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또띠야 스프~
쌀집고양이 |
조회수 : 2,56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6-16 06:02:18
살찌는 지름길인줄 알면서도 슬금슬금 집어먹다보니
그 큰 또띠야칩 한봉다리가 거의 비워졌다.
오잉? 부서진 조각만 남았자나?
손가락에 침발라서 묻혀먹자니 쫌 궁상이고
봉다리째 입에 털어넣자니 애들이 말똥히 엄마를 쳐다보고 있어서
교육상 안좋을거 같고....(어려서부터 엄마를 고질라랑 동일시할까바서리;;)
그러다가 생각난것이 멕시칸 음식인 또띠야숲이다.
전에 딱한번 먹어봤는데 매콤하니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던 기억이 났다.
그맛을 더듬어 추적하여 도전....
양배추, 셀러리, 피망, 양파, 당근...
냉장고에 있는대로 야채 썰어넣고...
닭고기 가슴살 썰어넣고...
치킨브로쓰 한캔 부어넣고...
물 부어넣고...
마늘 다진거 한스푼 푸욱 떠넣고...
토마토 케첩 쫌 풀고...
토마토 페이스트 한스푼 푸욱 떠넣고...
핫소스로 매운맛 날때까지 부어넣다가..
에라...고춧가루 반스푼 떠넣고...(흠..이제야 제맛이 나는군...짭짭)
중간불에 부글부글 끓이다가
커다란 라떼컵에다가 담아내고 위에 또띠야 칩을 얹고...
체다치즈, 몬트레이잭 치즈 갈아 올리고...
남편이랑 땀 비질비질 흘려가면서
맛있다고 한그릇 뚝딱...
나른한 오후에 정신이 확났다는;;;
이런 얼렁뚱땅표 또띠야숲말고 진짜 레시피 아시는 분 계시면 바로 잡아 주시구요. ^_^
먹기전에 식욕을 다스리며 디카로 먼저 찍는 프로정신이 아직 모잘라서리 그냥 사진 퍼다가 올립니다요..^_^
(lhj.com에서 퍼왔구요..허걱..이제보니 제 이니셜과 같군요..하지만 저랑은 상관없는 사이트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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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솜사탕
'04.6.16 6:08 AMㅎㅎ 전 사진이 잡지에서 보는 사진처럼 근사하다고 하려고 했더니.. ^^
레시피 맛났겠는걸요~ 저두 이대로 해서 먹어야 겠네요. 근데.. 전 또띠야 없는디.. -_-;;;
담엔.. 고추가루 말고.. 칠리파우더 넣어보세요. 그리고, 쿠밍두 조금.. ^^2. 쌀집고양이
'04.6.16 6:14 AM그쵸? 멕시칸음식이니 당근 큐민이 들어가야할터인디...
도저히 그맛이 적응이 안되가지구요..
집에 있는데두 그냥 무시하고 안넣었어요.
담엔 칠리파우더 넣어야겠네요.
지금 당장 빨간색가루는 고추가루랑 파프리카뿐이 없어서리;;;3. 솜사탕
'04.6.16 6:44 AM^^ 저두 쿠밍맛에 아직 익숙치 않지만, 그래도 그게 조금 들어가니.. 맛이 화~악 살더군요. ^^
그나저나.. 책임지세용 ㅠ.ㅠ 보니까.. 먹구 싶어지네요.. ㅠ.ㅠ
이사땜시 지금 냉장고, 냉동고, 식창고 청소놀이중인디.. ㅠ.ㅠ4. 금빛새
'04.6.16 9:30 AM맛있겠다
베고파라.5. 금빛새
'04.6.16 10:32 AM쌀고양아
난 멕시컨고추 절인게 먹고싶어진다....
울 주변에 누가 그건 한거 아닐까???
있자너
여자들만 하는거 말야.
임* ㅋㅋ6. 쌀집고양이
'04.6.16 11:13 AM금빛새언뉘!
그러게..왜 요즘 매운게 먹고싶은 걸까나..
근데 임땡이 뭐여?
임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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