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신랑 도시락 12

| 조회수 : 5,38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5-26 09:22:22
사실은 제가 좀 흔적을 남깁니다.
무엇을 먹던지 아니면 만들던지 그 후 아무리 열심히 정리하고 청소해도
아주 미세하게 흔적을 남기죠
일명 우리신랑 왈  흔적걸(girl)!!"
동물에 왕국에 태어났으면 벌써 잡혀 먹혔다나 어쨌다나
하지만 바쁘게 음식만들고 먹고 치우고 또 다른일을 계획하다보면  완벽하게 할 순 없는 것
꼼꼼한 남편둬서 조금 피곤합니다.
뭐 말로는 퇴근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운동하고 쉬라고 하는데
자기가 퇴근해서 오면 그 예리한 후각과 시각으로 한번 거실바닥을 휘익----
아무말 하지 않지만 그 눈매가 느껴지는겁니다.
살림살이 하나 장만할때마다 진짜 심사숙고합니다.
유지보수 능력 없으면 절대 사지 말자 주의거든요
그래도 매번 사지만..
스팀청소기 하나 사서 요즘 능력발휘 합니다.
흥! 깔끔히 우리신랑 내가 더 고수가 되주마!!

오늘 도시락은
돈까스 (드롱기로 구우니 담백합니다. 그냥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돈까스 올리고 210도에서 20분
           뒤집어서 10분) 82공구로 사서 여러가지로 음식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뎅야채볶음(부산오뎅이라해서 샀는데 엄마가 해준 고소한 오뎅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양념장 맛있게 만들어서-고추장 2, 고춧가루 1, 맛간장 1, 꿀, 물엿 약간,  청홍고추, 깨소
           금- 오뎅 양배추 당근 넣고 고온에서 윅에 볶았어요. 싱싱한 톳나물을 시골 어르신께 얻어서 같
           이 먹으라고 둘러놨어요)
감자야채사라다와 곤짠지 그리고 딸기

저녁에 해신 보기전에 미리 야채 장만해서 팩에 넣어놨더니 아침 도시락 준비시간 40분 걸렸습니다.
그 사이 토란된장국도 끓이고
찜기(이것도 82공구에서 삼)에 일식스타일 달걀찜 올리고

아침상에 앉아 우리신랑 달걀찜 먹고는
"나는 뚝배기 스타일인데..."
오늘 우리신랑 너무 미워요
흥!!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시마
    '05.5.26 9:33 AM

    도시락 싸는 아낙의 한 사람으로서.. 감동 엄청 받네요..
    가짓수도 다르지만 정갈하게 담아내는 손길이 이렇게 다를 수가.
    배웁니다. 사랑은 말로만 때우는게 아니라는 것을...

  • 2. 선물상자
    '05.5.26 9:45 AM

    전 입덧할때 신랑이 오히려 제 도시락을 싸줬는데..
    깊이 반성합니다. ㅜ.ㅜ
    울 신랑도 깔끔쟁이인데..
    스팀청소기가 그렇게 좋은가여??
    요즘 스팀청소기 지름신이.. 왔다~ 갔다~~~ ㅋㅋㅋ

  • 3. 소금별
    '05.5.26 10:01 AM

    정말 대단하시네요..
    도시락 준비시간만 40분이면... 정말 대단하세요..
    보아하니 직장다니시는 분인것 같은대, 반성 해 봅니다..

    기대할께요.. 도시락 시리즈..

  • 4. 참깨
    '05.5.26 10:21 AM

    정성이 듬뿍 담긴 도시락이네요~
    부지런 하십니다. 보면서 반성해요.
    전 딱 두가지 반찬 싸주거든요. 행복해 보여요. ^^*

  • 5. 수산나
    '05.5.26 10:55 AM

    부지런하시고 솜씨도 정성도 대단하세요

  • 6. 섭냥이
    '05.5.26 11:02 AM

    피터레빗 찬합인가요???
    저도 요걸 샀는데... 사용은 거의 안해요. ㅋㄷㅋㄷ

    도시락 준비도 해주시고~ 멋져요~

  • 7. 해바라기
    '05.5.26 12:07 PM

    이런 질문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남편 도시락을 매일 싸고 있거든요.
    저는 반찬도 반찬이지만 반찬을 담는 용기에 무척 신경이 쓰여요.
    밥과 국은 따로 보온 도시락에 싸는데 문제는 반찬이예요.
    아침에 바쁘게 요리를 해서 싸기때문에 뜨거운 것을 팬에서
    금방 꺼내 도시락에 담게되고, 또 한국 음식은 간장, 고추장 양념이
    많잖아요. 이렇게 뜨거운 음식이나, 간이 강한 음식을 아무데나
    담으면 환경호르몬이 나올 것 같아 새로 나온 노란 뚜껑 락앤락에
    싸고 있어요.
    그런데 안동댁님의 피터 래빗 도시락이라는 것 가끔 봤는데 예쁘기도
    하고, 크기도 좋아서 바꾸고 싶은데 재질이 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또 어디에서 살 수 있는 지도요.
    환경 호르몬 안 나오는 찬합이 있는데 그런 재질이라면 저도 사고 싶거든요.
    고맙습니다.

