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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블루베리 잼을 얹은 치즈케이크 - 그릴버전

| 조회수 : 3,335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0-21 14:33:27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친구들은 둘 다 근래에 다이어트를 하고난 뒤라 간만에 포식하자고 뭉쳤지요.
(저는 게을러서, 그리고 먹는 거 좋아해서 다이어트 같은 거 못합니다ㅠ_ㅠ)
요즘은 누구 만나러 나갈 때 빈손으로 나가면 왠지 허전해서...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보글보글 님의 치즈케이크를 들고가려고 한번 또 낑낑거려 봤습니다.



보글보글 님 레시피입니다-----------------------------


직경 21CM 원형 파이팬에 맞는 레시피입니다.

-크림치즈 2팩(200G-250G/개당)
-설탕 3/4컵
-달걀 크기에 따라 2-3개
-(생략가능)레몬즙이나 바닐라향 약간

1.크림치즈를 실온에 두어 말랑하게 한후
2.설탕과 잘 섞고
3.달걀을 하나씩 넣고 살짝 저어줍니다.
4.3의 준비된 반죽을 21-23cm 원형팬의 약 8-9부 높이로 부어줍니다.
5.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40-50분간 구워줍니다.

구울 때 받침팬에 물을 약간 부어서 케잌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했습니다.
케잌표면이 연한 갈색이 될때까지만 구운 후, 오븐을 끄고 그안에서 식히면 적당한 갈색이 나는 예쁜 형태의 케익이 됩니다.
뜨거울 때 오븐에서 꺼내서 식히면 케익 중앙부분이 푹 꺼져 버려요.


-------------------------------------------------------


저는 오븐이 없어서 가스렌지 그릴을 이용합니다ㅠ_ㅠ
그릴에 물 붓고 5분 정도 예열해준 뒤, 40분간 구웠습니다.
온도 조절이 안되는고로, 호일컵 위에 호일 한장 덮어서 불이 직접 안 닿도록 해줬구요. 그래야 안 탑니다;;;
가장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지난 뒤에 한번 불을 끄고 40초 정도 식혀줬다가 다시 불을 켰습니다.
마지막에 색을 쬐금 내주기 위해 15초 정도 호일을 치우고 바로 불을 쬐게 했지요.
(정말 오븐이 없으니 별 쇼를 다하게 되는군요ㅠ_ㅠ)

제가 이번이 세번째 만들어보는 건데요, 이전까지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원형통에 든 것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각 팩을 써보니 원형통 때보다 많이 되직한 반죽이 나오더라구요.
원형통은 식빵에 발라먹을 수 있게 소프트한 질감인데, 사각 팩은 제과제빵용이라 좀더 탄력이 있는 모양입니다.
반죽에 레몬즙과 계란을 좀 더 첨가해 농도를 조절했는데도 역시 물기가 부족했는지 윗부분이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아니면 처음으로 얹어본 블루베리 잼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여태 이런 사태가 없었는데;;;

지금은 급하게 식힌다고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 암튼 자꾸 설레는군요^^
친구들이 좋아해줬으면, 그리고 두 번 만들었던 녀석들처럼 맛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무늬
    '04.10.21 2:53 PM

    저도 오븐이 없던 시절에는 그릴로 쿠키나 파이를 구웠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정작 오븐이 있는 요즘은 베이킹을 게을리 합니다.
    그시절에 얼마나 많이 하고 싶던 베이킹인데......
    steal님의 치즈케잌을 보니 오늘 밤 우리집 오븐이 재가동을 할 것 같네요.

  • 2. 유은지
    '04.10.21 3:10 PM

    밀가루는 전혀 안들어 가나요?
    크림치즈+계란+설탕 만?

  • 3. 보글보글
    '04.10.21 5:01 PM

    저는 늘 사각포장 사용했었는데...
    워낙 농도가 꽤 되직하고 윗부분도 갈라지려니 했는데 아닌가 봐요?
    그릴에다 저렇게 예쁘게 만드시고 솜씨 좋으시네요.

  • 4. 헤스티아
    '04.10.21 5:49 PM

    저두 드롱기 생기기 전에는 그릴로 구웠는데, 그릴이 사이즈가 작아서 굽고, 다시 굽고,, 이러다보면 한나절이 후딱 가더라구요. 타기도 일쑤고...
    헤헤 정말 치즈케익 먹고 싶네요. 이 레시피는 껍질인지 시트인지가 없어, 넘 좋은데... 이거 하려고 사 둔 필라델피아 치즈, 그냥 베이글에 다 발라 먹어버린 현실이 넘 슬프네요.. 엉엉..

  • 5. simple
    '04.10.21 8:35 PM

    이렇게 간단한 치즈케잌이 있다니!!!!
    여태까지 참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못참겠어요.....ㅜ.ㅜ
    칼로리고 뭐고 내일은 꼭 만들어야지~~

  • 6. 파마
    '04.10.21 11:26 PM

    이뽀요 ~ ^^;;

  • 7. steal
    '04.10.22 12:04 AM

    글을 올릴 때만 해도 맛을 못 봐서 실패한게 아닐까 싶었는데, 친구들이랑 먹고보니 성공했네요^^ 똑같은 분량의 크림치즈가 들어가는데도, 원통형보다 치즈맛이 더 강하게 납니다. 원통형으로 했을 때는 반죽이 좀 질다 싶었고 맛도 수플레 타입처럼 부드러웠어요. 원통과 사각 포장 나름대로 맛에 특징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보글보글 님, 이 기회를 빌어 다시 감사의 인사를 드릴게요~

  • 8. champlain
    '04.10.22 1:02 AM

    ㅎㅎㅎ 엇그제 이곳 마트에서 사각포장 3개 묶어서 세일을 하기에 얼른 집어왔는데
    요거 해 먹으면 딱 좋겠네요..
    보글보글님의 레서피 않 그래도 벼르고(?) 있던 참인데...
    steal님께서 불을 당기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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