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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가 만드는 식혜 과정샷 한번 올려봅니다..

| 조회수 : 3,788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5-03-31 09:54:09

1.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놓는다.



2.엿기름물을 2시간정도 가라앉힌다




3.2번을 1번에 가만히 따라 붓고(엿기름가라앉은 찌꺼기는 버려줌) 전기밥통을 보온으로 눌러준다.




4.4-5시간이 지난후 밥통뚜껑을 열어봤을때의 모습입니다. 밥알이 몇알 동동 떠있으면 다 삭았다는 신호..




5.4번을 끓일만한 커다란 냄비나 들통에 부어줍니다..(밥알까지 몽땅..)
그리고  식수를 5리터정도 더 넣어 끓여줍니다.(물론 양은 가감이 가능하지요)





6.계속 올라오는 찌꺼기를 국자를 이용해서 걷어냅니다.(계속 반복)
이쯤에서 설탕을 넣어 농도를 맞춰줍니다.(개인취향에 따라 설탕양은 달라집니다..전 많이 덜달게 하는편이예요..)




7.어느정도 찌꺼기를 걷어내고 끓기시작하자 밥알이 동동 떠오릅니다.




8.동동 떠오른 밥알을 체 두개를 이용해서 건져냅니다.  


9. 건져놓은 밥알을 수돗물에 한번 헹군후 생수에 다시 헹궈냅니다.(우악스럽게 다뤄주면 밥알이 으깨져서 나중에 식혜밥이 동동거리고 위로 뜨지않고 가라앉게 됩니다)




10.깨끗하게 생수에 다시 한번 헹궈낸 밥알을 작은 밀폐용기에 담고 생수를 자작할정도로 담아줍니다.




11.마지막까지 계속 거품을 걷어냅니다.(깨끗한 식혜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 이제 많이 맑아진 식혜가 모습을 들어냅니다.




12.완전히 식힌후에 빈물병에 담아 보관합니다.
바로 먹을것은 냉장보관하구요.
좀 오래두고 먹을 요량이면 냉동실로 직행하시면 되요.




위에 동동 뜨는 밥알도 냉동해두었다 해동시켜도 가라앉지않고 동동거리더라구요^^




하룻밤쯤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식혜를 그릇에 담고 잣을 몇알 넣으면 이런모습의 식혜가 완성 되는겁니다.




............................................................................................................................




음식솜씨 진짜없는 친정엄마가 유일하게 맘에 들게 잘하는 맑은식혜만드는 법입니다.


식혜도 지방마다 집안마다 만드는법이 조금씩 다르고 만들어진 모양새도 다르고 색도 좀 다른데 전 어려서 부터 맑은식혜만 먹어서인지 잿빛식혜는 낯설어요


그리고 밥알이 무지 많이 들어가서 마치 식혜에 밥을 말아놓은듯 보이는식혜(어느분들은 수저로 떠먹는 재미가 있다고 하시고..그런 식혜에서 참맛이 나온다고 하시지요^^)도 어색해요.


그냥 전 쭈욱 맑은 식혜로 가야할것같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ro
    '05.3.31 10:01 AM

    저도 해보고 싶은데, 밥알 많은거하고 넘 단거하고 싫어하거든요.
    밥양하고 설탕양은 어떻게 하시나요? 엿기름 양하고 우리는 물의 양은요?
    제가 첨이거던요..

  • 2. 박미선
    '05.3.31 10:04 AM

    끓이면 밥일이 다 뜨나요?
    저도 식혜 많이 해봤는데
    전 안뜨던데..

    그냥 삭혀서
    들통에 부을때
    밥알만 따로 걸러서 물로
    씼는거만 알았는데...

  • 3. 런~
    '05.3.31 10:16 AM

    와...정말 대단한 정성이세요..^^
    식혜를 만드시는 솜씨나..과정샷까지..^^
    너무 도움이 많이 되는 레시피에요..^^

  • 4. 무수리
    '05.3.31 11:20 AM

    고맙습니다.
    이 레시피 대로 하면 식혜가 제대로 될 것 같네요..

