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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흐뭇한 하루~^^;

| 조회수 : 3,442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5-05-27 10:04:38
어제.. 하루종일..아니 정확히 말씀드려서 반나절동안 저희 두아이는 그야말로 건강식을 했네요~^^

오후에 경빈마마님의 생청국장,말린청국장,왕시루님의 매실장아찌가 도착했어요...
큰애는 아직 유치원에 있었구요... 작은애(16개월)가 마침 밥 먹을 시간이라서.. 밥을 으깨어 놓고..
생청국장한수저 퍼서 넣고 국간장 쬐금 넣고(생청국장이 간이 안되어있는거라서요..)참기름 쬐금 넣고
국산깨넣고 생청국장을 으깨며 밥을 비벼주었어요....
이녀석.. 밥 먹을때.. 한번 먹어보고 맛있으면... 제가 밥을 주려고 수저를 가져가면 높은음자리의
와~소리를 내며 밥을 받아먹거든요....
^^ 밥 한공기 다 먹을동안.. 매번 와~소리를 내며 받아먹네요~ 얼마나 이쁘던지...^^
밥한공기 다 먹고... 전 왕시루님의 장아찌를 한수저 퍼다가 하나씩 집어먹고 있는데..이녀석..
대롱대롱 매달려 장아찌를 달라고.. 애처로운 눈빛을 마구 남발하며..응~응~응~거리며 장아찌를 가리키네요..
그냥 주면 너무 맛이 강할거같아서 물에 한번 씻어서 주었지요...
아작아작아작~ 쬐금씩 위4개 아래4개 난 치아로 열심히도 잘라서 먹네요~
엄마도 한입만~그러면서 아~벌렸더니 냉큼 손을 뒤로 감추며 씩~웃네요..그러구는 뒤로 두어걸음가서는 고 조그만 입에 냉큼 넣어서는 다 먹어버리네요... 치사한넘...ㅠㅠ

드디어.. 청국장여왕 큰애가 왔어요...
말린 청국장을  통째로 지퍼백에 담아 주었더니... 한입 먹더니.. "어?맛있네~"이러더니...냠냠냠....
몇주먹을 먹더니.. 일어나서 물먹으러 갔다가는 경빈마마님이 시식용으로 주신 환을 들고 와서는 "이건 모야?"  "것두 청국장이야~!" "그래?냠~!"하고는.. 그 환을 단숨에 다 먹어버렸네요...ㅠㅠ
지지배..아빠 좀 줄라했더만...
지 누나 먹는걸 본 작은아이...  옆에서 끙끙거리니  누나가 한알씩 입에 쏙쏙 넣어주네요...
좋다구~ 씨익 웃으며 오독오독 깨물어 잘라놓고 하나씩 녹여서 깨물어 먹네요...
그렇게 한4,5번 얻어먹으면 쪼르륵 냉장고로 달려가 냉장고 붙잡고 끙끙끙~
매실 장아찌 내놓으란 소리입니다~^^
청국장말린콩 4,5번에 매실장아찌2번..... 이렇게 누나랑 같이 4시부터 밤9시까지 먹어대더군요..ㅠㅠ
너무먹는거아닌가..걱정했는데... 두녀석 다 아무소리 없이 잘자더이다...^^
참~! 큰애는 밥에 생청국장 한큰술,참기름에 고추장쬐금해서 비벼주니.. 너무 좋아하며 먹습니다..
큰애는 맨날맨날 청국장 끓여달라는녀석이거든요...
청국장끓이면 그속에서 청국장콩 골라먹느라 정신없습니다...
어제 하루.....  큰애,작은애..모두 과자 한개도 안먹고... 오로지 청국장에 매실장아지만 먹었네요...
옆에 과자봉지가 있었는데도..두녀석.. 쳐다도 안보구.. 말린콩과 장아찌만 달라네요...
정말..흐뭇하고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단지... 넘 먹어대는녀석에...ㅠㅠ 매실장아찌 두통을 시켜서 엄마 한통 드리고..저희 한통 가졌는데...
이미.. 몇개안남았습니다..왜냐..물론 애들먹이며 저도 같이먹었기에..ㅋㅋ
  청국장말린콩도.. 한주먹밖에 안남고.. 생청국장은 한덩어리밖에 없네요....
하지만.. 정말 이쁩니다.. 항상 이렇게 잘먹고 건강히 크길.....
선우야~민준아~사랑해~~~~~~~~~^^

아~!팁하나..16개월녀석밥이요.. 생청국장 비벼줄때 진간장으로 하면 맛이 없어요...
꼭 국간장.. 조선간장이라고 하죠? 냄새 지독한~^^ 그걸 넣고 비벼야 맛있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키
    '05.5.27 10:15 AM

    정말 행복한 엄마이십니다...
    아이들이 좋은음식 잘 먹어주면 얼마나 예쁘고 뿌듯한지요...
    선우랑 미준이 건강하고 예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 2. 크리스
    '05.5.27 11:11 AM

    와~아이들 식성이 부럽네요.왕시루님 장아찐 어디서 구입하나요?

  • 3. 히야신스
    '05.5.27 11:19 AM

    경빕마마님께 부탁하면 청국장을 구입할수있나봐요? 가격은어찌하는지?? 궁금하네요...

  • 4. 빠끄미
    '05.5.27 11:31 AM

    보키님.. 감사합니다~^^
    크리스님...히야신스님..회원장터에 가시면 위에서 두번째 게시물에 직거래연락처라는 게시물이 있어요..
    거기에 사이트 주소가 모두 있답니다~^^
    생청국장이 한덩이에 3500원..말린콩이 7,000원이구요... 장아찐 500그램 두개가 25,000원입니다~^^

  • 5. 황금굴비
    '05.5.30 1:37 AM

    민준이가 남자아이 맞죠? 넘 귀여워요..
    보고웃고 또한번 보고웃고..
    귀여운 녀석 밥도 잘묵고 장아찌도 잘묵고 이뻐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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