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래미 생일잔치가 있었답니다.
원래 주문은 추억의 생일잔치 컨셉으로...
어릴 때 아이들 놀러오면 하던 생일잔치로
김밥, 떡볶기, 옥수수, 초코파이, 이런 것들로 해 달라고 했었는데....
초대하는 친구들도 왕창 줄이고....
음식도 그냥 다른 걸로 해 달라고....
그래서 오늘 4명의 생일 초대상을 준비했답니다.
아이들 생일이니 소박하게....
먼저 야채들을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도록 담아 보았어요.

그리고 연어 샐러드 입니다.
훈제 연어를 종이타올로 기름기를 닦아 낸 후
소금, 후추, 뿌리고 야채 다진 것들 뿌리고
레몬즙 한번 들러 주시면 되는 아주 간단한 샐러드이죠

이건 불고기를 볶다가 떡도 함께 넣어 만든 떡볶이예요.
소고기 조금만 넣어 생색을 내고 버섯도 살짝 넣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메인 인 닭고기 오븐구이랍니다.
닭고기에 다진 마늘 대추 꿀 등을 넣어 재운 후에 야채랑 함께 오븐에 구웠어요
고구마랑 버섯등도 아주 인기였어요.

이젠 밥이랑 된장 찌개를 걸쭉하게 끓여서 김치랑 주었는데....
오늘의 사진은 모두 아이들이 찍었거든요.
헌데 먹느라고 중간 쯤 부터는 아예 사진을 안 찍어 주더라구요.
접시가 나갈 때마다 사진 찍어 줘 하는 것도 민망하여....ㅠ.ㅠ
맛있는 된장 찌개는 생략입니다. ㅎㅎㅎ
케익도 커피도 사진 없구요....
전부들 여자애들이라 다이어트 생각해서 식사로 마무리 하려 했더니...
왠지 허전하지 않을 까 걱정이 되어서....
김치랑 베이컨이랑 볶아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었어요.
역쉬 사진은 없어요....
헌데 사진들 보다 보니 귀 퉁이에 요런 것이....
그래서 잘라내었어요. ㅎㅎㅎ

다행히 누군가 한 쪽을 남겨 놓았더군요....ㅎㅎㅎ
이젠 다 들 배부르다고 아우성....
그래서 소화가 잘 되라고 무우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무와 오이를 채쳐서 참치액과 꿀 레몬즙 넣은 냉수에 얼음을 띄워서....
위에는 잣을 다져서 얹었어요

한참을 도란도란.... 와장장창.... 수다를 떨더니....
아이스크림 한 통 다 먹고는...
매운 떡볶이 해주니 다 먹고 집에들 갔어요.

지금 시각이 12시가 넘어 어제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울 딸은 4년마다 오는 2월 29일이 생일이라....
올해에도 생일은 자기가 정하는 아무날이나 되었답니다.
친구들 밥상 차리고 있는 딸래미랍니다.

저 뒤에 너무 뚱뚱한 여인 너무 뿌끄러워 길쭉하게 잘랐더니....ㅎㅎㅎ
정작 주인공은 흐릿하게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