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찰음식따라하기5편...보양식으로의 사찰음식

| 조회수 : 4,65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1-06 09:30:23
오랫만에 키톡에 들렸네요.^^
여러가지 가정사가 겹쳐 이런저런 신경쓸 겨를이 없었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또 궁금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시는 분이
계실지 몰라 개인적 이야기를 잠시 하겠습니다.
가정사란~
딸아이 고3 입시생이구요,  아들녀석 2월 말에 군입대하구요, 13일 이사를
한답니다.
딸아인 그야말로 배짱지원 해 놓고 결과 기다리고 아들녀석은 영양관리 좀 하느라
신경쓰이고 13일 입주하는 집은 리모델링 남의 손에 안 맡기고 거의 직접 하다보니
한달 동안 몸이 열이라도 감당하기 힘들더군요.  82에서의 한달도 만만치는 않았구요.
성찰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오늘은 보양식으로서의 사찰음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몸을 보할 목적으로 먹는 음식물을 총칭하여 보양식품이라 하는데 이들 보양식품들은
식품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분이라든지 약리, 효능 또는 그 용도에 따라<補氣> <補血> <補陽>
<補陰>식품으로 분류합니다.

1.보기식품:  氣가 허한 것을 보충해 주는 식품으로 대표적인것은 인삼, 마, 고구마, 생강, 감자
                 유자, 잣, 앵두, 포도, 개암, 수수, 찹쌀, 꿀등입니다.

2.보혈식품:  몸속의 혈액을 보충해 주는 식품으로 연근, 당귀, 도라지, 시금치, 대추, 오미자,
                 복숭아, 토마토, 가지, 다시마, 미역, 국화...

3.보양식품:  陽이 허한 것을 보충해 주는 식품으로 오갈피, 콩나물, 미나리(마늘, 부추), 쑥
                 산딸기, 호두, 팥, 좁쌀, 겨자씨, 삼씨....

4.보음식품:  陰이 허한 것을 보해주는 식품으로 당근, 더덕, 무 우엉, 토란, 상추, 질경이, 수박
                 모과, 오이, 호박, 땅콩, 밤, 콩, 율무, 메밀, 옥수수, 버섯, 두부, 들깨, 참깨등이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식품들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들입니다.

<산채모듬밥>


->멥쌀과 찹쌀을 3:2로 다시마. 설탕, 소금을 넣어 고슬고슬 밥을 짓고
->사진상의 재료를 준비합니다.(푸른야채는 취나물잎, 생표고 데친것입니다)


->초밥이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뭉쳐 준비된 야채를 골고루 얹어 김과
    미나리 줄기를 이용하여 묶어줍니다.
->겨자초장(진간장, 식초, 설탕)을 곁들여냅니다.

<방아잎지짐>


->방아잎은 깻잎 비슷하게 생긴 향신채입니다.
   계절상 구하기가 힘들어 깻잎을 대신 사용했습니다.
->마는 30분 정도 물에 담가 아린맛을 뺀 뒤 껍질 벗겨 강판에 갈아고 끓는 무에 살짝
   데친 숙주나물, 미나리, 고사리는 물기를 꼭 짜서 1~1.5cm로 잘라~


->갈아 놓은 마에 고루 섞어 주고 접착력을 돕기 위해 밀가루를 조금넣고
   소금으로 밑간하여~


->달구어진 팬에 들기름 듬뿍 넣어 노릇하게 지졌습니다.

<인삼야채말이>


->수삼과 오이는 얇게 포를 떠서 부드러워지도록 꿀물이나 설탕에 재우고~
->팽이버섯, 대추채, 밤채, 잣, 호두를 준비해~


->오이와 인삼에 가지런히 얹어 돌돌말아~


->밑둥을 정리하여 접시에 담아 인삼엑기스에 꿀을 섞은 소스를
   곁들여 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6.1.6 10:38 AM

    요즘같이 추울때는 몸이 넘 허~한데
    좋은 재료가 많네요~~^^

  • 2. soogug
    '06.1.6 10:58 AM

    저는 하지 않고 그냥 먹고 싶습니다. ^^;;;;

    사찰음식의 정갈함이 더 맛나보입니다...

  • 3. blue violet
    '06.1.6 11:08 AM

    저는 해보고 싶어요.
    담백한 맛이 입안에 그~득합니다.