  • 8. 안동댁
    '05.5.26 1:38 PM

    해바라기님 안녕하세요
    맞아요. 뜨거운 음식 용기에 넣으때 조심스럽죠
    저는 되도록 최대한 식혀서 넣을려 하구요
    도시락엔 항상 야채 깝니다. 상추나 먹다남은 각종 잎야채들..
    피터래빗은 울산 할인매장(세이브죤)에서 20%세일해서 구입했구요.
    죄송한데 재질은 잘 모르겠는데...
    고추장 넣고 볶음요리한거 저녁에 설겆이 할때 보면 물드는일 없구요, 냄새 베임도 좀 덜하더라구요
    저도 다른 찬합 하나 더 사고 싶은데
    이쁘고 좋은 찬합 있으면 정보 나눠요!!
    저도 고맙습니다.

  • 9. 혀니맘
    '05.5.26 2:06 PM

    궁금한데요,
    왜 안동댁인가요?

    저 친정이 안동이여서요....

  • 10. 강금희
    '05.5.26 2:56 PM

    저도 안동이에요.
    하마트면 닉네임을 안동댁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 11. 해바라기
    '05.5.26 3:42 PM

    사실 도시락용으로 예쁜 것을 사려면 많은데 말씀드렸다시피 환경호르몬 때문에....
    저의 별명이 "유난뽕 여사"이예요.^^
    집에 알맞은 스텐레스 3단 찬합이 있는데 스텐레스라 반찬을 담으면 예뻐 보이지가 않고,
    오히려 반찬이 맛없어 보여 유리 용기 여러개에 싸주었는데 이것 또한 불편해서
    이제는 락앤락에서 새로 나온 노란뚜껑 용기로 낙찰을 봤어요.
    이건 아가들 젖병 재질이래요.
    안동댁님의 야채 까는 아이디어 저는 왜 생각 못했을까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예요.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항상 무르기 전에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는데, 야채도 처리하고, 남편도 야채 많이 먹고... 정말 고맙습니다.
    좋은 도시락 용기를 알게되면 지체없이 바로 말씀드릴게요.
    제가 남편 도시락 싸며 메뉴가 항상 고민이었는데 안동댁님의 메뉴가
    상당히 도음이 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 12. 혜윤맘
    '05.5.26 3:58 PM

    안동댁님의 도시락 정보 정말 유용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653 [R,P] '꽃게'님표 약식,따라잡기 !- 29 챠우챠우 2005.05.27 7,004 1
12652 우리신랑 도시락 13 9 안동댁 2005.05.27 6,709 14
12651 저녁대신 닭한마리 9 선물상자 2005.05.27 4,604 6
12650 닭미역국과 팽이버섯계란말이 4 문수정 2005.05.27 3,660 10
12649 흐뭇한 하루~^^; 5 빠끄미 2005.05.27 3,442 81
12648 복숭아향 드레싱 만들기. 4 2005.05.27 2,874 13
12647 초간단 콩국수요~^^ 14 야콩 2005.05.27 3,789 9
12646 새우와 옥수수 케첩조림 1 kimira 2005.05.27 2,410 9
12645 스파게티 프리마베라 3 쏭양 2005.05.27 2,616 6
12644 우리 둘이 점심 먹기~* 4 엄마곰 2005.05.27 3,927 21
12643 오로지 '나'를 위한 탕수육- 23 오렌지피코 2005.05.26 7,347 8
12642 홈메이드 사각피자..ㅠ.ㅠ 4 remy 2005.05.26 3,954 53
12641 행복한 자두 15 아이린 2005.05.26 3,561 10
12640 바삭바삭 쫀~득한 깨찰빵 6 민선맘 2005.05.26 2,689 5
12639 양갱이요~^^* 4 셀린느 2005.05.26 2,677 8
12638 걱정 많은 사람의 요구르트 성공기 13 소박한 밥상 2005.05.26 4,448 14
12637 돼지 오븐에서 찜질 4 포이보스 2005.05.26 2,951 1
12636 [P] 유부초밥&주먹밥 4 챠우챠우 2005.05.26 5,230 14
12635 요즘 형우 간식-옥수수와 딸기 빙구르트 4 김수열 2005.05.26 2,861 11
12634 양파김치 4 이뿌니 맘 2005.05.26 4,339 24
12633 젤 좋아하는 간식~ 30 오키프 2005.05.26 6,556 5
12632 황송한 두부김치 5 여름나라 2005.05.26 3,974 54
12631 간단하게 디저트 만들기. 3 2005.05.26 3,889 9
12630 여유로움을 즐기다. ^^ 23 줄리아맘 2005.05.26 4,295 8
12629 니가 정녕 단팥빵이란 말이더냐... T0T 6 선물상자 2005.05.26 3,065 3
12628 부끄러운 불낙전골 ^^ 9 줄리아맘 2005.05.26 3,171 11
12627 우리신랑 도시락 12 12 안동댁 2005.05.26 5,387 1
12626 브라우니 & 홍차쿠키 2 Kathy 2005.05.26 2,62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