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82에 글 올리는게 백년만인 것 같아요 ^^
한창 엄마손 많이 타는 아이들 - 초등 2학년, 7세된 유치원생이요 - 덕분에 82에 잠깐씩 들어와 눈팅만 하고 글도 못올렸답니다.
전 요즘 키는 훌쩍 컸지만, 너무 마른 둘째 아이를 위해 아이 살찌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답니다. 어린이용 홍삼 먹이구요, 페디아슈어도 사서 먹이고, 시간 조절해서 바나나, 우유, 빵 등의 간식 먹이구요, 떠먹는 요구르트에 매일 삼겹살 굽고, 불고기 볶고, 정말 먹이기 전쟁입니다. 근데 정작 둘째아이는 살이 안찌고 옆에서 한 입 두입 얻어먹는 큰아이와 저의 몸무게만 늘어갑니다. ㅡ.ㅡ;; 그래도 엄마의 정성이 지극(?)하니 곧 살 좀 찌겠죠? ^^

오늘 아침은 떡국 끓였어요. 매끼니 밥먹기도 지겹고, 국물이 있으면서 든든하게 먹기는 떡국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떡은 칼로리도 높구요.
쇠고기 국물 내고, 고기는 잘게 썰어서 참기름, 깨소금, 국간장으로 조물조물 무쳐놓고 계란 지단도 부쳤어요. 이건 예쁘게 꾸며본거구요...

평상시에는 걍~~ 지단도 넉넉히 넣어 싱싱한 겉절이와 함께 먹는답니다.
맛있게 먹어준 아들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