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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모두 아침엔 사랑의 풀빵을 날려 볼까요..?

| 조회수 : 3,965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5-05-19 10:08:22
1.핫케잌가루를 우유넣고 계란한개넣고 좀 묽다싶게 반죽을 합니다.

2.하트모양의 틀에 우선 반죽을 반정도만 부어준후에 팥앙금을 숟가락 두개를 이용해 떠 넣어준후(풀빵장수 아저씨들이 길고 납작한 기구(설명이 잘 안되내요..이런게 이민후유증입니다..적당한 단어를 가끔 못찾지요)위에 팥앙금을 듬뿍 떠낸후에 칼이나 기타도구를 이용해서 팥앙금을 뚝뚝 잘라 밀어 반죽위에 얹지요)

3.그위에 앙금이 안보이도록 반죽을 더 떠얹어 달궈진 오븐속에서 굽기만 하면 끝~~~^^*

요즘 울 남편이 좋아하는 단팥을 이용해 매일 색다른걸 해대느라 머리에 쥐가 나지만..
단팥이 주재료다 보니 맛에서 실패할일이 별로 없어 좋긴합니다.

얼마전 구입한 하트틀이 있어서 활용해봤는데 하트틀뿐 아니라 어떤 모양이든 조금 오목해주기만 한다면 다 가능하겠지요..

바나나 모양틀도 구입했는데 다음에 바나나 풀빵을 ...^^

어제저녁 대판 싸우고..
성질 무쟈게 나고 머리에서 김나고 ...

내 잘못은 없지만(?) 이젠 싸우고 신경전 벌이는것도 귀찮아서 아침엔 일부러 하트틀 찾아 사랑의 총알대신 풀빵날리면 아무리 곰같은 남자라도 내맘알것지 (이런걸 전문용어^^로 미운* 떡 하나 더준다고 하지요..ㅋㅋㅋ)..싶어서 출근시간 맞춰서 오븐에 넣었는데 생각보다 굽는시간이 더 걸리더라구요.ㅠㅠ

남편은 출근시간 다되어 식탁에 신문 펼쳐들고 있고 오븐을 열어보니 이제 겨우 봉긋이 솟아오르니..

결국 사다놓은 식빵봉지꺼내...
부랴부랴 토스트해서 먹여보내고...

느즈막히 이쁘게 구워진 갈곳잃은 사랑의 풀빵은...

마누라 한국가서 끼니가 힘들어진 시동생에게로 화살을 돌렸답니다..ㅠㅠ

이로 얻은 값진 교훈한가지.

닭짓은 아무나 하나..?
곰은 그냥 곰으로 살자..!!!!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atchers
    '05.5.19 10:12 AM

    하하하...
    너무 맛나겠어요.
    절대로 곰과 아니신거 같은걸요.
    전 이거 보면서 난 왜 암꺼두 안해주나 반성했습니다.

  • 2. 선물상자
    '05.5.19 10:16 AM

    저도 오늘 아침부터 신랑이랑 싸웠는데.. ㅠ.ㅠ
    그래도 혼자 막 출근하는 신랑 끝까지 따라서 같이 출근하면서
    서로 화해했네염..
    저도 능력되면 저런 이쁜 사랑의 풀빵이라도 구워줄텐데.. ^^;;
    배불뚝이 게으른 임산부는 아침에 토스트 만들기도 힘드네염.. -_-;;
    ^^*

  • 3. 새벽동산
    '05.5.19 10:20 AM

    함 해보고는 싶은데...언제 할려나.,...
    님은 그래도 저보다 훨 낫네요...저는 언제 곰과에서 벗어날지....

  • 4. 여름나라
    '05.5.19 11:21 AM

    ㅋㅋㅋ..곰인데 그래도 365일 더운나라서 사느라 겨울잠은 못자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야지요 머...^^

  • 5. 바다네집
    '05.5.19 12:17 PM

    저도 몇일전의 냉전을 산사춘과 함께 날려 보냈습니다 ㅋㅋㅋ
    크게 싸운일도 없는데 흐르는 냉전은 ......
    암튼 전 음식솜씨 없어 이런저런에나 올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여기에 올릴수 있을런지....
    ㅋㅋㅋ

  • 6. 나나언니
    '05.5.19 12:37 PM

    저 보다 나이도 많으신 분께 실례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너무 귀여우세요 >.<

  • 7. 최명숙
    '05.5.19 1:21 PM

    전문용어로 '미운* 떡 하나 더 준다"

    전문용어 맞네요^^

  • 8. 안드로메다
    '05.5.19 2:45 PM

    하이고 여름뉨..못하시는게 없습니다 그려..더운 나라에서 오븐이던 머던 후라이팬이라고 돌려야 저런걸 만드실텐데(물론 요리자체도 불이 필요하긴 하다만요)
    또 쌩동맞는 말인데..돌아가신 친정 엄마랑 브라질에서 케익 만든 기억이 그렇게 많았어요..빵만드신 기억도..아마 제 생각엔 발효하는데 이상적인 온도때문인듯 해요^^;;실온에다 나둬도 부풀어 올랐던 기억이??생크림 케익은 빨리 먹느라 정신 없었죠..
    그건 따뜻한 온도와는 안친한 놈이라..
    아..그리워요..
    여름나라님 사진만 봐도 한때 단란하고 잼나게 살았던 남미때의 기억이 자꾸 나서요~
    여름님 나라나 제가 살던 나라나 느낌은 비슷하겠죠^^

  • 9. 김혜진(띠깜)
    '05.5.19 4:25 PM

    정말 별걸 다 하실줄 아는 사람스런 분이시군요~~^^

  • 10. 미네르바
    '05.5.19 6:04 PM

    ^0^

    저도 닭짓이라면 자신은 있는데
    신랑이 당체 닭짓을 안좋아하고
    근면, 성실을 좋아하니
    이 일을 우찌 할까요?
    (ㅠ.ㅠ)

  • 11. 여름나라
    '05.5.19 9:36 PM

    관심갖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알라븅 =3=3===333

  • 12. annie yoon
    '05.5.20 7:42 AM

    여름나라님,여기도 초울트라 닭표 그림 표시 해야겠네요.
    저번에 역기 올리고 제가 닭그림 안 적었다고 쿠사리 많이 묵었잖아요.^^*

  • 13. 여름나라
    '05.5.20 8:11 AM

    히히히 =3=3==3=333

  • 14. pjikmj
    '05.5.20 10:14 AM

    하트틀... 저런 거 어떤 분이 사가서 어떤 용도로 쓸까 ... 무지하게 궁금했었는데...
    이젠 알 것도 같네요. ^^ 아기자기 귀여운 분들이 사가서 냉전타파용으로 쓰는군요.
    빵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 15. 여름나라
    '05.5.22 4:14 AM

    아기자기 귀여운..이부분에서 가슴이 심하게 찔리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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