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루다가
지난 년말에 한국장에 갔다가
배추 1 박스, 무 1 박스를 덜컹 사고 말았네요.
다 담고 나면 기분 좋게 몇 달을 살 수 있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앞섰어요.
저 많은 것을 어떻게...다 담나하는.
그렇지만 생각보다는 배추가 많지 않더군요.
커다란 아이스 박스 두 통에 절여 놓고
김장하는 날은 우거지국에 보쌈도 해 먹고 배추전까지...
무슨 잔치날 같이 아주 신이 났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대로 동치미까지 담구었지요.
식탁 위에 올려 놓고 보니 뿌듯합니다.
맛이 좋아야 할텐데...
김치를 잘 담그는 일, 제게도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예요.
제일 먼저 재료가 좋아야 하지요.
이번 배추와 무, 모두 엑설런트해서 첫번째 관문은 통과했지만...
절이고 양념하는 일, 그 것은 손끝맛인데...
잘 익으면 겨울날 늦은 밤참으로 냉면을 말아
살얼음도 띄어서 한 상 올리지요.
맛은 죽음이겠지요? *^^*
시원한 동치미국물에 말아 먹는 냉면 맛은
그 무엇에도 비길 데가 없다는군요.
비록 큰 독에 담아 땅 속에 묻지는 않았지만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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