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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많이 먹던 삶은 달걀.
소풍 갈 때와 운동회 때 꼭 싸가지고 갔었지요.
그렇지만 먹을 때 노른자가 너무 뻑뻑해서
저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삶은 달걀을 잘 먹지 않게 되었어요.
그런데 작년 여름 빠리 여행 중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아침식사가 나오는데 매일 삶은 brown 달걀을 써빙하더군요.
따끈따끈하고 껍질이 술술 벗겨지는 삶은 달걀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집에 돌아온 후로는 종종 brown 달걀을 삶아 먹곤 한답니다.
* 에펠탑에서 내려다 본 빠리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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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회에서는 부활절 때 달걀을 많이 삶지요.
집에서 열 개 정도를 삶을 때는 잘 몰랐는데 100개를 한꺼번에 삶으니까
깨지고 터지고 난리가 났어요. 계란 삶기가 어렵더라구요.
특히 장조림에 넣을 때는 껍질이 에쁘게 벗겨져야 되는데
잘 안벗겨지는 계란은 마치 살을 뜯어먹은 것처럼 되어서
장조림에 넣기가 곤란했어요.
특히 계란 삶기는 시간을 정확히 맞추어서 삶아야 해요.
너무 삶으면 노른자의 테두리색이 변하니까요.
그래서 간단한 것 같아도 쉽지않은 계란 잘 삶기 노하우를 공개해 보려고 합니다.
<계란 잘 삶기 노하우>
1. 냉장고에 보관중인 계란을 꺼내어 실온에 15분 정도 놓는다.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삶기 시작하면 계란에 금이 가고 터지게 된다.
2. 냄비에 계란을 담고 찬물을 붓고 소금과 식초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소금은 깨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식초는 껍질이 잘 까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3. 중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이 때 부터 10분 정도 삶는다.
정확히 10분을 맞추기 위해 타이머를 사용하는 게 좋다.
너무 익게 되면 노른자 둘레가 색이 바뀐다.
4. 끓인 후 찬물에 담가 식히기.
찬물에 담가야 계란이 더 익는 걸 막을 수 있다.
5. 깨지거나 터지지 않고 잘 삶아진 달걀.
6. 이렇게 삶으면 신기하게도 껍질이 실타래 벗겨지듯이 술술 벗겨진다.
7. 아주 잘 벗겨진다.
8. 껍질을 다 까도 계란에 흠집이 없다.
9. 계란 끝 껍질이 쏙 빠진다.
10. 매끄럽게 잘 까진 계란.
11. 아주 보기 좋죠?
12. 계란을 잘랐을 때 노른자가 적당히 잘 익었다.
[팁]
1. 다시한번 요약하면 (1)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 실온에서 15분 두기,
(2) 삶을 때 식초와 소금 넣기, (3) 물이 끓으면 딱 10분만 삶기 - 타이머 사용,
(4) 10분 삶으면 바로 찬물에 담기.
2. 신선한 달걀은 껍질이 까칠까칠하고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
3. 물이 끓을 때까지 가끔씩 젓가락으로 달걀을 굴려 주면
노른자가 한 쪽에 쏠리지 않고 중앙에 있게 된다.
<계란 삶기 노하우> 더 많은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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