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트에 가면 보는 것마다 사고 싶을까요?
단호박이 싸고 좋아 보길래 쪄 먹으려고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이녀석 냉장고에 처박아 두고는 깜빡 잊어 버렸습니다.
오늘 친구들과 점심을 먹는데 에피타이저로 찐 호박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때서야 우리 냉장고에서 시들어 가는 그 녀석이 생각났어요.
집에 와서 살펴 보니 돌아가시기 직전-_-;;;
얼른 구제해 줬어요.
믹서기에 물 좀 넣고 삭삭 갈아서 찹쌀가루에 밀가루 조금 넣고 설탕,소금 조금 넣고 베이킹파우더까지 넣
고 동글동글 빚어서, 튀겨서 호박 도우넛을 만들었지요^^
호박 맛이 많이 나구요(당근이지~) 겉은 바삭하고 안은 달콤합니다.
이거 몇 개 집어 먹으니까 스트레스가 화~악 풀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구 남은 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냄비에 물 붓고 물엿 조금 넣고 살짝 삶아 줬어요.
이건 아까 점심 먹은 식당에서 가르쳐준대로 한 건데요.
너무 푹 익히지 않고 차게 식혀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레서피를 알려 드려야 하는데 그까이꺼 걍 대충 해서 알려 드릴 수가 없네요(죄송)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장고에서 시들어 가는 단호박 살리기 프로젝트(?)
고미 |
조회수 : 2,96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3-30 23: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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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냥냥이
'05.3.30 11:58 PM뜨아 ~ 도우넛 먹고싶어요..
지금 새벽 12시를 향해가는 이시간.. 사무실서 야근이네요..ㅜ.ㅜ
향긋한 원두커피에 한입 베어물면.. 야근 스트레스가 확 ~ 날라갈꺼같아요.. ^^2. 여름나라
'05.3.31 12:11 AM도넛안의 노란색이 예술입니다..^^
3. 다혜엄마
'05.3.31 12:30 AM호박으 구제하기가 이렇게 뚝딱되니 좋으시겠어요.
호박 도우넛 하나 아니 몇개 먹구 싶어요.^^4. champlain
'05.3.31 12:38 AM도넛 진짜 이쁘게 만드셨네요..
저희집 냉장고 야채칸에서 시들어 가는 단호박이 불쌍해요..^^;;;5. 엄마나비
'05.3.31 6:35 AM호박 도넛이라,,,
정말 82님들 창의력의 끝은 어디 인가여~6. 비타민
'05.3.31 6:43 AM우와... 호박도넛 먹어보구 싶어요... 진짜 맛있겠다...
7. 진솔
'05.3.31 10:33 AM정말 예쁘게 만드셨네요. 한개 집어갑니다~
8. 초로기
'05.3.31 11:58 AM앗!! 우리집 단호박은 다용도실에서 장렬히 전사했다는....ㅜ,.ㅜ;;
하여 다시 반성모드로 하나 사갖고 왔는데
단호박 찜 접수했습니다 ^^9. 박수진
'05.3.31 12:19 PM동글 동글 호박이 넘 귀여버요^^`맛있겟당..저 하나 집어 들고 후다닥~
10. 감자
'05.3.31 12:23 PM울집에도 사다놓은 단호박 한덩이 몇주째 방치되있는데
저 두가지 할 엄두는 안 나고..엉엉..ㅠ.ㅠ
도넛이 참 귀엽네요..딱 제 취향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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