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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어머니께 보답하고자....

| 조회수 : 5,89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7-19 14:23:25
몇일전 시어머니께서 오셨답니다. 오신 이유는 저희집 대청소를 해주신다는 겁니다.
사실 바쁘게 사느라 너무 지저분한 집이라 도우미 아주머니의 신세도 민망해서 못 지고 있는 형편이였는데...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집을 새집처럼 반짝반짝 윤이 나게 해주셨어요.
모든 속옷과 수건은 다 삶아주시고 이불장에 있는 이불은 모두 속통까지 세탁을 해주셨답니다.
앞. 뒤 베란다와 화장실도 반짝거리고 싱크대와 가스렌지도 반짝거린답니다.
친정엄마도 아닌 시어머니가 이렇게 해주시는 분이 과연 몇분이나 계실까요?
우리 어머니께 정말 맘으로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이렇게 베풀어 주시니 효심이 절로 팍팍 생깁니다. 중요한건 이렇게 청소 해주시고도 잔소리 한마디 안하시는겁니다.
그냥.."이보다 잘해주면 그건 속이 없는 사람이다" 이 정도의 말씀만 하셔서 저는 미안한 맘에 웃었답니다.
어머니께 뭐 맛있는것 해드릴려고 여쭤보니 신랑과 도련님이 어릴때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아이들이 다 커고 나니 잘 안 만들어 지더라고 하시면서 카레라이스를 드시고 싶다는겁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해결이 된다 싶어 당장 만들어 드렸답니다.
그리고 어머니 계시는 동안 어머니께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맘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았답니다.

초보도 쉽게 한다는 머핀을 저는 두번이나 실패하고 82쿡님들의 조언을 받아 드디어 성공을 했습니다.
도움주신 여러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디는 다 알고 있거든요...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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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브랜치샵
    '05.7.19 2:54 PM

    두 분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 2. 선물상자
    '05.7.19 3:14 PM

    이렇게 이쁘게 사시면.. 누가 고부갈등을 말하겠어염.. ^^*

  • 3. 파마
    '05.7.19 3:18 PM

    그렇군요...시댁은..늘 어렵기만 한 존재인지 알았는데....님의 글을 보니..참..가슴이 따듯해지네요..^^

  • 4. 기리
    '05.7.19 3:23 PM

    얼굴도 이쁘시던데 맘도 이쁘시네요
    저도 늘 받기만 하는데...ㅜ.ㅜ

  • 5. 챠우챠우
    '05.7.19 3:25 PM

    시어머니가 참 좋은 분 같아요.

  • 6. 상진사랑
    '05.7.19 3:27 PM

    카레라이스 드시고 싶다고 하신것도 아마,,,,
    간단한 요리라서, 며느리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려고 그러신게 아닌가 생각되네여
    효도하세여^^

  • 7. 쁄라
    '05.7.19 3:55 PM

    넘 부럽네요^^

  • 8. 딸둘아들둘
    '05.7.19 4:30 PM

    흰나리님 맘두 시어머님맘두 넘 아름다우세요...
    제 생각에도 시어머님이 그래도 만들기 간편한 음식으로 주문하신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 9. 진현
    '05.7.19 5:22 PM

    멋진 시어머니~ 부러워요.
    저도 이다음에 흰나리님 어머니처럼 하고 싶은데
    노력하면 되겠지요?

  • 10. 아름다운여인
    '05.7.19 5:44 PM

    정말로 너무 멋진 시어머님과 며느님 이시네요....이렇게 지내수만 있다면은...그누가 감히 고부갈등에 대한 말을 할수 있을까요..저도 나중에 아들을 낳게 된다면은...시어머님같은 시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시어머니가 안계신 저에게는...너무도 부럽네요^^

  • 11. 아줌마
    '05.7.19 6:37 PM

    나이가 들어도 멋진 시 어머니가 되긴 어렵고
    나이가 어려서 이런 시 어머니 몰라보는 사람도 인는데 두분 안목이 높으시네요
    시자 빼고 그냥 어머니나 엄마 해도 되겠어요
    두분의 멋진 동반 부럽습니다
    그것 만큼의 음식도 멋지고 맛나 보입니다**^^^**

  • 12. 비오는날
    '05.7.19 8:51 PM

    맘이 참 좋아지는 글입니다~~솜씨가 이렇게 좋은분이 집안이 엉망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걸요?ㅎㅎ

  • 13. 달구네
    '05.7.19 11:41 PM

    제가 시어머니면 도우미 아줌마 불러줄거 같은데...대단하신 시엄니세요..게다가 잔소리도 한마디 안하시고..멋지다.

  • 14. 흰나리
    '05.7.19 11:55 PM

    기리님 말씀 듣고 보니 진짜 민망합니다.
    사실 포샵질한 이미지를 보셔서 그렇지 저 얼짱 아닙니다요.

    상진사랑님과 딸둘아들둘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아직 어리기만하고 철없는 며느리인가봅니다.

    여러분께서 부러워 해주시는 만큼 이 맘 변치않고 서로 잘하면서 살겠습니다.

  • 15. 올드새댁
    '05.7.20 4:42 AM

    너무 부럽네요. 행복하시겠어요....
    제맘까지도 따뜻해지는것 같아요..

  • 16. 제주새댁
    '05.7.20 5:35 AM

    너무 부러워요!
    정말 며느리들이 원하는 시어머니시네요
    님이 평소에 시어머니께 잘하시니까 복받으시는거예요^^

  • 17. 키위맘
    '05.7.20 1:21 PM

    우와... 부러워요. 좋으시겠어요.
    흰나리님 마음씀씀이를 아시니 그리 잘해주시는거겠죠.
    근데, 질문있슴돠~
    상투과자 담은 이쁜박스 어디서 사셨나요? 인터넷에서 살 수 있을까요?
    꼭 답 부탁드려요..

  • 18. 흰나리
    '05.7.20 3:49 PM

    키위맘님
    포장용기는 경일포장에서 구입했습니다.
    검색엔진에 경일포장을 한번 입력해 보세요.
    대략 개당 380원 정도 듭니다.

  • 19. 쿨한걸
    '05.7.20 8:41 PM

    나도 그런 시어머니가 되어야겠다...
    우리 시어머닌 글렀거든요...손도 까닥 안하시거든요..

  • 20. 키위맘
    '05.7.20 9:21 PM

    아, 네. 흰나리님. 경일포장이군여...
    감사해요. 지금 사러 갑니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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