  • 5. 어중간한와이푸
    '05.3.31 11:35 AM

    저두요! 저도 맑은게 좋아요.

  • 6. erin
    '05.3.31 12:13 PM

    식혜 , 부끄럽게도 한번도 만들어 본 적없는데
    과정을 사진까지 자세히 올려주셔서 꼭 한번 해보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 7. 박수진
    '05.3.31 12:17 PM

    전 한번 인스턴트 식헤로 만들어봤는데 맛있엇어요..물론(?)깊은 맛은 없엇지만요^^
    참 여름나라님 남미에 사시죠??
    저도 브라질에서 한3년 살았었어요^^;;
    사웅 파울로에..
    초딩 3학년때 한국에 왔었어요..그전에는 다른 나라에 있엇고요..
    아우 더운 나라에서 먹는 식혜..
    진짜 맛나겠어요..저 식혜좀 주세요..얼마나 좋아하는지..(특히 맑은 식혜를 윽~)

  • 8. 초연
    '05.3.31 12:26 PM

    엄마~!

    징그럽나요? 저 과정을 보니 한번 그렇게 불러보고 싶었어요..
    멋지세요^^

  • 9. 구텐탁
    '05.3.31 12:53 PM

    전 늘 잿빛식혜(?ㅎㅎ)만을 먹고자란 터라.. (친정엄마도 시어머님도 모두 잿빛식혜지요...)
    저런 밥알이 떠다니는 맑은 식혜를 보면 참 신기해요..
    비ㄹ식혜/.... 그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참..정갈해 보이네요...
    말 나온김에 저두 한번 해볼까봐요.^^

  • 10. 여름나라
    '05.3.31 9:23 PM

    bero님
    엿기름은 농협같은데서 파는거 한봉지 사용하시구요.밥은 동동 띄우는용으로는 밥알이 그리 많이 필요치 않으니 2-3인분정도 하시면 되구요.설탕의 개인의 기호가 다 다르니 넣으시면서 맛을 보시면서 ..그리 하시면 되구요. 엿기름물의 양은 가라앉은 앙금을 버릴생각하셔야 하니까 밥통의 싸이즈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이면 되겠지요.(집집마다 밥통 싸이즈가 달라서요)

    박미선님.
    끓기시작하면서 사진에서 보듯이 밥알이 동동거리며 죄다 떠올라요..그리고 전에 저도 들통에 부울때 밥알은 꺼내서 물로 씻었는데 울엄마 말씀이 그리하면 밥알에서 엿기름냄새가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런~님.무수리님.어중간한 와이푸님.erin님 제가 한대로만 하시면 맑은 식혜가 되니까 해보세요.
    저도 이곳에서 요리 과정샷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나마 좀 자신있어 하는 식혜 과정샷으로 은혜를 좀 갚아보고 싶었어요.^^

    박수진님.
    브라질에서 사셨었군요. 전 아직 못가봤어요..축제기간에 한번쯤 가봐야할텐데 말이죠.
    더운나라에서 살짝 얼려먹는 식혜도 참 맛있더라구요.

    초연님..
    징그럽지 않습니다..^^ 이제 엄마소리..아줌마소리 아주 정겹게 들려요.
    혹 누가 한밤중에 잘못봐서 아가씨라 부르면(그런일도 거의 없습니다만) 가시방석이 따로 없더라구요.ㅎㅎ

    구텐탁님.
    한번 해보시고 꼭 성공하세요.
    잿빛식혜 드시는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식혜를 이렇게 맑게 해서 손님상에 내놓으면 다들 참 좋아하세요.
    엿기름물을 잘 가라앉히고..끓이면서 계속 위로 올라온 찌꺼기 걷어주는것이 맑은식혜의 포인트인거 잊지마시구요

  • 11. ami68
    '05.4.1 10:18 PM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식혜담은 패트병은 어디서 구입을 하셨는지요?

  • 12. 여름나라
    '05.4.2 7:51 AM

    제가 사는 나라의 생수통입니다.(4리터용)..장수촌에서 나오는건데(한국서도 방송 탔다내요) 혹시나 오래 살아볼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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