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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지극히 찐빵다운 고구마 건포도 잣 찐빵~~^^

| 조회수 : 3,124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2-28 15:39:13
지난번에 아라레님의 미스 코리아 버젼 찐빵에 자극 받아
저도 다시 한번 대추고구마 찐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밖에 나가 외식이라도 하자던 남편은 작은 녀석을 끼고 낮잠에 빠져 있고
큰 아이는 혼자 지 방에서 책을 읽고 있던 나른한 토요일 오후...

늘 설레발을 치는 작은 녀석이 자는 틈을 타서
엄마와 베이킹을 해 보고 싶어하는 큰 녀석과 찐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녀석은 쿠키나 머핀 같은 것을 만들 줄 알았는데
왠~~찐빵이라는 낯선 이름의 것을 만든다니..하는 눈으로 주방에 와서 대기를 하더군요.

우선 밀가루와 소금, 베이킹 파우더 등을 계량컵에 재서 채 쳐서 담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흑설탕이 없어서 황설탕으로,,
중탕도 하지 않고 그냥 계란 세개 깨서 넣고 녹겠거니,,
핸드믹서로 마구 섞어서 머랭 비스므리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안에 들어갈 속 재료도 대추 씨 빼고 다지기 귀찮아서(^^;;;)
고구마, 건포도, 잣(왠 잣? 그냥 있기에..ㅎㅎㅎ)등을 준비해서 넣어 줬습니다.

마지막에 반죽이 좀 된 것 같아..
왠지 찐빵엔 우유가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예전에 저 어렸을 때 어머님께서 그렇게 하셨던 기억이 흐미하게 나기에..)
우유도 조금 넣어주고
김 오른 찜통에 넣어 쪘습니다.

중간 중간 다 쪄졌는지도 아들 녀석 시켜 나무 젓가락 찔러 보며 점검을 하였구요.

모양을 어찌하면 이쁘게 할까 하다가 새로운 아이디어도 안 떠오르고..^^;;;
찐빵이 찐빵 다워야지,, 하는 자기합리화에 빠져 그냥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우리 집 남자들 다 만들어지고 나서 모양에는 전혀 관심이 없더군요.ㅎㅎㅎ

토요일 오후 우유 한잔과 먹는 따끈한 찐빵~~
정말 든든한 간식이 되었다죠..
저녁을 대충 먹을만큼.흐흐흐~~

P.S. 그런데 건포도를 물에 불려서 넣질 않아서 그런가 밀가루의 허연 날가루가 그냥 붙어 있더군요.
       혹시 볼새라 그런 건포도는 제가 열심히 띠어 먹었다죠..^^
       조기 사진에도 그런 건포도 녀석이 보이네요.ㅎㅎㅎ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rry
    '05.2.28 3:46 PM

    champlain님의 찐빵을 보니 중학교 때 맨 처음 가사실습했던 영양찐빵 맛이 떠오르네요. ^^
    그건 그냥 한 숟갈식 던져 넣고 쪘던 것 같은데... 왜 그리 맛있던지요. ㅋㅋㅋ
    직접 했다고 생각하니..

  • 2. 쫑이랑
    '05.2.28 3:50 PM

    김이 솔솔 올라오는~~겨울밤에 다 모여 먹으면 나무 맛있겠단 생각이..제 탱탱 부른 배 쓰다듬으며..저 이러면 안되죠?

  • 3. cook엔조이♬
    '05.2.28 6:05 PM

    너무 폭신폭신해 보입니다.
    정말 맛있겠어요. 모양두 너무 이쁘구요.....

  • 4. 마당
    '05.2.28 6:28 PM

    맛있겠어요..
    도저히 못참겠네요..
    해먹어 봐야겠어요...

  • 5. 안나돌리
    '05.2.28 6:32 PM

    어느 케잌이나 쿠기보다 심히 댕기는데요..
    정말 맛있어 보여요~~^^
    한 1/4조가은 떼어 내야 양이 찰것 같은데...헤헤

  • 6. 김혜진(띠깜)
    '05.2.28 7:30 PM

    역시 한국사람들은 서양 빵보다는 우리식 찐빵에 더 침이 넘어가나 봅니다.
    꼴~~딱~~^^;;; 저도 금방 침 삼켰습니다.

  • 7. 아라레
    '05.2.28 8:36 PM

    와...폴폴 김나는게 넘 멈음직스러 보여요.
    그리고 그릇! 넘 이쁘잖아요! ㅇㅂㅇ

  • 8. 빛나라 썬
    '05.2.28 9:09 PM

    우우~ 뜨거운 김에 쓰러집니다. 저. 너무 맛있겠어요.

  • 9. champlain
    '05.3.1 12:59 AM

    ㅎㅎㅎ 감사합니다..
    맛나게 봐 주셔서..^^

    테리님~~
    정말 그러네요. 예전에 가사 실습 때 해먹었던 영양찐빵..
    그것도 참 맛났었지요.

    쫑이랑님,, cook엔조이♬님이 하시면 더 이쁘고 맛있을껄요.^^

    마당님, 안나돌리님 어서 어서 해 드셔요.

    혜진님,,아이들에게도 기왕이면 버터며 그런 것들이 많이 안 들어간 간식을 해주고 싶어요..

    아라레님..이사 가는 남의 집에서 업어 온 코렐이여요.
    저도 맘에 들어 갈 쓰고 있다지요.^^

    빛나라 썬님..만들자 마자 접시에 쏟아 붓고 바로 사진을 찍었더니 김이 솔솔 나네요.^^

  • 10. tazo
    '05.3.1 2:33 AM

    김 펄펄나는 찐빵 넘 맛있어보입니당.^^

  • 11. 미스마플
    '05.3.1 10:19 AM

    와.. 영양찐빵은 전국 중학교에서 다 실습하는건가 봐요? 저도 그 맛을 잊지 못하는데.

    진짜 맛있어 보입니다.
    저도 요즘 맨날 뭐 해먹다가 뱃살이 자꾸 늘어 걱정인데.. 이걸 보니 이것도 하고 싶어진다는...

  • 12. 기쁨이네
    '05.3.1 4:05 PM

    그야말로 영양빵이군요^^*
    아이들과 마구 뜯어먹으며 놀고싶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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