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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참장어로 만든 장어탕 만들기

| 조회수 : 4,815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5-08-10 19:18:58
더운날씨에 안녕들하세요
휴가들은 잘 다녀오셨나요.
저희는 오늘이 휴가 마지막날이었답니다.
며칠은 휴가 갔다오고 집에 며칠은 있고 해서
너무 더워 집에서 맛난거 하기가 엄두가 안났었는데
오늘 맘먹고 더운날씨에 장어탕을 해보았답니다.

이 장어탕은 참고로 여수가 고향이신 저희 시어머님과 동서들께
전수받은겁니다.
장어탕을 보통은 민물장어로 하시는것 같은데 저희 시댁은 바닷장어인
참장어라고 하는걸로 하더군요 생김새가 줄무늬가 조금 다르고
바닷장어는 잔가시가 아주 많기때문에 장어 손질하기가 무척
까다롭답니다.


여수에서 사올때 머리와 뼈를 분리시켜 왔습니다.
그걸 깨끗이 씻어 마늘,생강,청주를 넣고 푹 육수를 냅니다


야채는 고사리,애기배추,숙주를 준비하고요 토란대가 없어서 못넣었어요


육수는 면보에 한번 거르고요


장어살은 잔칼집을 넣어주면서 손질을 또 해야합니다.
양념장에 장어를 양념해 놓고요
양념장 : 국간장 1T,된장 1T,고추장 1T, 고추가루 2~3T, 고추장 1T, 마늘 3T, 생강 약간


위의 양념장을 야채에도 양념해 주세요 숙주는 야채 끓을때 넣으시면 됩니다.
그러니 양념장 소스를 2배로 하심 되겠죠


자 걸러놓은 육수에 찹쌀2T+ 빨간고추 5개+ 생강 쪼금 갈아서  육수에 섞어줍니다.
육수가 팔팔 끓으면 양념해 놓은 장어를 먼저 넣고 익혀 줍니다..


어느정도 장어가 익었으면 장어를 꺼내줍니다.


그런다음 육수에 다시 야채를 넣고 끓여 줍니다. 양파추가
야채가 익어갈쯤 아까 건져놓은 장어살을 다시 넣어줍니다.
간을 고추가루 추가하시고 거피들깨가루, 2~3T, 소금으로 간하시면 됩니다.


자 완성된 모습니다.
그릇에 담으시고 깻잎과 고추를 얹어 드시면 되겠어요.

자..이렇게 만들어 놓고 한 대접씩 드시면 정말 몸이 든든해 짐을 느낍니다.
야채랑 장어 건져 드시면서 남편은 소주한잔 쫚,..캬..~
그러고 난 다음에 밥 말아서 김치랑 드시면 그것도 환상이지요.

더운날 더운음식이 몸에 더 좋다고 하든데...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초롱
    '05.8.10 7:22 PM

    그렇지 않아도 더위에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한그릇 먹으면 힘이날것 같네요.
    냉동실에 현종님 장어 있는데 그걸로 만들어 봐야겠네요.
    한그릇 먹으면 땀이 쫙 나겠어요.

  • 2. 나옹이네
    '05.8.10 7:41 PM

    한그릇만 주세요...ㅜ_ㅜ

  • 3. dream
    '05.8.10 8:33 PM

    친정집 몸보신용으로 자주 먹던 음식인데 귀찮아서 못해먹는데 먹고시퍼라ㅡ.ㅡ,
    눈으로만 먹고갑니다.

  • 4. 로빈
    '05.8.10 10:32 PM

    이런걸 잘 먹어주는 가족이 있어야 요리도 팍팍늘고 저도 원기회복되고 할텐데...
    무슨남자가 순대도 못먹으니 장어탕, 추어탕 먹겠습니까?
    먹고싶은데 못먹는 저만 더 기운이 빠져가는데 한그릇 먹고싶네요.

  • 5. 혁이맘
    '05.8.10 11:20 PM

    은초롱님....네..먹으면서 사우나 하는줄 알았답니다..^^
    나옹이네님....한그릇 받으시와요..
    dream님...몸보신용으로 친정에서 해드시는군요..전 서울사람인데 친정이
    고향이 북쪽이라 장어로 탕 끓이는걸 몰랐답니다..^^
    로빈님...남편분이 순대도 못드시는군요..^^
    저 예전에요 친정아버지가 돼지고기를 안드셔서..삼겹살을 못먹고 컸어요.
    회사다니면서 회식할때 배운게 삼겹살이에요..ㅋㅋ

  • 6. 선물상자
    '05.8.11 9:08 AM

    저렇게 손이 많이 가는걸 집에서 해드시다니.. T-T
    대단하세요~
    우리 부부는 추어탕 좋아라하는데..
    제가 미꾸라지 손질을 못해서.. -_-;; (먹기만 잘먹는다는.. 헥.. ^^;;)
    암튼 손두 많이 가서 엄두가 안나는데..
    장어탕.. ㅠ.ㅠ 넘 맛나겠어염~

  • 7. 챠우챠우
    '05.8.11 9:24 AM

    와...진정한 고수님이셔요.

    저도 신랑한테 몸에 좋은거 해먹이고싶은데,아직 초보라 어렵네요 ;

  • 8. 혁이맘
    '05.8.11 11:38 AM

    선물상자님...미꾸라지 손질요..비닐속에 왕소금 한줌넣어 주면
    지들끼리 꼬물락..해감되더라구요..^^
    챠우챠우님...저 고수 아녀요....식구들 좋아라 하는거라..
    힘들더라도 이더운날 불앞에서..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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