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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절반의 기쁨^^ 전자렌지 '빵'-

| 조회수 : 4,862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2-28 14:34:49
망구 혼자 생각 이긴 합니다.(제목이^^) 바뜨................,


드디어 뭔갈 하나 해 낸듯 합니다.^^

요거이 정말 그럴싸 해 보이지 않습니까??
요거이 조금은 부드럽고 조금은 달콤 하답니다.(사견이 많이 들어간 느낌 이지만서두^^;;;)  
헐~~ -@.@-  정말 그러고보니 '베이비 슈크림' 같이 보이는군요.
사실 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데, 일단 뭔지는 맨 아래에 답이 나와 있으니 기대 바랍니당~~^^

사실 웃기지도 않은 짓거리지만(<--- 울 남정네 내내 이럽니다. ㅠㅠ), 저로서는 조금 더 큰
희망을 발견한 날이기도 하고, 씹을만한 '빵'을 만든것 같아 내심 웃고 있답니다. 음~허허허~^^
뭔지 궁금하시지예????

대충 재료와 중간 과정을 설명 드리자면,
1.재료 : 밀가루 두컵(종이컵), 설탕 1큰술, 계란 하나, 소금 1/3 큰술, 이스트 1/3 큰술, 우유 한컵,
            버터 2/3큰술, 호두 정당히, 휘핑크림 정당히  
1.밀가루에 이스트 넣고 2번 체 치고, 우유에 계란, 설탕, 소금, 버터 넣고 렌지에서 40초 돌린 뒤
  잘 저어 밀가루와 섞었습니다.
2.이번에는 약 20여분간  두손을 이용하여 또 볼에 야구공 던지듯이 마구 치댔습니다.


3.그랬더니 기특하게도 반죽이 프로님들 비스그리 하게 된것 같습니다.


아주 난리를 친다고 부엌이 엉망인데, 볼에 담고 1차발효는 채반이 있는 냄비에서 물 끓을때 불
끄고 그안에 넣어 두었습니다.(랩 씌워 40분 넘게)




4.1차발효가 어느정도 된것 같아 꺼내서 아주 당당하게 푹~ 찔러 가스란걸 드디어 뺐답니다.
  요까지는 폼만 프로지요~~^^ 옷이고 머리고, 온전신에 허여이 뭍혀가면서.....

      
그러나, 저도 압니다. 가스 뺀  모양도 어설프기 짝이없고, 갈길이 멀다고 말이지예. -.ㅜ

5.어째든 6등분을 해서 다시 2차 발효 들어갔습니다.(1차 발효와 비슷한데 냄비 위 올리고)




요것도 사실 흉내나 낸 수준 정도라고 미루어 짐작 합니다.

6.다시 이것을 각각 2등분씩 하여 여러가지 형태로 렌지에 돌려 보았습니다.
  1)계란물 뭍혀 렌지용 플라스틱에 넣고 2분
  2)계란물 뭍혀 그냥 접시에서 3분
  3)계란물 안 뭍히고 랩 씌워 4분
  4)계란물 뭍혀서 랩 씌워 4분

일단, 3번을 제외하고는 그 부드럽기나 나중에 식었을때 딱딱함 정도가 조금 틀려서 그렇지
걍~ '찐빵' 이더이다. -.ㅜ  
3번은 속이 엄청 딱딱했고 겉은 약간 파삭한 상태로 깨찰빵이나 다른빵들의 노릇한 겉표면
바로 안쪽 상태가 아닐까 우겨보고 싶고예, 제일 부드럽기는 1번 그리고 4번 이었습니다.
식어도 1번과 4번은 덜 딱딱한것 같고예.






7.그래서 그냥도 먹고, 물같은 휘핑크림을 볼에 담고 팔 떨어지게 저어 거품을 좀 올린 뒤,
  딸래미와 둘이서 아렇게 최종 만들어 먹었습니다.






맨 아래가 딸래미 작품 입니다. 이르지만, 제 생일 케이크라고 하는군요.^^

휘핑크림 올리고, 딸래미가 우유에 가끔 타 먹는 '제티' 하나 훔쳐다가 -.-;;;  살살 뿌린 뒤,
딱 한개 남은 방울토마토 와 호두를 올려 본겁니다.
이름하여 '럭셔리~~ 찐빵' 인거지용~~^^;;;;;;;

우째든, 오늘도 이렇게 '빵'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걍~ 질러버린 띠깜의 '실험기' 여기서
접고 물러 갑니다.  내일 개학하면 모레부터 급식이 시작 이라서리, 지르는 것도 토요일/일요일
에나 하지 않을까 싶네예.^^

감싸 드립니데이~~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개꽃
    '05.2.28 2:39 PM

    너무 재밌어요.
    이런 실패담이 저같은 초보자에겐 정말 유용한 Tip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전자레인지로 하는 모찌도 조만간 만드신다면 과정샷 부탁 드립니다. ^^

  • 2. 김혜진(띠깜)
    '05.2.28 2:42 PM

    넹~~ 안개꽃님!^^ 모찌 과정샷 담아서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3. 쫑이랑
    '05.2.28 3:16 PM

    오~빵맞아요.해내셨군요. 장식까지~~와!!!!

  • 4. Terry
    '05.2.28 3:47 PM

    성공하셨습니다. ^^
    정말 대단하시네요. 빵반죽에 목숨거시고...^^

  • 5. 김혜진(띠깜)
    '05.2.28 3:59 PM

    이것을 성공이라고 말씀 해 주시다니.. 흑흑흑~~ㅠㅠ
    부끄럽고 고마와서 울컥 눈물이......
    이제부터 시작인것 같심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6. 안개꽃
    '05.2.28 4:48 PM

    추카드려요. 대문에 양장피 사진이 걸렸네요.. 좋으시겠어요..ㅎㅎㅎㅎ

  • 7. 희망의 이유
    '05.2.28 6:03 PM

    님의 그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축하드려요.
    근데, "띠깜"은 무슨 의미죠?

