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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부싸움과 도넛~

| 조회수 : 3,247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2-28 23:28:34
안녕하세요...독일은 어쩐일로 3일 연속 햇살이 화창합니다....며칠간 그동안 부족했던 멜라닌 색소를 충분히 보충해주었지요.

다들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저희 부부의 싸움은 정말 살벌(?)합니다. 어제는 그 정도가 이제껏 싸움중에 아마도 최강이 아니었을까 했죠. 도자기 인형도 몇개깨지고...ㅠ.ㅠ....물론 남편이 열심히 뒷정리했지요....이걸두고 사서고생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항상 그렇듯이 이번 싸움도 어이없게 막을 내리고 화해무드가 조성되는속에...물론 맘속은 전혀 용서가 안되져...여전히 너 두고보자입니다.....다용도실에 몇달간 간택을 못받은 모리나가 핫케익 가루가 눈에 띄었읍니다. 그저께 도너츠 모양 베이킹팬도 샀겠다, 핫케익 박스를 보니 머핀도 가능하더군요.

고딩때 일본어 했다고 가끔 일본어를 엉터리로 써대는 남편에게 레시피를 물었더니 재대로 가르쳐준건 '빠다' 50g 이었읍니다. 믿은 내가 바보지.

대략 보니 핫케익가루 200g, 달걀 2개, 우유 2/3컵, 그리고 뭐가 또 있었는데 몰라서 이것만 넣었읍니다. 잘 되던걸요. 아참 170도에서 20분정도 구웠읍니다. 장식은 뒤집어서 했구요.

뭐가 이쁘다고 초코렛으로 JJ까지 만들어 붙여줬읍니다. 정말 미운X 도넛하나 더 준다..는 하루였읍니다.
반성해라 이 나쁜 남편아!! 를 다시 외쳐봅니다.
스테파니 (sunny9119)

호기심 대마왕이자 25년째 직장생활중인 워킹맘입니다ㆍ잘 부탁드려용~~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맘
    '05.2.28 11:31 PM

    이런 예쁜걸 만들 정도면 벌써 용서가 다된거 같으시군요.

    마음이 예쁘니
    만든 도넛도 예쁜거지요.

  • 2. 안나
    '05.2.28 11:43 PM

    스테파니님....ㅎㅎㅎ
    다 그러고 사는것 아니겠심깡...ㅋㅋㅋ
    허나 지금은 좋아 지셨겠죵?

  • 3. 김혜경
    '05.2.28 11:45 PM

    하하...이제 화해하신 거죠??
    근데 싸우셔도 도자기인형은 깨뜨리지 마세요. 아깝잖아요..깨지지 않는 걸로...

  • 4. 행복한아름
    '05.3.1 12:18 AM

    쿄쿄쿄...에구...귀여브시네요..^^;;..............한입 왕창 물고 갑니다..^*...ㅎㅎㅎ

  • 5. 날마다행복
    '05.3.1 1:00 AM

    " 제대로 가르쳐준건 '빠다' 50g " ㅋㅋㅋ 너무 재밌으세요.

  • 6. champlain
    '05.3.1 2:52 AM

    ㅎㅎㅎ 그래도 착하셔요..
    이리 맛나는 간식도 만들어 주시고..
    저희는 싸우면 짤~~없습니다.
    혼자서 애들하고 이것저것 해 먹어야 하죠.

  • 7. 스테파니
    '05.3.1 3:38 AM

    깨진게 도자기 인형뿐이겠읍니까....저희가 나이나 어리면 귀여운 짓이라고나 하져.....30넘은지가 몇년전인지 기억도 안나는 이 나이에..쩝...하필 싸운날이 남편생일날이라 쬐금 찔려서 만들없지요...말은 안했지만...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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