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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의 생일밥상과 5년전 우리모습

| 조회수 : 7,785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9-07 10:42:45
먼저
82cook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일전야에 이렇게 축하메시지 받아본적 한번도 없어요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젯밤
유선방송에서 유진박의 전자바이올린연주가 있었어요
우리신랑
"여보야 바이오린 줄이 끊어졌는데 어찌 저리 소리가 나오노?"
"자기야~~~~  내 남편 맞어!!!"
먹고 있던 우유병을 빼들며 구박을 했습니다.
후후 우리신랑 전기를 끄는 줄이 바이올린 현이 끊어진줄 알고 놀랬던 겁니다

어제 저녁식사하고
같이 슈퍼가서 내일 같이 준비할 음식준비물도 사고(1년에 한번 호강하는 저의 생일밥상입니다 호호)
우리신랑 좋아하는 물고기도 보고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서 먹고
오랫만에 그릇구경도 좀 하고
조그만 케익도 하나 사 주길래 기분좋게 손에 쥐고 그렇게 집으로 왔습니다
우리신랑 그렇게 잘 해주놓고선
"여보야. 시골엔 생일의 의미가 별로 없다. 케익먹고 노래부르고 아~~~~ 그런 집 없데이"
"자기야 나 지금 기분 업되어 있으니까 거기까지 알재 OK? 사이좋게 지내자아~~"

오늘 아침 저 생일상입니다
우리신랑이랑 같이 만들었어요
어제저녁에 초벌준비 조금 해 놓고 아침에(바빠서)데우고 채썰고 뭐 간단히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의 잔치음식대표 잡채랑, 내도 좋아하는 샐러드랑, 콩나물무침, 감자볶음
조기구이(감빡하고 못냈네요) 미역국이랑 밥이랑 그리고 케익 그리고 선물

1.잡채(다들 잘 하시죠)
  * 잡채 삶을때 맛간장이랑 식용류 조금 넣고 삶으면 나중에 잘 붇지 않고 뭉치지 않고..

2.샐러드
  * 우리신랑표예요 소스가 특이해요. 새콤달콤 맛나다 느끼함 전혀 없다
    포도쥬스(제가 만들어 놓은거)와 마요네즈 레몬즙 조금

3. 콩나물무침과 감자볶음, 조기구이

썰렁하게 생일축하곡 우리신랑이 불러주고 뽀뽀도(호호) 하고 아침식사 했습니다
아침이라 우리신랑 잡채는 않먹네요. 전 맛있게 먹고
* 아침식사 많이 하실려면 일찍 일어나고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그럼 아침밥 맛나요 진짜로..
오늘 저녁엔 우리신랑이 외식시켜준대요
아마 삼겹살 사줄거 같아요 결혼전엔 레스토랑에도 자주 데려가 주더만....
그래도 난 좋아 좋아

선물은요(내 주 관심사입니다. 1년동안 집안이 평온할려면 우리신랑 잘해야합니다)
목걸이랑 린 CD(사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입니다)랑 본홍손지갑
이이고 좋아라!!
지갑에 푸른할아버지도 누워계시고
고맙고 사랑하고...

이 사진은 5년전 제주도 신혼여행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항상 그때처럼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깊은 정을 쌓아가며 살려 노력할겁니다(이 노력이 포인트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요리 즐거운 식탁"
화이팅!!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혀니맘
    '05.9.7 10:47 AM

    10년 전과 틀려진 것이 없네요...
    너무 예뻐요

    생일 다시 한 번 추카해요..

  • 2. 초롱아씨
    '05.9.7 10:55 AM

    우와~ 소꿉장난하는거 같이 너무 이쁘게 사시네요.
    지갑속에 할아버지 몇분이나 단체로 누워계셨는지 죄까끔 궁금하다는..