  • 8. jacqueline
    '05.2.28 6:14 PM

    음 그렇다면??... 그 반죽에 팥앙금 넣고서리... 전자렌지 돌리면 팥찐빵이란 말씀이십니껴??!!!
    결과가 궁금하옵니다.
    전자렌지신이 나리신 띠깜님께 부탁드리옵니다.

  • 9. 미네르바
    '05.2.28 6:33 PM

    ^0^

    딴지가 아니라 제 눈에도 찐빵으로 보여요.

    음하하하~~~~~~
    :⊙.⊙:
    ☞ ひ ☜
    <<이 이모티콘 이쁘지 않나요?>>--- --- 남에게 장난 칠때 적절한 것 같아서...

    띠껌이란 깜디를 꺼꾸로(뒤집어) 쓴 말이죠.
    살결이 까맣다라고 생각하심 되겠는데 다 지나간 과거의 일일걸요.
    지금은 어디에도 흔적이 보이지 않아요....
    혹시 누드가 되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_-;)┛
    알아서 벌 설까요?

  • 10. 김혜진(띠깜)
    '05.2.28 6:49 PM

    진짜 살다보니 제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다 걸리고...@@

  • 11. 프림커피
    '05.2.28 7:14 PM

    대문 사진 축하드려요,,,짝짝짝!!!

  • 12. 김혜진(띠깜)
    '05.2.28 7:19 PM

    참! 저도 팥앙금 넣고 팥찐빵 함 만드러 봐야 겠네예~~^^
    프림커피님! 감사 드립니다. 이거 가문에 영광이 아닐수 없심니다.

    그나저나 제가 띠깜인걸 너무도 잘 알고 계시는 거기 그분!!.... 알아서 벌 서주시는군요.^^
    사실 속이 더 검으 틱틱 하답니다. 벗고 찍어서 함 올리 보까요??
    82를 띠깜 누드로 장식해도 되나요??
    그이후~~, 샘이 사이트 접으시면 저 책임 안집니다. ^^;;;;

  • 13. 꽃게
    '05.2.28 8:05 PM

    따깜님댁 부엌 타일 상판 보니 갑자기 근 열흘 머물고 놀다온 장춘의 지인 집이 생각났어요.ㅎㅎㅎㅎㅎ

    우리집도 제가 중학교 다닐적에는 부억에 싱크볼 대신 자잘한 타일이 붙여진 개수대가 있었고 그 옆은 같은 높이로 저렇듯이 타일이 붙어 있었네요.
    불은 한 귀퉁이엔 석유곤로가 있었고 부엌방 연탄 아궁이도 있었구요.
    우린 그 연탄불에 거의 밥 해먹었던 것 같고, 석유곤로는 연탄의 불세기가 적절하지 않을때, 비상시에만 썻던 기억이 나네요.
    울엄마는 그 때 우리에게 밥도 시켜 먹었더랬어요.ㅎㅎㅎㅎ
    지금은 엄마가 그 때 딸들에게 너무 심하게 일 시킨게 미안하다면서 김치뿐만 아니나 온갖 반찬을 다 해주십니다요.ㅎㅎㅎㅎㅎ

  • 14. 김혜진(띠깜)
    '05.2.28 8:23 PM

    꽃게님~~^^ 맞심니다. 여긴 거의 시멘트에 타일 붙인 부엌 입니다.
    근데,높이는 어찌나 높던지...(곧 죽어도 제가 작단 소린 안합니다....^^)
    그리고, 부엌이 좁아서 둘이 서서 왔다갔다 하면 몇번이나 부딪히곤 하지예.
    중국은 외식문화의 발달로 주로 사먹으니 부엌이 좁을수 밖에요. 해봤자, 야채
    1-2가지 겨우 볶아서 밥이랑 먹으면 끝~~!! 근데,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는
    부엌도 크고 싱크대는 들어가는 사람이 많이 맞추더라고예. 이사갈때 들고 가고...
    여기 새 아파트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딱 공간만 만들어 놨지요.
    문짝이나 모든 인테리어 가구는 모두 들어가 사는 사람이 다 해야고예.
    한국사람들은 아주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에구~~ 수다가 길었군요.^^

  • 15. kidult
    '05.2.28 8:39 PM

    의지의 한국인. ^.^

  • 16. 김혜진(띠깜)
    '05.2.28 10:35 PM

    kidult님~~^^ 의지의 한국인 이라고 해 주시니 더 힘이 납니다.^^

  • 17. didid
    '05.2.28 11:58 PM

    김혜진님, 오랜만이에요.
    예전에 쿤밍에 대해 문의드렸었죠. 잘 지내시죠?
    빵!! 넘 이쁘고 맛나보여요..

  • 18. 하루나
    '05.3.1 1:16 AM

    띠깜님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너무 근사합니다...저라면 다 포기하고 아아하하...하는 분위기로 끝냈을텐데... 글구...시계 너무 귀엽습다요...

  • 19. 분홍고양이
    '05.3.1 2:14 AM

    띠깜님~ 화이팅~~~~~~~!! ^<>^

  • 20. 김혜진(띠깜)
    '05.3.1 12:15 PM

    didid 님 반갑심니다.^^ 그리고 하루나님, 분홍고양이님~ 헤헤헤~~^^
    원래 무식하면 고집도 세고 잘 굽힐 줄 모른다 아님니까. 용기주셔서 감사 드립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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