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름장이의 쿠키..

| 조회수 : 2,013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9-12 22:03:34
오늘이 그릇번개의 마지막 날이었지요.
만삭이가 짐이 될까, 이번 한 번만 참자..

참자..

참자.............

참자.......................... 우엥... T_T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어찌나 가고 싶던지.
이 폭풍우치는 마누라의 마음 속도 모르고,
순진무구한(-_-) 얼굴로 새근새근 낮잠 자던 신랑만 아니었어도.
정말 뛰쳐나가렸을 것 같아요.

덕분에 집에서 심난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싱크대 청소만 때깔나게 해치웠네요.
그리고 시도한 것은 그야말로 게으름장이의 쿠키.

과자는 먹고 싶고,
일산 아닌 밖은 나가기도 싫고,
그러니 없는 재료를 사러 나갈 리는 더더욱 만무하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우유도 없고,
베이킹 파우더는 더더욱 없고,
계란도 딸랑 1개밖에 없더라구요.

마침 계란 하나로 만드셨던
kidult님의 쇼콜라만델이 생각나 검색해봤으나
아몬드 슬라이스도 없고, 다크 초콜렛도 없고...
(투유는 있더군요.)

그래서 아몬드 슬라이스는 호두로..
다크 초콜릿은 투유로 대체하고..
계란 한 개밖에 없어서 계란물 포기하고 만든
짝퉁, 쇼콜라 만델입니다. -_-

코코아랑 같이 먹음 딱 좋겠는데..
역시나 게으름장이의 집에는 암것도 없어서
맹물과 함께 먹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있대요.
아, 배불러...

살만 욜라 쪘습니다. 흑.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dult
    '04.9.12 10:54 PM

    그쵸? 맛있쬬?
    호두면 어떻고 아몬드면 어떠리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그쵸?
    저도 살 욜라 많이 쪘어요. 흑흑 (에드님은 한번 흑, 나는 두번 흑흑)

  • 2. mulan
    '04.9.12 11:09 PM

    부지런장이시네....ㅋㅋ 만삭에 쿠키두 만들어드시구.... ㅎㅎㅎ 맛나겠다.

  • 3. 달개비
    '04.9.12 11:43 PM

    맛있어보여요.
    이것저것 대체 하셨어도 성공 하셨네요.
    과자랑 떡 만드는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전 언제쯤 해볼수 있을지,

  • 4. 꽃보다아름다워
    '04.9.13 9:29 PM

    먹음직...울 아들 한 개 가져갑니다.

  • 5. 김혜경
    '04.9.13 10:56 PM

    어쩜 과자가 저렇게 맛있어 보이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629 82쿡식 손님상 후기 4 알랴뷰 2004.09.13 4,339 3
6628 소세지 두 번 죽이기.. 5 공부만이 살 길 2004.09.12 2,786 26
6627 쑥스럽지만 저도 요크르트케잌을.. 8 노티 2004.09.12 1,962 18
6626 게으름장이의 쿠키.. 5 에드 2004.09.12 2,013 7
6625 (레시피) 조금 다른 요쿠르트 치즈케잌(몸꽝버젼) 5 나나 2004.09.12 2,575 36
6624 쌀쌀한 아침에 <북어국> 4 배영이 2004.09.12 3,776 2
6623 쟈스민님이 알려주신 "한명이라도 " 시리즈 더덕구이 성공. 2 mulan 2004.09.12 3,089 2
6622 밤식빵 최경숙 2004.09.12 1,925 11
6621 찹쌀케익 10 최경숙 2004.09.12 3,220 2
6620 요구르트케익 4 최경숙 2004.09.12 2,425 5
6619 아몬드 듬쁙바 최경숙 2004.09.12 1,782 36
6618 아빠 생신상을 차려 드렸어요..^^ 27 러브체인 2004.09.12 7,600 12
6617 첨으로 통닭 구워봤어요 9 아라미스 2004.09.12 2,014 8
6616 요구르트 케잌~ 조심스런 성공..^^! 1 irenne 2004.09.12 1,932 6
6615 일산다녀오신분들 드시고주무세요! 9 수국 2004.09.12 1,982 3
6614 캘리포니아롤과 장어드래곤마끼 해봤습니다.. 12 지성조아 2004.09.12 4,549 10
6613 요구르트케잌에....궁금증이예요 4 헬리맘 2004.09.12 1,938 13
6612 실패작이 될 것 같은 김치담그기... 3 소나무 2004.09.12 1,849 36
6611 [re] 실패작이 될 것 같은 김치담그기... 1 나루미 2004.09.12 1,854 85
6610 때늦은 냉면이긴 한데요...그래도 맛있네요 ㅎㅎ~ 9 Joanne 2004.09.12 2,716 2
6609 쟈스민님의 육개장을 실패하고... 1 몽땅연필 2004.09.11 3,237 13
6608 이 여름의 끝을 잡고.. 밀면! 8 igloo 2004.09.11 2,126 10
6607 콩나물밥 2 igloo 2004.09.11 2,800 6
6606 육수내고 남은 멸치 살리기 3 두들러 2004.09.11 3,567 4
6605 오늘같이 비오는 날엔.. 4 대찬맘 2004.09.11 2,197 4
6604 두 아들넘 간식해대기 바쁘다 바뻐.. 헥헥.. 3 브라운아이즈 2004.09.11 3,458 8
6603 소갈비찜...만들다. 2 mulan 2004.09.11 3,226 4
6602 BLUE MELLOW HUB TEA 3 구경꾼 2004.09.11 1,87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