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의 요리세상, 도자기, 그리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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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나뭇잎이 한잎두잎 떨어지며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요.
오늘 여러분과 <자왕무시>를 나누려고 해요.
너무너무 맛있거든요.
일식집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계란찜 (자왕무시, 茶椀し, chawanmushi).
정말 맛이 환상이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지요.
특히 남편은 일식을 좋아하거든요. ^^
4인분.
<재료>
계란찜컵 4개
달걀 4개
칵테일 새우 16마리
표고버섯 불린 것 4 slices
파 약간
정종 (또는 쿠킹 와인) 4 큰술
쯔유 (Ninben 상표의 메밀국수쏘스(tsuyu)가 맛있음) 4 큰술
분홍색 어묵 4 slices
맛살 약간
물 1.5 컵
소금 약간
<만들기>
1. 달걀을 잘 푼 다음, 물, 쯔유, 정종을 넣고 잘 섞어서, 채에 걸러 내린다. (이 때 채 위에 남는 흰자 덩어리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더 부드러운 계란찜을 원하면, 두세번 더 채에 내린다.)
2. 계란찜에 넣을 재료를 손질해 준비한다.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서 꼭 짜 놓고, 맛살, 어묵, 파는 얇게 어슷썰기 해 놓는다. 칵테일 새우는 냉동인 경우 녹여 놓는다.
3. 계란찜컵 바닥에 새우를 두 마리씩 넣고, 채에 내린 계란물을 컵의 7부 높이까지 담는다.
4. 찜통에 물을 넣고 끓이는데, 김이 오르면, 4개의 컵을 찜통 안에 넣는다. 이 때, 수증기가 물이 되어 컵 안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페이퍼타월(또는 얇은 천)을 씌우고 찜통 뚜껑을 덮는다.
5. 센 불에 8분 정도 찌면, 계란이 반쯤 익는다.
6. 이 때, 불을 약한 불로 바꾸고, 새우, 버섯, 어묵, 파, 맛살 등 모든 재료를 컵 속에 예쁘게 장식해서 넣은 다음, 3분 쯤 더 찜통에서 익힌다.
7. 따끈따끈한 완성품. ^^ 이제 계란찜컵에 뚜껑을 덮고 써빙한다.
8. 한국 계란찜과는 달리, 일본 계란찜은 부풀어 오르지도 않고 꺼지지도 않는 것이 신기하다. 또 찜이 굉장히 부드러워, 애피타이저로 만점이다. 부드러운 까닭은 계란물을 채에 거르기 때문이다.
<팁>
1. 새우, 버섯, 어묵, 파, 맛살 등의 재료는 처음부터 다 넣으면 밑으로 가라 앉아 계란찜 모양이 예쁘지 않게 되므로, 계란찜이 반 정도 익었을 때 올려 놓고, 더 익혀야 한다.
2. 쯔유를 넣고 식성에 따라 조금 더 넣어도 된다.
3. 쯔유는 물의 양의 8분의 1쯤 되는 것이 적당하다.
과정사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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