그리고 접시는 파랑색으로...




그리고 음식은...



아이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조랭이떡으로 간장떡볶이를 만들었어요.
요건 어른들도 좋아해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파티엔 절대 빠져선 안되는 치킨~
뼈를 발라낸 닭다리살로만 튀겼어요.
먹기에도 편하고 쫄깃하니 맛도 좋구요.



그리고 미니소세지 머핀.
요건 강지영님의 [PARTY]라는 책을 참고해서 만들었답니다.
미니머핀속에 비엔나 소세지가 쏘옥~



그리고 요건 오징어마요네즈 볶음이예요.
이건 제가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새콤달콤 고소해서 아이들도 넘 잘먹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샐러드는 투명컵에 담아서 하나씩 놓구요.
음료는 빨대 꽂아 먹는것이 편리할 것 같아서 쎄레스 쥬스랑(요고...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승주가 먹기 시작한 유기농두유 하나씩 놓아주었어요.
승주가 우유를 너무 안먹어서... 두유를 주면 잘 먹을까 싶어 시도중인데,
이날 아이들도 넘 잘 먹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볼에 과일들 푸짐하게 담구요.
승주방에 있던 나무바구니 두개에 쿠키와 과자들을 가득 담아주었어요.



그리고 여섯살 초가 꽂힌 케이크...




드디어... 촛불 켜고 추카추카를 하기로 했는데요.
글쎄... 아이들이 틀어놓은 TV에서 [파워레인져]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세상에... 우리 아이들 모두 생일파티엔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추카추카고 뭐고 그냥 파워레인져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에고... 그래서 결국 추카추카는 그냥 싱겁게 끝나버리고.
승주는 촛불 끄면서도 눈은 TV에...ㅡ.ㅡ;;





그리고 TV 다 보고, 실컷 뛰어놀고 난 뒤에서야...



이렇게 건배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덕분에 엄마들은 쬐끔 편했어요.
아이들이 TV 보는 동안 엄마들끼리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거든요.

이렇게 그럭저럭 승주의 생일파티도 끝이 났습니다.
승주는 아직 날짜에 대한 개념이 확실치 않아서,
오늘도 생일인줄 압니다.(케이크가 남아있어서...)
그래서 또 생일이 될려면 300밤 넘게 더 자야 한다고 얘기해줬더니...
급우울해졌어요.

어쨌든... 아이들도 엄마들도 아주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리꽃
    '08.3.21 7:05 PM

    아유~ 파워레인저를 향한 저 뜨거운 눈빛들....!!!
    정말 귀여워요

    저도 어제 생일이었는데 남편이 열두시 십여분 전에 사온 아이스크림 케키가 남아서
    오늘도 생일인 줄 알고 있답니다 ㅎ ㅎ
    생일 축하해요~

  • 2. 조아조아
    '08.3.21 7:42 PM

    ㅇㅎ 센스있는 엄마의 생일상차림. 승주는 너무나 행복하겠내요^^ 심히 부럽습니다~~~~

  • 3. 아직은초보
    '08.3.21 8:53 PM

    저희도 아이들 5월이 생일인데 걱정좀 되네요~~ㅎㅎ

  • 4. 승승맘
    '08.3.21 11:21 PM

    깜짝 놀랬어요. 우리딸 승주 생일도 얼마전(18일)이었어요.난 생일파티해준적이 없는데....
    우리딸한테 무지 미안한 생각들게 하는 사진들이네요.ㅋㅋㅋ

  • 5. 레이첼
    '08.3.22 6:31 AM - 삭제된댓글

    테이블 데코레이션도 이쁘고,

    풍선이랑 커텐이랑 전체적으로 파란색이 잘 어울이네요,,,

    전 무엇보다 커튼이 맘이 드네요,,,

    파란 접시도 너무 이쁘고,,

    케잌 스탠드도 참 이뻐요,,,

    감각있는 엄마를 둬서 아들이 이쁜 생일 파티하네툐,,,,

  • 6. 둥이맘
    '08.3.22 9:08 AM

    울 쌍둥이 6살 생일이 담주인데 부담 팍팍 느껴지네요 ㅎㅎㅎㅎ
    울 아들들도 파워레인져 버닝중~

  • 7. 찬들
    '08.3.23 2:26 PM

    울 아들도 승주인데
    첨에는 내가 올렸나 하구 착각했어요.
    승주야 생일 축하한다

  • 8. 제이미제이크
    '08.3.23 3:03 PM

    좋은정보 얻어갑니다..아들넘 생일파티 해달라고 졸라서 지금 고민중인데..해야겠지요..~~

  • 9. 동이맘
    '08.3.24 4:28 PM

    짝!짝!짝! 훌륭하세요. 울아들 열살인데 아직까지 이런 생일상 한번 못차려 줬어요.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피자헛에서 한게 다인데 넘 부끄러워 지네요

  • 10. 시심
    '08.3.24 7:42 PM

    승주 생일 축하해요~
    이런 엄마가 있어서 정말 행복할 거 같아요
    우리 딸한테 저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괜한 걱정을..^^

  • 11. 호두맘
    '08.3.25 8:36 AM

    느무 귀여워요..아가들..~~ 저도 이런 부지런한 엄마가 될지 급 의문입니다..^^

  • 12. 신시아
    '08.3.26 12:44 AM

    그러고 보니 승주란 이름이 참 많네요.
    넘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그리 부지런한 엄만 아닌데요.
    어찌어찌 이렇게 되었네요.
    근데... 이제 해마다 해달라고 조를테니 그게 더 걱정입니다.

  • 13. 예민한곰두리
    '08.3.30 8:56 PM

    조랭이떡볶이, 미니소세지머핀
    아이들 먹기에 딱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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