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기 어떤 종교에서는 사람들마다 달란트가 있다고 했거늘
제겐 청소를 좋아하는 달란트는 안주신거 같아요.
늘 청소하기 싫어서 꾸미적거리다 보니
한번 집안 청소를 하면 걸레가 장난 아니랍니다.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우리집 왕자병 남편을 시켜 청소를 하고나서 만들어준 날치알밥입니다.

날치알에서 비린내 날까봐 오렌지쥬스에 담갔다가 요렇게 커피걸르는 종이에다가 걸르구요.

뚝배기에다 버터약간 바르고, 있는 야채및 쪼가리 햄쪼가리 등등과 밥을 넣습니다.

아...저 통통한 알들이 보이십니꺄~?
먹다남은 김도 좀 부스러서 넣고, 참기름 한방울 집어넣고~


느끼할까봐 안먹고 얼려놨던 더덕무침 꺼내서 후라이팬에 구웠더니, 향이 살아있네요.

시엄니가 삶아보내주셨던 시레기를 이용,
어디서 본것은 있어가지고..멸치를 비벼털어넣어 국을 끓였다지요..
중증입니다...
끓는 냄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미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니.
.
.
.
나른한 날이지만, 그래도 봄은 봄인가 봅니다.
저희집 베란다에 물도 제대로 안줬는데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네요..
이 꽃의 이름은? (이름도 몰라요~성도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