  • 3. 유키
    '05.9.7 11:06 AM

    10년, 5년전 변함이 없네요.
    전 5년전과 너무 차이가 나서,,,

    생일 축하드려요

  • 4. 나나언니
    '05.9.7 11:07 AM

    생일 축하 드려요 *^^*
    안동댁님 9월이 생일이시면 별자리가 혹시 처녀자리이신가요? 처녀자리 사람들이 꼼꼼하고 여성스럽기로 소문 났잖아요. 항상 안동댁님 정갈하고 참한 상차림 잘 보고 있어요.

  • 5. 소박한 밥상
    '05.9.7 11:26 AM

    날씬하고 얼굴도 쬐그맣고 탈렌트 장서희 같네요
    덕담으로 생일 선물대신 합니다 !!!! ㅎ
    안동쪽에서 양계장 냄새(닭) 심하게 올라옵니다 ^ l ^

  • 6. 수국
    '05.9.7 11:44 AM

    어머~ 한번도 댓글 달지 않고 그 요리솜씨만
    구경했는데..
    세상에 저 미모가 안동댁이셨어요?
    너무 고우시당~~~
    그 미모에 그 요리솜씨에.. 그 고운 맘에...
    도대체 그 안동댁 남편은 뭔 복이시래요?ㅎㅎㅎ

    생일 축하 축하 드립니다......

  • 7. 진현
    '05.9.7 11:56 AM

    아~ 정말 예쁜 모습으로 살아가시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 8. 엘리지
    '05.9.7 12:10 PM

    생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9. 해와달
    '05.9.7 12:48 PM

    축하드려요.
    그리구요. 셀러드 소스(포도 쥬스로 만든거) 자세하게 가르쳐 주세요.
    토요일 남편 생일이거든요.
    저도 이번엔 근사하게 차려볼려구요.

  • 10. 숑숑이
    '05.9.7 1:30 PM

    정말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너무 이쁘세요...
    두분 사랑 알콩달콩 잘 가꿔가시구요.(힝~부럽)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11. 안동댁서방
    '05.9.7 3:33 PM

    여보야 생일 축하한day~~
    장나라에서 장서희로 바뀌었네 장씨하구 자매결연맺어라!!(외국에도있네
    장끌로드반담,장고,장쯔이,)
    우리사랑 더욱더 알차구 힘차게 살J~~`

  • 12. 챠우챠우
    '05.9.7 3:51 PM

    안동댁서방님 요즘 자주 출현하십니다요... ㅎㅎ

  • 13. 초록별
    '05.9.7 5:16 PM

    심히 부럽사와요~
    생일 축하드려요

  • 14. miru
    '05.9.7 5:53 PM

    정말 부럽습니다...생일상에 것도 아침상이라니..^^
    두분 정말 행복해 보이시네요~

  • 15. *^_______^* 웃자
    '05.9.7 10:16 PM

    님도 오늘이 생일이신가 봐요.
    저두 오늘이 생일이랍니다.
    아침엔 그냥 신랑보내고 점심때 혼자 끓여 먹은 미역국이랑 잡채가 전 어찌나 맛이 없던지...
    님 생일상 보니 제 생일상은 넘 초라했네요.
    저녁엔 가까운데가서 칼질 좀 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올해도 제 생일이 지나가네요...
    님...생일 축하드립니다....^^

  • 16. LOVE
    '05.9.8 11:19 AM

    맨날 자게에서 놀다가 오늘 함 들어와봤는데....
    "산굼부리"
    아! 생각나네.....
    7년전 제주도 신혼여행때 사진찍었는데.......
    넘 반갑네요.
    신혼여행때 넘 재밌게 보내서 신랑보러 맨날 또 가고싶다고 노래를 했었는데...
    아직도 신혼처럼 넘 이쁘게 사시네요.
    심히 부럽습니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사진땜시롱 안동댁님 잊지 못할거 같네요~~~~~~~~~
    행복하세요. ***^ㅡ^***

  • 17. 히야신스
    '05.9.10 4:14 PM

    안동댁님!!!모습을 이렇게 볼수가.... 미모가 보통이 넘으신거 같네요...
    참,반갑습니다. 글구,오래오래 행복하시구요, 생일 추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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