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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 손을 울린 깍두기

| 조회수 : 3,100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0-21 03:10:27
그제 구례장터가서 무우를 큼직한것으로 2단 갯수론 10개를 사왔습니다
건승이 업고 담을 엄두가 나질 않아 하루이틀 미루다 안되겠다 싶어
아침에 마늘 까려는데 도저히 두녀석이 협조를 안해줘서
두녀석 다 재워놓구 10시가 다 되어 무우를 썰고 절여서
그동안 마늘 까서 찧고 절여지는 시간에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허리가 크다고 줄여온 바지를 입어보니 이젠 꽉 끼네요..)

아는 언니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아주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재료: 무우(담고 싶은 만큼).
        마늘(넣고 싶은만큼) 고추가루(이왕이면 국산 태양초로..이것 역시 엿장수 맘이죠..)
        굵은소금(넣고 싶으대로 마음대로 넣었다간........고로 알맞게)

엄청 간단하긴 한데 김치라는게 다아 그렇듯이 이것 역쉬~
무우를 깨끗이 씻어 썰어 소금에 절여서 1시간정도 후 물만 따라 버린다
거기에 마늘과 고추가루 넣어 버무리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끝

어머니께서 김치 담그실때 그냥 맨손으로 버무려서 맛이있나 싶어.. 갑자기 손맛이라는 말이 왜
그냥 맨손으로라는 그런 생각이 떠올랐을까요 조금전까지 손이 매워 혼났습니다

이렇게 담그면 익은 다음에 굉장히 시원하다고 해서 해봤는데..
맛이 어쩔라나 모르겠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중간한와이푸
    '04.10.21 9:07 AM

    때깔 쥑이네요!!!
    애들데리고 만드시느라 힘드셨겠다...
    날이 쌀쌀해지면 "따신"국에 깍뚜기가 제일이지요.

  • 2. 다이아
    '04.10.21 9:08 AM

    때깔이 정말 죽이네요.
    익으면 너무너무 맛있겠어요..
    저도 냉장고에 무3개나 있는데.. 깍두기 담가봐야겠어요.

  • 3. 아라레
    '04.10.21 9:09 AM

    깍두기가 이리 쉬운건가요? @@
    오오... 그렇다면 저도 함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자신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선화공주
    '04.10.21 9:14 AM

    참...시원시원한 레시피네요..^^
    그 손만이 그맛 맞구만요..왜 어른들 1회용장갑 끼고하면 손맛이 안난다고 하잖아요??
    (아닌가??)

  • 5. 민석마미
    '04.10.21 9:22 AM

    저두 몇일전 태어나서 첨으로 깍두기를 만들어 봣드랬죠
    결과는 실패였슴돠
    바람든 무를 사서 맛이 쓰더라구요 괜챦을줄 알고 책에서본대로 만들었드니..-.-
    울 회사 식당 아줌마가 담그는 깍두기가 맛잇길래 여쭈어 봣드니
    마른고추 불리고 밥한덩이 마늘 생강 좀 넣어서 갈고 새우젖하고 액젖을 좀넣으라고 하데요
    다시한번 해봐야 겠어요 왕시루님은 젖갈이 하나두 안들어갔는데 맛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후기 올려주시와요
    왕시루님 구례? 반갑습네다/ 지는 광주..

  • 6. 이적짱
    '04.10.21 10:25 AM

    저 입덧중인데 이런 거 자꾸 올리시면 어찌해요...너무 먹고 싶잖아요. ㅜㅜㅜ

  • 7. 민서맘
    '04.10.21 11:52 AM

    와. 너무 맛있게 보여요.
    점심시간인데 침 넘어 갑니다.
    익으면 시원하니 아삭아삭 무쟈게 맛있을것 같은데요.

  • 8. 왕시루
    '04.10.21 2:39 PM

    어머님이 새로 빻아다 주신 고춧가루로 담았어요..
    저도 익은 다음에 맛이 너무 궁금합니다
    무우 맛이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지금 냉장고에 넣지 않고 그냥 실온에
    놔두었습니다 몇일 익혀서 어머니 한통 아가씨 한통 그렇게 얼른 나눠먹고
    무우가 더 맛있어 지면 또 담글래요
    저희 밭에 심어놓은 김장때 쓰려고 심은 무우는 아직 클라면 멀었나??
    저번에 당근만하다고 그러신것 같은데..평지보다 자라는것이 더디네요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담으니 칼질 자알 못하는 저에겐 딱이였답니다
    어.와님 따신 국물 뭐 끓이실건가요? 깍두기 맛있게 익으면
    나눠 먹으면 좋겠네요

    다이아님 냉장고에 들어있는 무우 맛이 좋아요?
    깍두기의 맛은 무우 맛이 왠만큼 좋아야 하는것 같아요.. 저의 경험상..

    아라레님 정말 간단하긴 간단해요 저두 만든것을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
    맛있게 담궈보세요 화이팅!!

    선화공주님 그말이 일리가 있나봐요 요즈음 들어 제가 어머니 따라한답시고
    나물 무칠때에 그냥 손으로 무치는 것으로 시작해
    이제는 고추가루 듬뿍 넣어야하는 김치까지..
    그런데 전에보다 맛이 더 좋은것 같아요 ㅎㅎ

    민석마미님 식당아주머니가 알려주신 방법으로 담궈도 맛있을것 같아요
    원래 이 아랫지방이 젓갈을 좋아하쟎아요 그 나름대로 맛이 있고
    이번에 제가 담근 방법은 익혔을때 굉장히 시원하다고 해서 따라해보았습니다
    성공해서 후기 올리게 되었음 좋겠는데.. ㅎㅎ 갑자기 긴장이 되네요..
    친정이 광주세요? 아님 시댁? 그리 멀지 않으니 광주오셔서 시간되시면
    놀러 오심 좋겠네요

    이적짱님? 입덧이 심하세요? 새큼한 식품 많이 드세요?
    구연산이라는 것이 체내에 흡수되기 어려운 칼슘에 흡수를 크게 도와준다네요
    매실에 구연산이 풍부하니 입덧심할때 드셔주시면 태아와 엄마에게 모두
    유익할 것 같아요 담근 깍두기 성공하여 새콤하게 맛있게 익으면 좀 나눠드리면 좋겠습니다

    민서맘님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맛있게 드셨어요?
    혹시 오늘 메뉴 설렁탕에 큼직한 깍두기 주는곳에서? ㅎㅎ

    82가족 모두 하루하루 즐겁고 웃음 많은 그런날 되시기 바랄께요~~

  • 9. 민석마미
    '04.10.21 2:58 PM

    왕시루님자상두 하셔라
    네 친정 시댁 모두 광주여요
    가까운곳에 82식구가 계셔서 든든해요
    구례 한 2번 가보았네요 최근에요
    놀러함 가야겠어요 ^^

  • 10. 왕시루
    '04.10.21 3:18 PM

    민석마미님 저두 너무 좋아요
    이 먼곳까지 찾아와 주신다는것이 너무나 고맙구 행복합니다
    만나뵐날 기대하겠습니다 *^ ^*

  • 11. 김혜경
    '04.10.21 7:25 PM

    정말 맛있어 보여요...

  • 12. 왕시루
    '04.10.21 10:51 PM

    정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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