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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소문대로 맛이 끝내준 '닭 가지 찜'-

| 조회수 : 6,097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9-07 21:20:10
이시간에 글 한번 쓸라면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군요.
헥헥헥~~ ㅡ.ㅜ
아주 띠깜이 오늘 관 짜는 줄 알았지 뭡니까???!!!
82 클릭 한 후, 첫 대문 여는데 5분, 키톡 클릭하면 또 5분, 새로 글쓰기 클릭해서는
또 5분....@,.@
도합 15분 동안 머리 쥐어 뜯으며 지둘려서 겨우 이글 쓰고 있습니다.
이런 인내심은 띠깜 생애에 처음 있는 일인것 같아 스스로 아주 놀라고 있는 중 올습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닭 가지 찜'을 해봤습니다.
요즘이 가지 철인지(중국은 철도 없지만서두....) 키톡 대문에도 가지반찬이 척~~ 걸려
있어서 , 두반장 볶음을 해볼까 뭘할까 하다가 선택 했었는데, 아주 탁월 했다고 자부
합니다.

우선, 칭.쉬 내용의 샘 레시피에서 맛술 대신 전 포도주를 그리고 너무 매울것 같아서
매실액기스를 좀 넣고 맨 나중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조금 뿌려 냈습니다.
샘 말씀대로 상당량의 고추장에, 마늘, 파 글고 땡초를(청량초) 마구 다져서 넣으면서
'이거 다들 입에 불나는 거 아니야???' 하며 걱정이 자꾸 앞섰는데, 입에 침이 가득
고이게 했던 그 구수한 냄새가 걱정을 먼저 한방에 날려 버리더니, 입에 들어가는 순간
너무 행복한 느낌이 마구 밀려 오는 겁였습니다.(전 맛있으면 행복해요~~^^)
수민이도 얼얼한 입으로 호호 불며 어찌나 잘 먹던지...^^

5시쯤 들어온 남정네,
"이기 무신 좋은 냄시고???" 하면서 냄비 두껑 열어보더니 바로 "밥 묵자!!"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녁을 5시반에 모두 먹어 치워 버렸습니다.
닭 날개부분 10쪽에 가지 4개를 모두 헤치워버린 울 식구들 배 뚜르리며 그럽디다.
"크~~윽~~!!"
평소 때 밥 먹고도 별 반응이 없는 울 식구들, 아주 맛있게 먹은 날은 이렇게 트름도
맛있게 하거든요. ^^;;;;;;  (좀 많이 특이 합니다요~~^^;;;;;;)

한번들 해 드셔 보세요.
청량고추와 고추장의 레시피가 잔뜩 겁을 주지만, 절대 아닙니다.
맛은요?????  직접 드셔보시고 입으로 확인 하이소~~


감싸 드립니데이~~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초롱
    '05.9.7 9:20 PM

    혜진님은 컴때문에 미치고 전 가지찜 먹고싶어 미치것슴니다.

  • 2. 빠샤빠샤
    '05.9.7 9:37 PM

    냉면으로 대충~~하려다가, 마지못해서 오징어볶음 딱 한가지하고
    신랑한테 밥먹으라고 큰소리친 이 몸은 ㅎㅎㅎㅎㅎ
    침만 꿀꺽 삼키고 물러갑니다.

  • 3. 보미
    '05.9.7 9:50 PM

    레스피는 어디서 구하나요?,,저 맛있어보이는 요리에..ㅎㅎ

  • 4. 이규원
    '05.9.7 9:57 PM

    띠깜님은 개인적으로 오늘 너무 힘들었겠지만
    그 덕분에 저는 맛있는 요리 접하네요.
    오늘 저는 새벽 5시에 양파, 어묵, 당근, 대파
    들어간 잡채 해 주느라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맛있게 먹어 주니
    이것 또한 행복이려니 하고
    꾹꾹 참았답니다.

    중국의 날씨는 어떤지요?
    한국처럼 일교차가 심하면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 5. 김혜진(띠깜)
    '05.9.7 10:29 PM

    아이고~~ 거의 미치는 줄 알았심니다. ㅠㅠ
    제 글쓴 거 한번 다시 읽는데 또다시 15분 이상을 투자해서 열고, 답글 쓰는데 또...

    은초롱님, 빠샤빠샤님, 보미님, 이규원님~~
    다들 맛있게 봐 주셔서 넘 감사 드립니다.
    레시피는요, 아마 '비밀의손맛'에 있지 않겠나 싶은데요, 제가 한것은 이렇습니다.
    1.재료 : 닭 날개 10쪽(칼집넣어두고), 가지 4개,
    2.양념장 : 고추장 4큰술, 청량고추 5-6개 다져, 다진마늘 2큰술, 파 1큰술, 매실액기스 1큰술,
    포도주 2큰술(혹은 맛술), 생강가루 조금, 참기름 조금
    3.과정: 1)양념장에 닭 날개를 넣어 양념을 묻힌뒤 냄비에 깐다.
    2)적당한 길이로 자른 가지를 열십자로 캅집을 낸뒤 그안에 양념장을 빼곡히 넣은뒤
    닭위에 올린다
    3)닭이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붓고 센불에서 한소끔 끓고나면 불을 줄여 가지가 푹~~
    무를 때까지 졸여준다.(전 졸이는 과정에 물을 조금 더 넣었답니다. 그러니 두껑을 열어
    바닥에 깔린 닭이 눌지나 않나 한번 봐주시고 물조정 다시 해 주세요.)
    4)다 익으면 접시에 이쁘게 담고 깨소금을 조금 뿌려준다.

    진짜 닭도 너무 맛있고, 가지가 정말 끝내주게 맛있답니다.^^
    (이 답글 다는데 장장 15분 넘게 걸린것 같아요~~ 잉잉잉~~ㅠㅠ)

  • 6. 김혜경
    '05.9.7 11:29 PM

    닭보다..가지가 더 맛있죠??

  • 7. 더위사냥
    '05.9.8 1:34 AM

    아이고~ 띠깜님, 너무 오랫만에 뵈요.
    요즘 많이 바쁘신가봐요?
    잘 지내시지요?

  • 8. cinema
    '05.9.8 7:41 AM

    진짜 오랜만에 뵈요..저도..
    모유수유중이라 매운거 못먹는데..넘 먹고 싶네요.
    잘 지내시는것 같아 넘 반가워요...

  • 9. 꽃게
    '05.9.8 8:43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인내심 테스트

  • 10. 동경댁
    '05.9.8 11:16 AM

    저두 어제 82 보다 속터져서...^^
    띠깜님 글에 리플은 첨이지만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11. 때찌때찌
    '05.9.8 2:51 PM

    침...꼴깍...........

  • 12. 미네르바
    '05.9.8 6:28 PM

    ^0^

    띠깜님과는 참 이상한 인연같이
    많은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 현상이 생기는군요.

    저도 컴퓨터 바이러스로 한동안 82 출입을 못했고
    지금은 매사가 시큰둥하기만 해서 (한해동안 어떤 사건이 지속적인 상황이 이루어지는지라)
    이제는 82에 글만 검색해서 읽기만 하는디...
    힘이 없어요.
    항상 웃고 살려고 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님 글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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