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7살 짜리와 한끼 먹기 6

| 조회수 : 2,933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6-13 00:21:05
음. 김치 담근 날, 반찬 할 여력은 없는데 익지도 않은 김치 먹긴 그렇고..

열무 시래기 끓여서 밥 비벼 김, 방금 무친 우엉김치랑 먹고 말았습니다.

이래도 될까 싶어 조금 허-했는데, 녀석이 소리 지릅니다.

"엄마, 이빨 빠졌어!!"

"뭐? 축하한다... 우리 파티해야 겠네.."

이빨 빠졌는데 웬 파티? 하시겠지만, 학교를 일찍 들어간 아이는

친구들이 다 이빨 빠지는 게 몹시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이빨이 빠져야 진정한 초등학생이라 생각하는지.

어찌나 조바심을 내는지. 그래서 이빨이 처음 빠지는 날 크게 축하하고 파티를 하기로 했지요.

한동안은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던 이빨이 얼마전에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흥분하더니

드디어 혼자 쑥- 빼 버렸습니다.

파티? 했지요... 초코 케익 놓고 녀석은 쥬스, 저는 와인 한 잔 해서..

초코 케익요? 사다 먹었죠. 82 식구들 보니 대단하더이다만, 오븐도 없거니와 빵 굽기는 자신 없어서..



열무 시래기탕 레시피

재료

삶은 열무 잎(물기 짰을 때 어른 두 주먹 분량),(밥숟갈로) 들깨가루 2, 멸치가루 1/2, 버섯가루(있으면) 1, 맛술 1/2, 다진마늘 1/2, 된장 1, 식용유나 들기름 1/2

1. 재료를 모두 넣고 주물러서 간이 배게 한 뒤, 뚝배기에 넣고 멸치국물(있으면)을 잠길만큼 부어
2.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 이하로 낮춰 오래 끓인다. 우리집은 시래기가 푹- 익어야 좋아하기 때문에.


중간에 간을 보고 모자란다 싶으면 조선간장을 더하세요.
식성에 따라 청양고추 한 개 정도 다져 넣으면 칼칼해 좋은데, 우리집은 아이 때문에.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굴려라 왕자님
    '05.6.13 11:18 AM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울 딸이 7살이거든요

    질문: 집에서 이 빠지면 피 안나나요?
    (엊그제 치과에 가서 세번째 이 뽑고 왔거든요)

  • 2. 어림짐작
    '05.6.13 11:40 PM

    빠질 때 된 거라 그런지, 피가 많이 나지는 않았어요.
    아주 조금 났는데, 그게 더 신났죠. 피가 날 만큼 대단한 일을 혼자 해냈으니..

  • 3. 미니허니
    '05.6.14 1:32 AM

    혼자서 이를 뺐다구요?? 정말 용감하네요!!!
    전.. 이 뽑을때 얼마나 울어댔던지..
    치과도 가기싫어 병원 앞에서부터 울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애들은 치과도 잘 다니더라구요.. 신기~~
    제가 이상한건가요?? -_-a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990 막둥 수학여행 도시락~! 1 엄마곰 2005.06.14 4,443 3
12989 오장동 소스로 만든 비빔 모밀국수. 1 이수원 2005.06.14 4,354 5
12988 7살짜리와 한끼 먹기7 3 어림짐작 2005.06.13 3,190 10
12987 <R,P>남대문에서 산그릇 & 파스타와 어니언스프 10 달콤과매콤사이 2005.06.13 5,180 25
12986 DIY 무지개떡(R/P) 8 하이밀키 2005.06.13 3,684 5
12985 냉장고 정리용 꼬치구이~!(레시피 있어요~) 9 광년이 2005.06.13 3,998 8
12984 새콤 달콤 매콤(해파리- 새우 무침) 5 2005.06.13 2,929 9
12983 7살 짜리와 한끼 먹기 6 3 어림짐작 2005.06.13 2,933 15
12982 열무 물김치, 우엉 김치.. 4 어림짐작 2005.06.13 3,683 5
12981 말캉말캉 탱글탱글 과일젤리~~ ^0^ (레시피+사진압박) 19 아키라 2005.06.12 5,541 13
12980 많이들 만드시는 감자 베이컨 말이 & 팽이버섯 말이~ 8 아키라 2005.06.12 5,569 7
12979 (P+R) 통마늘 장아찌 완결! 그라고 호박쌈 하나 더. 6 어중간한와이푸 2005.06.12 5,798 21
12978 짜장면 함 만들어 볼까요??? 2 소가된게으름뱅이 2005.06.12 2,852 2
12977 첨 해보는 잔치국수 7 김수미 2005.06.12 3,910 6
12976 오징어 볶음.. 1 방배동 새댁 2005.06.12 3,249 1
12975 맛있는 라면이요~ 15 광년이 2005.06.12 4,561 3
12974 호두파이 첨~으로 구워봤어요..ㅎㅎ 1 딸둘아들둘 2005.06.12 2,937 26
12973 처음 찌개 끓어봤어요~ 1 홀로살기 2005.06.12 2,440 3
12972 라면과자(사진없슴) 3 버들 2005.06.12 1,825 71
12971 휘핑크림 알뜰하게 쓰기-리플 좀 달아주세요~ 5 크리스 2005.06.12 4,516 102
12970 파전이요...^^ 6 *^_______^* 웃자 2005.06.11 4,083 66
12969 피자 구웠답니다.^^ (레시피 첨가) 4 러스티 2005.06.11 3,266 2
12968 현석마미님의 간편장아찌 만들때에 발생한 사건,,,, 4 조은송 2005.06.11 5,762 8
12967 아빠가 아이 밥 먹이기...2탄!! 11 의욕만 앞선 2005.06.11 4,135 37
12966 jingshu님께 장미꽃 케잌 배웠습니다. 13 maro 2005.06.11 3,060 5
12965 저도 오늘 점심에 국수 먹었죠.. 4 수빈맘 2005.06.11 2,940 3
12964 제빵기 없이 발효빵 성공했어요~(레시피는 있지만 사진은 없어요... 3 사과깎이 2005.06.11 3,580 17
12963 데뷔! 에게...고작 새우깻잎전 ㅎㅎㅎ 4 나나선생 2005.06.11 3,641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