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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재활용 - 장조림, 도토리묵무침
문수정 |
조회수 : 3,836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2-16 23:52:00
큰 명절 설이 지내고 나니 음식 또한 많이 남네요..
어머님과 형님이 이것 저것 싸주셔서 한 주 동안 반찬 걱정 없이 잘~ 버텼죠 ^^
식구들 모여 앉아 만든 만두, 형님이랑 허리 못 펴고 부친 부침개들..
진하게 끓인 육수와 떡국 떡, 어머님이 직접 만드신 도토리묵,
한 마리에 3만 5천원이라는 진짜 진짜 대따시 큰 병어와 큰 병어에 밀려 뼈도 못 추린 조기 등등
정말 냉장고 가득 명절 음식들이 있었죠~
식사 때 마다 이것 저것 꺼내서 먹고 젤 마지막에 먹은게 떡만두국이에요..
몰랐는데 어머님이 육수에 고기도 2덩어리나 담아주셨더라구여
고명으로 쓰기엔 너무 많아서 조금만 고명으로 쓰고 나머진 다른 요리를 해야지... 하고 따로 담아두었죠..
그래서 탄생한 장조림!!
고기가 장조림 부위가 아니고 육수 낼 때 쓰는 부위라 (부위 이름은 하나도 모르겠네요... ㅎㅎ)
장조림과 쪼금 안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맛있는~~ ^^"
계란도 꼭 넣어달라는 오빠의 말을 잊지 않고 계란도 6개나 삶아서 넣고 꽈리 고추도 넣고 같이 조렸어요..
고기는 무게를 재보니 300g 나오네요..
물 한컵에 간장 반컵 붓고 마늘 6개 넣고 건고추 1개 넣고 생강은 없어서 생강 가루로 대신하고
끓이다가 고기랑 계란 넣고 간보면서 물도 반컵 정도 더 넣고 간장도 4스푼 정도 더 넣고
설탕도 몇 스푼 넣었는데 얼마나 넣었더라?.....
계란에 어느 정도 색이 날 무렵에 꽈리고추 넣고 더 끓였어여..
그리고 또 한가지는 도토리묵무침이에요~
오이 당근 쑥갓 넣고 무치는게 맛있는데... 재료가 없어서 오늘은 김치하고 김으로 만들어봤어요~
김치 송송 썰어서 물 살짝 짜주고 참기름 설탕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놓고
김 잘라서 넣고 간장 참기름 깨소금 넣고 같이 버무리고
잘라 놓은 묵 넣어서 조심조심 묵이 망가지지 않게 버무리면 끝!!
김치하고도 묵이 참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재활용해서 먹었는데도 아직 남은 명절음식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좀 나중에 먹어야겠어여~~
남은 음식들로는 어떻게 재활용해서 먹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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