  • 4. 문제있는 짜증맘
    '06.1.6 11:48 AM

    그런데 팽이버섯을 날로 먹어도 상관 없나요?
    자주는 안먹어도 먹을때마다 푹 익은 상태로만 먹어봐서요,,
    열을 살짝만 가열해도 금방 퐉 익는 관계로,,

  • 5. hyun
    '06.1.6 11:29 AM

    진짜 건강식이네요.
    제가 추구하는 밥상입니다.
    (언제간 저도 해볼수있길 바라며)

  • 6. 조정혜
    '06.1.7 3:53 PM

    정말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

  • 7. 쿠킹맘
    '06.1.8 1:22 AM

    예~
    위님들 말씀대로 보양사찰음식은 깔끔 담백하면서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실 수 있답니다.
    번거롭긴 해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직접하시기 힘들거나 귀찮(?)으신 회원님 언제든 연락주시고 오시면 제가
    대접해 드릴수도 있답니다.^^
    팽이버섯~
    깨끗이 씻어 날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 8. 러브홀릭
    '06.1.12 7:46 PM

    세상에서 젤로 좋아하는 사찰음식!!!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183 땅 속에 묻지는 않았지만 기대가 큽니다 <궁중식 동치미&g.. 6 에스더 2006.01.07 4,478 12
16182 대추차 한잔 마시며~~ 8 annie yoon 2006.01.07 4,527 5
16181 노화방지에 좋은 호두 파이 드시고 이뻐지세요. ^.^ 9 peacejung 2006.01.07 3,199 4
16180 홍시 아이스크림 맛보세요~~~ 12 안나돌리 2006.01.07 4,176 48
16179 =06.01.06 봄을 기다리는 그린칼국수= 7 신효주 2006.01.07 3,197 45
16178 유부초밥과 마파 두부 2 emese 2006.01.07 4,017 12
16177 똥쿠키 자매품 별빵 3 지향 2006.01.07 3,449 44
16176 언니생일기념 호두파이 3 해피 2006.01.07 2,761 1
16175 아이들을 위한 떡볶기 4 최윤정 2006.01.06 4,533 1
16174 수제비반죽은 홈베이커리로 하세요. 7 miki 2006.01.06 4,931 7
16173 남은 음식 처치법 5 miki 2006.01.06 4,375 14
16172 데마끼 스시와 연어 샐러드~ 4 알콩달콩 2006.01.06 4,426 49
16171 하끌렛 해먹기 14 아벨리아 2006.01.06 4,106 3
16170 뜨끈하고 얼큰한 짬-뽕 ! 11 챠우챠우 2006.01.06 4,273 4
16169 만들기 쉽고 맛있고 애들도 좋아하는 Stir Fry 덮밥 1 에스더 2006.01.06 5,197 29
16168 식혜와 곶감. 6 오렌지피코 2006.01.06 4,266 31
16167 고소한 잡채와 직접 만든 레몬티 12 초보주부 2006.01.06 5,344 16
16166 무쇠웍에 밥짓기~ 참고하시라고 다시 올려요. 5 프리스카 2006.01.06 5,733 37
16165 돼지 바베큐~~ 2 *SUGAR* 2006.01.06 3,668 100
16164 [문의주신분들 보셔요~] 바베큐 립 - 베XX스 버젼 5 뭉치 2006.01.06 4,718 6
16163 풀리지 않는 날씨~~ 칼국수로 8 2006.01.06 3,375 10
16162 무쇠 빵솥으로 밥하기~ 11 로미쥴리 2006.01.06 4,015 20
16161 조금 늦은 신년맞이 디너 상차림~~ 13 annie yoon 2006.01.06 5,631 4
16160 동치미 이야기 23 경빈마마 2006.01.06 5,761 10
16159 야채 모닝빵 1 peacejung 2006.01.06 2,694 16
16158 남동생에게 대접받당....다컸네 ~^^ 4 짝퉁삼순이 2006.01.06 3,785 5
16157 가난한 겨울 나기~ ㅠ.ㅠ 11 광년이 2006.01.06 5,502 14
16156 사찰음식따라하기5편...보양식으로의 사찰음식 8 쿠킹맘 2006.01.06 4,65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